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A자형 인재가 돼라 ..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경제 2004-12-10 15:34]

"이젠 A자형 인재가 필요하다.A자형은 사람인(人)자와 그 사이를 잇는 선이 삼 각균형을 이루는 상태.즉 전문성.인성.팀워크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말한다.도 요타의 T자형(전문성과 연관지식 갖춘 프로)에 팀으로 성과를 높이는 능력이 추 가된 개념이다."
신간 "CEO 안철수,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안철수 지음,김영사)에 나오는 이 구절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인재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잘나가던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드는 안철수연구소 대표로 변신했던 저자.

세계경제포럼의 "차세대 아시아의 리더 한국대표 18인",비즈니스위크의 "아시아 의 별 25인"에 뽑힌 그는 이 책에서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 제2의 성장엔진이 무 엇인지를 제시한다.

그 중 핵심이 바로 "A자형 인재"다.

10년 전 서울 서초동 뒷골목에서 3명으로 시작해 매출액 20%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와 전문인력 3백여명의 통합보안회사로 성장한 이 회사의 숨은 힘도 여기에 서 나왔다.

이는 곧 "영혼이 있는 승부"로 세계적 멘토 반열에 오른 그의 21세기 인재관이 며 개인.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안철수 방식"이기도 하다.

그는 먼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그 분야의 지식과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 ,문제해결.개선능력,창조력,고객지향성 등 5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성" 부문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도전정신 ,긍정적인 사고방식,사명감과 공익정신을 핵심 요소로 든다.

팀워크 능력을 키우는데는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생각,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커뮤니케이션 능력,후배양성 능력,동기부여와 연계된 리더십 등 을 중시한다.

결국 우리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커뮤니 케이션 능력까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는 전문가는 자신이 맡은 일은 잘 하지만 그 일의 결과 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더 높은 수준의 성과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

이 한계를 뛰어넘고 조직과 인재가 입체적으로 "윈-윈"하는 것이 바로 21세기의 성장동력이다.

그는 또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까지 이끈 키워드가 "제조업"과 "위험감수"였 다면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키워드는 "지식정보산업"과 "위험관리"라 고 얘기한다.

아울러 "타인이나 타집단에 대한 존중과 배려""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 대 한 인정""기초와 기본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절실하다고 그는 역설한다.

2백60쪽,1만9백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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