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자 해럴드경제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보니 리눅스를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납니다...

한국 소비자는 MS의 봉이다?
값은 두배 서비스는 외면


`한국 소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봉인가?`

MS가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 제공하는 혜택에서 한국을 제외한데다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 가격이 외국에 비해 두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나 한국 시장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국MS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6월 자사 e메일 서비스 `핫메일`의 기본 저장용량을 기존 2메가바이트(MB)에서 250MB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호주 등 총 9개국 이용자에 대해 용량 확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기에 들지 못했고 발표 9개월이 지난 이달까지 용량 확대 일정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MS는 각국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와 핫메일 이용자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용량 확대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에 적용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9개국 중 스페인(약 4200만명), 캐나다(약 3000만명), 호주(약 2000만명) 등은 한국보다 인구가 적고 한국 인터넷 보급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하면 MS측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MS는 오히려 휴대전화 메신저 서비스인 MSN 모바일 메신저에 월 3000원을 내고 가입하면 핫메일 용량 확대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해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프심위) 조사결과, MS는 국내에서 `윈도 XP 프로` 등 주요 소프트웨어 6가지를 미국보다 평균 90%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소비자는 MS의 봉이냐"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권로미 기자(romi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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