미국의 정체성 : 10가지 코드로 미국을 말한다
김형인 지음
총 95 쪽 | 2003년 06월 30일
살림
ISBN : 8952200985



목차
1. 열가지 문화 코드
2. 다수의 횡포에 대한견제 - 개인주의
3. 미국인의 원초적 생존 방식 - 자유의 예찬
4. 보통 사람의 나라 평등주의
5. 미국의 수출품 No. 1 - 법치주의
6. 멜팅 포트를 넘어 샐러드 보울로 - 다문화주의
7. 충성 서약과 악의 축 - 퓨리턴 정신
8. 움직이는 서부 - 개척정신
9. 검증되지 않은 것은 믿지도 말자 - 실용주의
10. 맨해튼 프로젝트와 아메리칸 시스템 - 과학, 기술에 대한 신뢰
11. 비즈니스 매너 - 미래지향성과 직설적 표현
12. 열 가지 코드를 마무리지며


사람들은 서로 친미, 반미를 외치며 난리다. 하나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6.25전쟁때 미국이 우리나라를 도운만큼 우리도 미국을 많이 도와야 한다고 시위를 벌인다(사대주의의 발상). 그리고 나머지는 용산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시위를 부리고 난동을 부리며 심지어 미군 부대에 침입해 성조기를 불태운다(과격한 민족주의자들의 발상)

"생존의 W이론"의 저자 이면우 교수가 지적하듯이 우리나라는 '운동하느라 볼일 못보는 나라'이다. (89쪽 참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을 너무도 잘안다고 한다. 위에 소개한 친미, 반미하는 사람들도 서로 "미국을 잘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떻게 알았나고 하면, 친미는 미국이 50년대에 부터 지금까지 도와줘서 안다고 한다. 반미는 유럽의 시선에서 바라온 비판적인 미국관을 수입해서 잘 안다고 하였다.

우리가 정말 싫어하는 나라 미국 그러나 제일 가고 싶은 나라 미국을 제대로 보여 준 책은 바로 "미국의 정체성-10가지 코드로 미국을 해부한다"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미국에 대해서 너무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는 미국은 TV방송에서나 아니면 할리우드 영화에서, 잡지, 신문등에서만 접했다. 할리우드 영화는 미국사람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인을 타킷을 잡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환상만을 키워주기에 충분하다.
TV방송이나 신문, 잡지는 TV방송사의 운영방침이나 신문사나 잡지자의 운영방침에 의하여 미국을 소개하기 때문에 제대로 미국을 볼 수가 없다.

이 책을 보고는 다른 사람보다 미국에 대해 좀더 알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개인주의에 대한 것을 바로 설명하였다. 신문을 보면 종종 개인주의때문에라고 써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인주의를 단체의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얌체족 같은 부정적인 의미, 즉, 이기주의로 본다. 그러나 개인주의
나의 주장도 내세우지만 타인의 취향도 존중한다는 긍정적인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평등주의라 하여 교육의 기회균등이 잘된 나라라고 썼다. 가만, 조선일보에서는 "미국의 교육은 경쟁체제로 나가는데, 우리나라는..."식의 기사를 많이 썼는데...
책에서는 미국은 계급적 불만이나 계층적 위화감이 적다. 강남에 사는 사람들을 떼도둑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시각과 상당히 틀리다 라고 썼다. 이 책을 보고서는 조선일보도 미국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미국에 대한 글을 거의 긍정적으로 썼다. 다만, 퓨리턴(청교도라고 번역된다)의 집요한 세계재패의 의도와 포르노 문제 같은 다루기 어려운 지나친 자유에 대해서도 썼다.

우리나라는 너무 집단주의가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다. 미국같이 개인주의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토론을 하여도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데 비해, 같은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이고 쓰레기이며, 힘 센 집단에서 거슬리는 의견을 주장하면 바로 왕따당한다.
TV토론회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서 무조건 자기 당, 집단등등의 주장만 옮다는 식으로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 것은 집단주의의 폐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는 미국에 대한 시선은 우리가 알지 못했다. 요즘 유행하는 미국에 대한 생각은 유럽에서 반미주의자들이 떠드는 것을 베낀 것이다. 유럽사람들은 유럽에는 문화가 있으나 미국은 문화가 없고 물질적이고, 퇴폐적 자본주의의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사람들의 시선으로 미국을 본것을 가지고 미국을 알았다고 하는데, 유럽이라는 프리즘으로 미국을 바라본 것이다.
나는 이 책은 진짜 우리나라사람이 제대로 본 미국의 실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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