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포스트일수도 있습니다만, 저로서는 이번에 처음 체험한 것이라서 포스팅을 남깁니다.

어느 강동구민의 강남가는 지름길 찾기.
저는, 2007년 8월 23일 목요일 오후 2시까지 오픈ID 성공전략워크샵 2007이 열리는 역삼역까지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발을 너무 늦게 한 것이였습니다. 집에서 강남까지 가는데 지하철을 이용해서 대략 1시간 걸립니다.
하지만, 집에서 1시 20여분에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5호선 길동역이 가까워서 자주 길동역에 가는 저는 1시 20여분에 출발해서 역삼역까지 2시까지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5호선 강동-상일동구간은 배차간격이 14분 OTL 그리고 8호선 천호-잠실구간은 배차간격이 8분 OTL
2호선-8호선 잠실역 환승 거리는 워낙에 멀어서 뛰어서 갈아타는데에 5분걸릴듯 하고 2호선 기다리는 시간도 고려하면, 절대로 2시안에는 못간다는 것이였습니다. (강동역부터는 지하철 노선이랑 341번 버스 노선이랑 가는 길은 똑같은데 지하철로는 한방에 안갑니다.)
원래 집에서 역삼역까지 가려던 계획입니다.
길동역에서 역삼까지 가는데 2번 갈아타야하는 불쌍사가 있다. (강동구사는 사람들은 강남가는것이 너무나 힘들어요 ;ㅁ;)

그래서 하남시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강동역까지 엄청 빨리 뛰어갔습니다. 그 쪽엔 잠실가는 버스들이 넘쳐나서 차들이 기다리기 3분 후에 잠실로 간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강동역에서 버스들 정말 많이 오더군요, 다만 서울시 버스가 아니라 하남시쪽에서 오는 버스라는 것이 좀 그랬지만ㅡㅡ;
(참고로 2007년 7월1일부터 경기도버스와 서울 교통수단과 환승할인이 이제야 시작되었습니다. ㅠㅠ)

버스가 마침 오길래 30-3번이라는 하남시에서 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사람들도 별로 없는 버스더군요.
강동역에서 천호역까지 가는데 점심때라 차가 별로 없어서 씽씽 달렸습니다. 천호대로가 커서 씽씽 달리는 줄 알았죠.-__;;
그런데 상습정체구간인 천호역-영파여중·여고-강동구청-몽촌토성-서울아산병원-잠실역 구간에 전혀 안막히는 것입니다. 플러스 알파로 방학때라 정류장에 학생들도 없었고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버스는 계속 달렸습니다. 그래서 15여분만에 잠실역에 도착 -_-;;
버스가 지하철보다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지하철이 뺑뺑돌고 환승거리가 길긴 해도 서울 시내에 가는 데에는 정말 빠른데 말이죠 -_-;; 어떻게 상습정체구간이 점심시간때라서 도로가 뚫리다니 ㄷㄷㄷ (출퇴근시간때면 이 구간은 지옥입니다-_-;;)
그래서 잠실역 버스정류장에 내려 교보문고 잠실점을 지나 2호선 잠실역에 도착, 열차가 금방 오더군요. 역시 2호선은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더군요(5호선 강동-상일동 구간 배차간격 14분, 8호선 배차간격 8분에 비해 엄청 빠른 배차시간)

2호선 잠실역에서 2호선 역삼역까지 12분 정도 걸렸습니다. 역삼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들어가서 오픈ID 성공전략워크샵 2007이 열리는 빌딩까지 가는데 도착시간 1시 48분 ㄷㄷㄷ

집에서 강남까지 얼마 안걸리는데 왜 지하철로 가면 1시간 정도 걸릴까요? -_-;; 강동구민도 강남에 갈 권리도 있는데 말이죠,
(강동구에서 강남가는 버스 노선은 341번 아님 361번밖에 없음, 웬만한 노선들은 잠실역까지나 강변역, 심지어 천호역 까지만 감 ㅠㅠ)
이번에 재수가 좋아서인지 집에서 역삼역까지 30분만에 주파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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