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홍대앞에서는 밥 먹을 곳이 없습니다.

홍대앞에 특이한 음식점과 맛있는 집은 많아도, 평소처럼 밥을 먹는 식당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죠.


저는 췌장염때문에 일반인처럼 식사하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지방이 많이 들어간 돼지고기나 튀김류먹으면 다음날 설사하고 소화불량에 복통이 심하니, 웬간해선 피하게 되지요.

(진단 받은게 2010년 5월 초쯤. 정말 몸이 아픈 걸 느끼는데 겉은 멀쩡하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라 여러 병원 전전한 끝에 얻은 결과. 몇년전에도 고기 먹고 탈난 적이 수도없이 많았는데도 다들 병으로 인식 안하다,  2010년 5월 초에 간 한 내과에서만 췌장염 진단을 했군요. 내과도 좋은 곳에 가야 제대로 된 진단 받을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됨)

학생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이 전부 기름진 음식이라 사먹기도 뭐하고, 학교 밖 밥집들도 기름진 음식을 주로 파니 이거 어쩌겠냐... 굶어죽어야 하나 -_-

학생식당의 가격도 너무 올라서 2005년 입학당시의 가격의 대략 2배까지 올라간듯 하다.(1500원->3000원, 보통 요즘은 2500~2700~3000원 정도)

학교앞의 밥집들도 비싸긴 마찬가지인데다, 홍대앞 밥집들이 별로 없는데다 거기서 거기이니 휴

처음으로 먹은 양꼬치 먹고 탈난 후 일주일 내내 약먹고 다니니깐 고생이 심합니다.


대학 입학할때엔 홍대앞이 좋았다만, 이제는 췌장염때문에 먹는 음식 걱정해야할 판이니 어이쿠 머리야.


저는 혼자 밥먹는 이유가 주위 사람들이 튀김, 고기류를 좋아하니 (한*도시락이나 부대찌개, 제육볶음 etc) 같이 안먹을수도 없고,  먹다보면 꽤나 고생한지라 그냥 혼자 먹는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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