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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예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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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Takashi Tachibana)와 사토 마사루(佐藤優, Masaru Sato)의 대담을 모은 책 "지의 정원"을 읽다 나온 글귀


사토 마사루(佐藤優, Masaru Sato): (전략 前略) 저는 머리가 나빠지는 공부법이 있다고 봅니다.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Takashi Tachibana): 공부를 할수록 머리가 나빠진다고요?

사토 마사루(佐藤優):네. 그중 하나가 입시공부입니다. 국가공무원시험이나 사법시험을 서너 번씩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기억한 것을 일정한 시간에 종이 위에 재현하는 것은 우리 뇌의 기능 가운데 기억력과 조건반사 능력밖에 사용하지 않는 거죠. 한 분야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그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머리가 나빠집니다. 입시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다 보면 머리가 나빠져서 그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외무성에도 4~5년씩 시험 준비를 하다가 합격해서 들어온 외교관들은 쓸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가끔씩, 신문에 나오는 고위 공직자들 보다보면 서울대 나와서 저런 바보같은 일을 벌일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고시 공부를 해서 머리가 나빠진것일까?


참고로 일본어판 위키페디아의 사토 마사루 소개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Takashi Tachibana)의 소개 - 한국어판 위키페디아의 소개 다치바나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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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DroidEgo님의 2010년 1월 29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2007년 11월달 즈음인가로 기억합니다.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다가 과제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되군요.
(3학년 2학기가 힘들다고 했으니 블로깅할 시간조차도 없이 과제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저로서 어떻게 버티었는지가 궁금하군요.)
(2008.1.16. 이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릴계획이였다가 도메인 사고 옮길려다가 Tistory에 올리게 되었다.)

군대에서 복학한 모 선배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형 : "D현아, 3학년 1학기때 SP(시스템프로그래밍)란 과목을 들어야 OS를 쉽게 듣지? 그치?"
Ego君 : "K현형, SP를 들어야지 OS 개념을 쉽게 알죠.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실제로 'SP안들었으면 수업듣기 힘들텐데'란 말을 계속 연발하니까요."
형 : "그러면 3학년 1학기를 버틸려면 비트에서 어떤 것을 들어야해?"
Ego君 : "왜 비트에서 돈을 버릴 생각을 하시나요?"
형 : "비트에서 공부해야지 빨리 적응할수도 있지."
Ego君 : "저 같으면 비트에서 돈을 버리면서 공부하지는 않을거에요. 웬간한 것들은 독학이나 스터디를 하면 금방 알수는 있으니까요."
형 : "왜나하면, 내가 1학년때 놀아서 이제 정신 차려서, 학점을 잘 받아야 되거든, 그래야 대기업에 취직도 할수 있으니까"
Ego君 : "제 생각에는 3학년때 버티기 위해서 학원에 굳이 가면서 돈 버릴 생각보다는 혼자 겨울방학때 책 붙잡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네요."
형 : "내가 삼성을 갈려면 학점을 올려야 하고, 그럴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이 빠른 시간에 전공 공부를 할수 있을 것 같아서"
(이후로 생략)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만, 그때 머리에 각인이 되어서인지 대략 맞을 것 같습니다.)

취직걱정을 하는 것은 대학생으로서 당연할수 있는데, 비트라는 학원에 댕길 정도로 학교 공부를 예습위해서 학원까지 가야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고등학생이 대학입시를 위해서 학원간다면 모를까, 대학생이 대학교 공부예습를 위해서 학원까지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모 선배님이 그런 생각을 한다니까 참, 머랄까? 대학교에서 학점을 따기위해서 학원까지 다녀야 할만큼 학원 다니는 것이 중요한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선배는 그냥 점수 맞춰 대학과 과를 왔는데, 스스로 내가 이런 쪽에 진로를 목표로 하겠다가 아니라 학원을 다니면 취직이 잘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더군요. 진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긴 하는데, 남들이 뭐 하니까, 하는대로 따라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학점관리야 당연한 것이지만, 전공공부를 예습하기 위해서 학원까지 꼭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Computer Science라는 학문(우리나라에서는 Couputer Science를 컴퓨터공학으로 번역을 한다. 전산학을 굳이 CE라고 할 필요는 없다만)이 응용학문이긴 하지만, 취업을 위해서 있는 학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번 3학년 2학기를 마치면서 별별 일을 당해보았다만,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삼성멤버쉽에 붙기 위해서, 삼성전자라는 곳에 가기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는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취직하면 학원을 다닐수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알아서 문제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말이죠.

내 생각에는 학원이라는 것이 찍기향상엔 도움이 되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악같은 존재같습니다.
학원에서는 학원을 다니면 SKY대학을 갈수있다고 부모가 외고,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중고등학교 과목들을 예습을 시키게 합니다. 학원에서는 학원을 다니지 못하면 학교 수업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여 학생들은 학원에 의존하게 되어 학원에 중독되게 됩니다. 중고등학생시절에는 만병통치약인줄 알죠.
학원에서 입시공부만 하다, 자기 스스로 해결방법을 알아내는 방법을 모르면서 찍기만을 알게 되고, 스스로 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점수 맞춰 뭐하는 과인지도 모르고 대학 입학하게 되고, 목표도 없이 대충 학교 다니다가, 고등학교시절처럼 학원을 다니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거듭 되풀이 되는 것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꼭두각시로봇이 되는것이 되는거죠.
인생이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로봇될수는 없지요. 사람이라는 것이 생각을 하는 짐승인데 말이죠.

이번년도에 학원에 목매인 선배님들을 보니까, 학원 다니는 여고생인 제 여동생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여동생이 스스로 진로를 찾고 있는지, 목표가 뚜렷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제 여동생도 위 선배처럼 학원인생이 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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