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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이언스誌 선정 '올해의 10大 과학뉴스'  2004/12/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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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사이언스誌 선정 '올해의 10大 과학뉴스'





사이언스誌 선정 '올해의 10大 과학뉴스'

화성 생명탐사·1m 난쟁이화석 발견…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입력 : 2004.12.16 18:50 38' / 수정 : 2004.12.17 09:34 05'











1. 화성서 물흔적 찾아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화성에 로봇 탐사선을 보내 생명의 흔적을 추적했다. 바퀴가 달린 쌍둥이 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은 각각 다른 곳에서 광물을 채취, 분석하고 카메라로 지질형태를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오퍼튜니티는 화성의 메리디안 평원의 이글 크레이터에서 발견한 기반암에서 물이 흘렀다가 마르기를 반복한 흔적을 찾아냈다. 스피릿은 다른 곳에서 과거에 흘렀던 물이 수백m에 달하는 화산재를 부드럽고 철이온이 풍부한 암석으로 바꾼 흔적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아주 오래 전 화성에는 염분이 많은 산성의 물이 흘렀으며, 그 안에 극한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생명체가 존재했으리라는 추정을 했다.

탐사 로봇들 외에도 NASA의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호(號)와 유럽우주기구의 마스 익스프레서 오비터호도 화성 주위를 돌면서 로봇들의 탐사를 돕고 있다.













2. 뇌용량 380㏄ 화석발견

10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플로레스섬에서 키 1m, 뇌용량 380㏄의 신종 인류화석이 발견됐다. 과거 자바섬에서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에서 분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종은 ‘플로레스의 인간’이라는 의미에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로 명명됐다. 그러나 세계 언론은 올해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난쟁이 종족의 이름을 빗대 ‘호빗 화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과학자들은 플로레스의 인간이 호모 에렉투스로부터 기원해 자원이 부족한 지역특성에 맞게 몸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뇌용량이 침팬지와 비슷한 수준임에도 정교한 석기를 사용한 점 등 기존의 고인류학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숱한 미스터리를 남겼다. 과학자들은 이 인종이 현생 인류의 직접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 1만8000년 전까지도 공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초전도체' 새물질 개발
3.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복제 (1면 기사참조)

4. 저항없는 초전도체 개발

미국과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올해 초 각각 ‘페르미온(fermion) 응축’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 상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페르미온은 전자 양성자 중성자 등 원자를 이루는 기본입자, 그리고 칼륨(K)처럼 이런 기본입자들이 홀수개로 결합된 원자들을 일컫는다. 자연상태에서 페르미온은 서로 밀어내 제각기 떠돌거나, 반대로 밀접하게 결합돼 분자를 이루지만, 절대온도 0도로 냉각시킨 다음 자기장을 걸어주면 원자들이 분자를 이루지 않고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도 마치 쌍을 이루듯 함께 움직였다. 이 상태에서는 저항이 없어짐으로써 열 손실 없이 전류를 공급할 수 있는 초전도체나 점성이 사라져 무한히 흐르는 초유체가 된다.










5. ‘쓸모없는 DNA’ 규명

인간의 게놈 DNA에는 인체의 모든 생리현상을 좌우하는 단백질을 합성하는 암호가 담겨 있다. 그러나 모든 DNA가 단백질을 합성하는 것은 아니다. 단백질을 합성하는 DNA는 전체 게놈의 10%에 불과하다. 이들 유전자 DNA 사이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는 DNA들이 끼어 있는데 바로 ‘쓰레기 DNA(junk DNA)’다. 그러나 올해 과학자들은 유전자 사이에서 발견되는 쓰레기 DNA가, 유전자가 제때 올바른 곳에서 기능을 시작하도록 해준다는 사실들을 밝혀냈다. 또 생물의 진화론적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 상대성이론 증명하는 중성자별 충돌
6. 상대성이론 증거 나와

지난 1월 호주의 천체물리학자들은 지름이 64m인 라디오파 천체망원경으로 우주공간으로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 중성자별의 쌍을 발견했다. 호주 과학자들은 애초 초당 44번씩 회전하고 있는 중성자별을 관측했는데 좀더 자세히 확인한 결과 2.8초마다 한번씩 회전하고 있는 또 다른 중성자별이 바로 곁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천문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두 중성자별은 지금으로부터 8500만년 뒤에 서로 충돌할 것으로 예측됐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관측이 이론적으로만 확인돼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한 실제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 양서류 32% 급감

올해 양서류, 나비, 조류, 식물종의 격감 소식이 잇따랐다. 지난 3월 영국의 과학자들은 지난 20년간 영국에서 나비 58종의 개체(마리)수가 71% 줄었으며, 조류의 개체수는 54%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식물 1254종의 개체수는 40년간 28%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나비의 개체수 감소였는데, 지구 생물종의 54%를 차지하는 곤충이 멸종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6번째 멸종기 가설에 대한 강력한 증거로 평가됐다. 또 국제자연보호연맹은 11월 현재 전지구적으로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은 동물 7266종, 식물 8323종 등 모두 1만5589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물 가운데에는 양서류가 32%, 거북 종류가 42%에 이르러 가장 큰 위기에 놓여 있었다.

8. 물의 다른 성질 밝혀

미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100년 이상 지속돼온 물의 이미지를 바꾸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제까지 수소와 산소원자의 전기 차이로 인해 물 분자가 서로 끌어당겨 물 한 분자당 각각 4개의 물 분자가 손을 잡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싱크로트론 X선 관찰결과 단지 주변의 두개 분자와만 연결돼 있는 형태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도가 높은 물과 좀더 느슨한 물 두 가지 형태가 우리 부엌 수도에서 흐르고 있다는 것. 그러나 그후 기존 모델이 맞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당분간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 또 이온들이 물 표면에서 밀려나 바다 깊은 곳에 몰린다는 기존 이론에 대해 대기 중에도 바닷물에서 나온 이온들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기상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9. 新의약품 개발 활발

유엔(UN), 대학, 민간자선단체, 제약업체 등 공공단체와 민간기업이 손을 잡고 미개발국의 환자를 위해 의약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났다.

모잠비크에서는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에이즈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도 활발히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91개의 의료 관련 공공-민간 연합체가 있다. 가장 큰 연합체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와 싸우는 세계 기금’은 128개국에 30억달러를 기부했는데, 그중 빌 게이츠 부부 재단이 낸 돈이 75%를 차지했다.












▲ 폐광산에서 미생물 게놈을 추출했다
10. 미생물게놈 추출성공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주역인 미국 크레이크 벤터 박사는 3월 사이언스에 바닷물에서 미생물 게놈을 추출해 10억5000만 염기쌍을 한꺼번에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게놈 해독 결과 모두 120만개의 유전자를 찾아냈는데, 이는 이제까지 분석된 미생물 유전자의 거의 10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는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들의 게놈을 종류별로 분리하지 않고 통째로 모은 ‘메타게놈’을 분석했다. 이번에 분석된 메타게놈은 적어도 1800종의 미생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기 폐광산에서 사는 미생물의 메타게놈도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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