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대를 연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컴퓨터 원리'를 창안한 사람은 '튜링 기계'라는 개념을 만든 앨런 튜링이다. 탁월한 수학자이며, 전산학자(컴퓨터 과학), 철학자 암호분석가이다. 게이(Gay)라는 이유로 비극적인 최후를 마쳤다.

앨런 튜링은 1912년 6월23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린 앨런과 형 존은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공무원으로 파견나간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두 형제는 퇴역군인인 워드씨 가정에 맡겨졌다. 1년에 한번정도 부모님이 찾아왔지만 서먹서먹했다고 한다. 결국 튜링은 부모의 애정이 결핍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앨런은 어려서부터 숫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립기숙학교인 헤이즐 허스트에 입학한 앨런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10살때 선물 받은 에드윈 브루스터의 책은 앨런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생물을 기계가 구성되는 것처럼 풀어서 설명한 이 책은 훗날 그의 연구에 영삼을 준다. 1926년 셔본의 사립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역시 학교생활에 작 적응하지 못한다.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앨런은 15살 때 역(逆)탄젠드 함수의 계산 형식을 혼자 발견했다. 독학으로 수학을 습득한 앨런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비평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때 그의 첫사랑이며 역시 수학에 뛰어났던 크리스토퍼 모르콤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튜링의 동성애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모르콤은 감염된 우유를 먹어서 소(牛)결핵의 합병증으로 19세에 사망한다. 튜링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곧 마음을 다잡는다.
모르콤의 죽음을 계기로 정신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게된 튜링은 '정신의 속성'이란 책을 쓴다. 1931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에 입학한다.
1934년 '중심극한정리'를 증명했지만 독일 수학자 린데베르크가 이미 1922년 증명한 것이었다. 1936년 2년간의 예정으로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 간다. 1937년 튜링은 컴퓨터 설계의이론적 기초가된 획기적인 논문「계산가능한 수와 결정가능성 문제에 대한 응용」을 발표한다.
튜링의 논문을 본 프린스턴의 천재 수학자 존 폰 노이만이 조수직을 제의했지만 거절한다. 이듬해 튜링은 영국으로 돌아간다. 폰 노이만이 감탄한 이유는 논문에 나오는 '튜링기계'라는 개념때문이었다.
튜링은 수학자가 문제를 풀 때 일어나는 정신적 활동을 분석해볼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사고에서 수학적 본질만을 추출한 '튜링기계'를 고안해 낸것이었다.
1939년 제 2차세계대전이 터지자 튜링은 영국 암호해독기관에서 독일 해군 암호의 최고 전문가로 활약했다. 튜링은 독일군의 '애니그마'라는 암호문 해독을 기계화하는 연구를 했다.
1941년 같은 팀의 수학자 조안 클라크와 약혼했으나 곧 파혼한다.
1942년 미국 암호부와 접촉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했다. 이때 전자테크놀로지를 처음 접한다.

1943년 튜링과 수학자 맥스 뉴먼은 '콜로서스'를 개발했다(진공관 1500개를 사용한 암호문 해독전용의 세계최초의 전자계산기).
콜로서스는 독일의 암호를 해독했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정쟁은 컴퓨터 개발에 큰공헌을 했다. 많은 정보를 빨리 처리할 기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탄도계산을 위해 1945년 미국에서 만든 에니악(ENIAC)은 최초의 컴퓨터로 불리기한다, 그러나 빠르기는 하지만 진정한 컴퓨터라고 보긴 어려웠다. 다른 계산을 할 때마다 배선을 다시 해야했으니까.
에니악에 불만을 느낀 폰 노이만은 '에드백 설계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는 에드백에 내장 프로그램과 2진수를 도입하는데 튜링기계에서 힌트를 얻었다. 결국 오늘날 컴퓨터는 '튜링기계'의 개념을 구현한 '폰노이만 컴퓨터'인 셈이다. 튜링과 폰노이만이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당시 영국도 컴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에드백이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것으로 영국에서 튜링은 점차 유명해지게 된다.
1945년 튜링은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컴퓨터 에이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결국 폰 노이만은 튜링의 개념으로 실제 컴퓨터를 구상했고, 튜링은 폰 노이만의 설계를 ACE 제작에 응용한 셈이다. 그러나 에이스 제작이 늦어지고 자신의 설계안이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48년 6월 21일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최초의 내장 프로그램 컴퓨터인 'SSEM'이 작동에 성공한다. 뒤늦게 맨체스터팀에 합류한 튜링은 SSEM을 기초로 1951년 출시된 컴퓨터 '페란티 마크1'의 프로그래밍 매뉴얼을 직접 쓴다. 한편 에드백은 개발 6년만인 1951년이 돼서야 가동하기 사작했다.
독창적인 사고를 지닌 튜링은 1950년 「계산게계와 지능」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1952년에는 '형태발생의 화학적 토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분야의 연구는 1970년 이후에나 본격화된다.
늘 아웃사이더였던 튜링은 어느날 동성앤애가 발각돼 풍기문란죄로 기소된다. 그 일로 튜링은 감옥형 또는 화학적 거세(여성호르몬주사)형을 받게 되었는데, 튜링은 그 중 화학적 거세를 선택하게 되었다
냉전시절이었기에 암호전문가인 튜링은 영국 비밀요원으로부터 감시를 당했다.
그는 화학적 거세로 인하여 가슴이 나와 수치심에 시달린 나머지, 결국 1954년 6월 7일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하였다.




왼쪽의 사과마크는 독이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 앨런 튜닝을 푸모하기 위해 애플컴퓨터사의 창립자인 스티븐 잡스가 디자인한 애플컴퓨터회사로고입니다.

한편 계산기계협회(ACM)는 1966년부터 '튜링상'을 제정, 매년 최고의 컴퓨터과학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창시자 튜링
출판사 東文選
위의 책과 튜링의 소개홈페이지(http://www.turing.org.uk/turing/)을 참고하였습니다.

연대기로 본 튜링

1912년 6월 23일 런던에서 앨런 매시슨 튜링(Alan Mahison Turing)은 줄리어스 매시슨 튜링(Julius Mathison Turing)과 스토니(Stoney)에서 태어난 에설 사라(Ethel Sara)의 아들로 출생한다.

1912년~1921년 앨런과 그의 큰형인 존은 영국에 있는 접대 가정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들의 부모는 인도에 살고 있었는데, 인도에서 튜링의 부친은 식민지를 통치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튜링의 부모는 자녀들을 가끔씩 보기만 할 뿐이었다.

1926년 앨런 튜링은 셔본에 있는 퍼블릭 스쿨에 입학한다.

1930년 친구였던 크리스토퍼 모로콤(Christopher Morcom)이 죽다

1931년 수학연구를 위해 케임브리지에 있는 킹스 갈리지에 입학한다. (그의 조부 중 한 명이 복사가 되기 전에 수학자였다.)

1933년 히틀러가 권좌에 오르고, 독일과 중앙유럽국가들의 지식인들이 망명길에 오른다.

1934년 보통보다 나은 성적으로 수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1935년 확률론 계산에서 한계중심정리에 관한 '학위 논문'을 한 후 킹스 칼리지의 특별 연구원이 된다.

1936년 D.힐베르트가 제시했던 결정 가능성(Entscheidung)의 부정적 결과를 증명해 보인다. 처치(A. Church)와 폰 노이만(J. von Neumann)과 함께 프린스턴대학으로 공부하러 간다.

1937년 《런던수학협회의사록》에서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할 문제에의 응용>을 출간한다. 프린스턴대학에서 프록터(Procter)장학금을 받아 낸다. 폰노이만은 다음해에도 프린스턴 대학에 머물것과 자신의 조교가 되어 줄 것을 제의한다.

1938년 영국으로 돌아와서 정부암호학교(Goverment Code and Cypher School;GCCS)에서 해독학 수업을 듣는다.

1939년 9월 4일 전쟁이 시작된다. 튜링은 블레칠리 파크()Bletchley Park)에 있는 GCCS부서에 들어간다. 그는 영국을 포위하고 있는 독일 해군의 무선 메시지를 해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1941년 존 클라크(John Clarke)와 약혼하고, 곧 약혼을 파기하게 된다.

1942년 GCCS를 위한 수석 연구 자문위원이 된다. 미국의 암호부서와 접촉하기 위해 미ㅤㄱㅜㄲ으로 비밀리에 입국한다. 그리고 원자폭탄에 대한 많은 사항을 자문하게 된다.

1943년 1월부터 3월까지 벨(Bell)연규소에서 음성 해독 문제에 대해 작업한다. 이 곳에서 샤논(Shannon)을 만난다.

1944년 튜링은 음성 암호화 전자기 델리아(Deliah)Ⅰ에 대한 작업을 한다.

1945년 유럽에서 전쟁이 종료된다.
'두뇌를 구축한다'는 그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컴퓨터의 자동 계산 기계(Automatic Computing Engine; ACE)를 구축하기 위해 테딩턴에 있는 국립물리연구소(NPL)에 들어간다.

1947년 이론적이고 행정적인 이유로 NPL을 떠나게 된다. 1년 예정으로 케임브리지대학으로 다시 돌아온다. 생리학과 신경과학수업을 수강한다.

1948년 6월에 실용화될 컴퓨터의 원형에 대한 작업을 하기 위해 맨체스터대학의 정보과학 팀에 들어간다.

1950년 철학지《정신 Mind》에 <계산기와 지능>이란 논문을 게재한다.

1951년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특별회원으로 선출된다. 동성연애로 인해 소송을 받고 형을 집행받는다. 감옥과 화학적 거세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1952년 《왕립학회 회보》에 그의 논문 <형태 발생의 화학적 토대>를게재한다. 엽서(葉序)연구를 한다. 10월:(융식의) 정신 분석학적 치료법을 받기 시작한다.

1953년 크릭(Crick)과 왓슨(Watson)은 DNA구조를 발견한다. 2~3월 : 호르몬 처방을 박게 된다.

1954년 튜링은 약간의 시안화물에 담가 놓았던 사과를 먹음으로써 (맨체스터에서 가까운) 윔슬로우(Wimslow)에 있는 자택에서 6월 7일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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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04-12-24 09:23] 기사


 공공기관 서버의 리눅스 사용율이 당초 기대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진흥원 내에 설치된 공개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통해 조사한 공공기관의 서버용 리눅스 사용실태에 따르면 리눅스 서버의 사용률은 약 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시장에서 서버용 리눅스OS의 시장점유율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뛰어넘는 수치로 주목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리눅스가 타 OS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리눅스 도입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89개 공공기관의 797개 서버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에서 서버용 OS별 사용률은 유닉스 315대(50.1%), 윈도 490대(32.2%), 리눅스166대(17.0%), 기타 8대(0.7%)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체를 포함한 113개 기관·업체 1527대의 서버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유닉스 691대(45.3%), 윈도 518대(33.9%), 리눅스 197대(12.9%), 기타 12대(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지원센터가 리눅스를 도입해 사용하는 기관과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88건의 기술지원서비스에서는 커널버전 확인과 네트워크 점검 등 전반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요청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았다. 또 데이터 복구, 기존 웹페이지 구동, 보안성 강화 등과 관련한 시스템 재구축과 보완에 대한 문의가 뒤를 이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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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유저들도 인터넷 뱅킹을 할수 있게 됬네요.
은행을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바꿔야 하겠습니다.


출 처 한국경제신문(금융)v 등록일 2004-09-24
신한은행이 1999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서비스한 이후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만큼 고객들의 요구는 다양화,복잡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한 EzPlus V.2.0"을 만들어냈으며 이 서비스는 국내 인터넷뱅킹이 나아가야할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한 EzPlus V. 2.0"은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보다 거래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에 비해 최소 데이터량을 특징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방식(C/S방식)의 서비스를 채택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거래 속도를 많이 향상시킨 것은 물론 웹방식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보다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편리하다. 현재 신한금융그룹 산하의 은행 증권 투신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보험,고객의 투자패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추천서비스도 개발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 EzPlus V. 2.0"은 또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국내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이 MS Windows OS를 이용하고 있어 대부분 국내 은행들은 이 OS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뱅킹만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매킨토시나 리눅스 이용자들은 인터넷뱅킹이나 다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맥킨토시 OS에서 뱅킹을 지원하는 버추얼(Virtual) 프로그램을 따로 구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매킨토시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 "신한 EzPlus V. 2.0 for Mac"을 개발했다.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하고,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신한 EzPlus V. 2.0 for Mac"을 다운로드 받아 PC에 설치하면 된다.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은 소수 이용자들을 배려한 서비스로 이는 신한은행의 경영이념중의 하나인 "서로 돕는 은행"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은행측은 강조했다. "신한 EzPlus V. 2.0"은 아울러 웹방식 인터넷뱅킹의 백업기능도 한다. 웹방식의 인터넷뱅킹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클라이언트 방식의 인터넷뱅킹으로 완벽하게 백업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고객은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신한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에서 전자금융을 총괄하는 이병도 부장은 "신한은행은 PC뱅킹 인터넷뱅킹 등 국내 전자금융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왔다"며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은 언제나 국내 인터넷뱅킹과 전자금융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왔다"며 "신한 EzPlus V.2.0은 이런 고민의 연장 선상에서 기획한 서비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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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에서 퍼왔습니다.

[edaily 피용익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23일(현지시간) MS 전문평가회사인 `디렉션스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생업체, 소형업체, 틈새업체들이 MS의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MS가 직면한 2005년의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윈도XP, 오피스, 익스체인지 등 MS의 주요 제품에 대한 보다 상세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 그레이트플레인스, 내비젼, 지캐드 인수로는 충분치 못하다.

▲보안성을 강화해야 한다. MS의 훌륭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보안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이 부문에서의 승자는 해커들이다.

▲퍼스널컴퓨터(PC)를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만드는 작업은 현재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새로나온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킬 방안이 필요하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도전을 막아내야 한다. 서버뿐 아니라 데스크탑 시장에서도 리눅스, 파이어폭스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윈도 `롱혼` 버전 출시가 아직 멀었다는 것을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새로 출시된 게임콘솔 `X박스2`를 수익성 있게 키워야 한다. X박스 첫번째 버전은 충분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PC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수 있는 64-bit 버전의 윈도를 출하해야 한다.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이나 제휴업체, 경쟁업체와 관계 있는 직원들은 이 점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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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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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2004-12-24 올린 기사입니다.
ZDNet Korea에서 퍼올렸습니다.


이번 주에 발표된 허니넷(Honeynet) 프로젝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패치하지 않은 리눅스 시스템이 인터넷에 노출된 후 인터넷 공격을 받아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의 수명이 이전보다 더 길어졌다고 밝혔다.


네트워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리눅스 시스템이 공격을 받아 문제를 발생하기 전까지 석 달을 버틴다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2001년 리눅스 시스템의 수명이 72시간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패치하지 않은 윈도우 시스템은 이보다는 빨라서 공격을 받고 문제가 발생하는 데 보통 수 분 이내라고 허니넷 프로젝트 보고서에 언급되었다.


아마도 두 가지 추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스피츠너는 이야기한다. 첫째, 새로운 리눅스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본 설치가 이전 버전의 오픈 소스 운영체제보다는 훨씬 더 안전해졌으며 둘째, 공격자는 리눅스 시스템보다는 윈도우 시스템에 훨씬 더 집중하여 데스크톱 사용자를 골탕먹이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운영체제가 윈도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공격자에게 컴퓨터 시스템을 덫으로 놓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허니넷 프로젝트의 랜스 스피츠너는 "모든 사람이 윈도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윈도우 시스템에 돈벌이가 할 게 많다"고 이야기한다.


이번 연구는 리눅스 시스템과 MS 윈도우의 상대적인 보안에 관한 최근 자료이다. 지난 주,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에서 수십 개의 구멍을 발견해냈으며 조사 리포트에서는 리눅스 커널의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 수백 개의 구멍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볼 때 상용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다.


최근 연구에 사용된 허니넷의 윈도우 XP 시스템은 인터넷에 연결된 후 수 분 내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레드햇의 리눅스 운영체제 새 버전은 2달 이상의 무작위 공격에서도 살아남았다.


MS 측은 뉴스닷컴에게 보고서에서 자신들의 최신 운영체제는 보고서가 거론된 것보다는 더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윈도우 어떤 버전이 연구에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윈도우 방화벽이 사용된 윈도우 XP SP2는 시장에 나온 운영체제 중 가장 탄력적인 운영체제이며 훨씬 더 오래 공격에 버틸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MS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브라질에 위치한 두 개의 윈도우 기반 허니넷에서는 몇 달 동안 공격을 버텼다는 걸 보고서에 명시해줘서 고맙게 생각하지만 두 운영체제를 비교한 연구가 다른 요소의 영향이 통제된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진행된 결정적인 자료를 담고 있다고 확신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연구 기간 동안 문제를 발생시킨 모든 윈도우 시스템은 웜의 침입에는 안전한 상태였다.


하지만 스핏츠너는 허니넷 프로젝트가 운영체제의 안정성 평가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한 윈도우 시스템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공격을 받아 문제를 일으킨 시스템에 어떤 버전의 윈도우XP가 동작하고 있었는지, 어떤 서비스 팩이 설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패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라면 리눅스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을 설치하는 것이 인터넷에서 더 오래 버틴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


Robert Lemos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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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입니다.

나는 어떤 블로거일까?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다 돌아다니네요...

저는 길시언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영문버젼

한글버젼

저의 결과는...

당신은 존경받는 블로거입니다!

당신의 블로그는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양질의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을 능가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가 쓴 글이 양질의 글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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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3일발행한 한겨레21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겨울엔 컴퓨터를 떠나라





장시간 이용자 ‘심부정맥 혈전증’ 조심… 물 섭취·운동 자주해야



▣ 김수병 기자 hellios@hani.co.kr




겨울철엔 컴퓨터 앞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회사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잠깐의 외출도 추위로 인해 부담스럽기에 밤낮으로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이나 채팅, 홈페이지 관리 등에 빠져 있다 보면 기나긴 밤을 지새우기도 할 것이다. 이럴 때 만성 피로감을 느끼고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영양실조나 과식으로 비만 등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 더욱이 절대 운동량이 모자라기 쉬운 겨울철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다리 피 굳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최근 컴퓨터 사용자를 위협하는 질환은 놀랍게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다. 이전에 ‘심부정맥 혈전증’이라 불리며 병상의 환자들이 주로 걸리던 질환으로, 장시간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해 질환명이 바뀌었다.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10시간 안팎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으면 다양한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일단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리 정맥에서 혈전(피떡)이 생긴다. 이것이 혈관을 타고 이동해 폐 동맥의 색전(塞栓)이란 부위를 막으면서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렇다. 다리에 있는 정맥은 크게 심부정맥과 표재성정맥으로 나뉜다. 심부정맥은 다리의 깊숙한 곳에 있는 큰 정맥이다. 동맥을 통해 다리에 공급된 피의 90%가량이 심부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게 된다. 모니터에 집중한 상태에서 다리를 움직이지 않는다면 정맥 내의 피가 굳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번 혈전이 생기고 10여일이 지나면 제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내과적 치료로 항응고제를 사용해 혈전 진행을 막아야 한다.


만일 컴퓨터 사용자들이 다리가 붓는다고 느낀다면 혈전이 생기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컴퓨터 사용자들의 자세는 비좁은 비행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에 몰입한 상태에서 한두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기 일쑤다. 아주대학교 영상의학과 조재현 교수는 “컴퓨터 장시간 사용자들이 새로운 심부 혈전 위험진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자리를 뜰 수 없다면 물이라도 자주 마시고 발바닥을 자극하는 기구를 두는 게 좋다.



1시간 이상 계속 앉아 있으면 위험




실제로 컴퓨터 게임에 빠진 사람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사망한 사건이 학계에 보고되기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이호 박사는 지난 6월, 2년 전 PC방에서 인터넷 게임 ‘뮤’를 즐기던 20대 중반 남성의 사망 원인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색전이 막혔던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정기적으로 일어나 움직이도록 권고하는 문구를 컴퓨터에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하는 ‘음반·비디오물·게임물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 겨울철에 운동하기는 쉽지 않다. 차가운 온도에 적응하려면 체력 소모가 많고 근육이나 관절의 위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운동량이 모자란 상태에서 컴퓨터 작업으로 날밤을 새다가는 자칫 죽음을 부를 수도 있다. 부득이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 해도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것이 힘들다면 원적외선 방출로 혈전 현상을 예방하는 ‘헬스키퍼’ 같은 운동기구나 ‘헤파린’이라는 물질을 이용한 경구용 항응고제를 사용해볼 만하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연구진은 젖과 오줌으로 혈전증 치료물질(tPA·tissue Plasminogen Activator)을 배출하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기도 했다.



겨울철 실내 관리 5계명


1) 실내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하라: 실내 온도가 높으면 진드기가 급속도로 증가해 건강을 갉아먹는다. 실내 습도는 50%가 넘지 않도록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하는 게 좋다.


2) 하루에 30분 이상 창문을 열어라: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해도 외부의 공기가 유입되지 않으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창문 여는 시간이 길수록 좋다.



3) 실내 공기 정화용 화초를 키워라: 벤자민 고무나무나 디펜바키아 등은 오염된 공기를 흡수해 정화하며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4) 이부자리 빨래를 격주마다 하라: 이불이나 침대·베개 커버는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다.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세탁기의 삶는 기능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5) 집먼지의 온상을 과감히 없애라: 드라이 플라워·인형·장난감 등을 치우고 커튼도 없는 게 좋다. 커튼이 필요한 경우에는 두꺼운 천보다는 얇은 면 계통의 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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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파이어폭스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각종 블로그에서 파이어 폭스가 좋다니 익스플로러가 좋다니 하는 논쟁때문에 블로그가 시끄럽습니다.
차니의 웹로그에서 "파이어폭스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를 읽어보시고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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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디지털 시대의 선명한 기준(http://www.zdnet.co.kr)에서 퍼 왔습니다.

Stephen Shankland (CNET News.com)
200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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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의 개발에 수천 명이나 되는 프로그래머들의 재능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을 때 아마 가장 타격을 받은 운영체제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솔라리스였을 것이다.



현재 토발즈과 그의 연합 전선은 오랜 경쟁자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썬은 솔라리스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바꾸고 솔라리스를 이용하는 프로그래머들의 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또한 인텔 제온 프로세서처럼 폭넓게 사용되는 x86 프로세서 장착 컴퓨터에 솔라리스를 탑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토발즈는 솔라리스의 행보에 그리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 그는 솔라리스의 이러한 변신에 대해 “하찮은 일”이라고 평하며 노골적으로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토발즈는 현재 고군분투하고 있는 칩 설계 업체 트랜스메타에서 수년 간 일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앞길이 좀 더 투명한 미래를 위해” 오픈소스 개발 연구소(OSDL)에서 근무하고 있다.

OSDL에서 토발즈는 동료이자 리눅스 커널의 2인자인 앤드류 모튼과 함께 광범위한 전면 개정보다는 기존 2.6 커널에 자주 작은 변화를 주는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프로세스로 리눅스 커널의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지기를 원하고 있다.

CNET 뉴스닷컴은 솔라리스, 그리고 그의 즉흥적인 프로그래밍 스타일과 같은 몇가지 주제를 갖고 그와 인터뷰를 가졌다.

썬이 이번에 솔라리스의 기술을 개선하고 오픈소스화해 x86 분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썬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말이 너무 많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썬이 이제 방관자적 입장을 박차고 나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솔라리스 10 베타 버전에 포함된 컨테이너, D트레이스, ZFS와 같은 것들이 그 예다. 또한 썬은 의욕적으로 개발자들과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지원하려 나서고 있으며 x86용 솔라리스 10을 무료로 발표하기까지 했다. 썬이 이처럼 x86 시장에 무게를 두는 것과 솔라리스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을 어떻게 보고 있나?
솔라리스/x86은 실질적으로 말도 안되는 얘기다. 솔라리스는 하드웨어 지원이 매우 부실하다. 행여라도 리눅스가 드라이버를 잘 지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솔라리스/x86을 써보기를 권한다(편집자 주 : 여기서 드라이버는 운영체제가 그래픽 카드나 LAN 카드와 같은 하드웨어와 통신하는 데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IBM의 스티브 밀은 리눅스 개발 로드맵 중 많은 부분이 앞이 훤히 보이는 고속도로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니까 유닉스의 발자취를 보면 리눅스가 어디로 갈지 보인다라는 의미다. 당신이 보기에 리눅스는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유닉스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인가.
난 검증된 개념의 신봉자로 아이작 뉴튼을 매우 존경한다. 아이작 뉴튼은 분명히 지금까지도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 중 한명이다. 그러나 내가 존경심을 품는 다른 이유는 바로 그를 유명하게 만든 언사 때문이다. “내가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의 어깨를 딛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뉴튼이 실제 생활에서도 괜찮은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뉴튼의 그 말은 과학이 무엇인지 구체화한 것이다. 오픈소스도 전 부분이 거인의 어깨에 서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분야의 개념과 생각을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새롭고 기존과 다른 것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발명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일 뿐만 아니라 어리석음과 오만의 극치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이같은 경향을 보이긴 하지만 리눅스 개발 프로세스에서는, 비유하자면 아기를 욕탕에 던지는 것과 같은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훌륭한 뭔가를 해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처음이야!(NIH ; Not Invented Here) 신드롬은 병폐일 뿐이다.

리눅스에 대한 근거없는 통념이나 오해 중 특별히 신경쓰이는 것이 있나?
난 쉽게 상처를 입거나 하진 않는다. 그래서 특별히 어떤 것이 그렇다고 말할 것도 없다. 단지 리눅스와 관계는 없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통념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한 사람이나 한 회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누군가 꿈을 갖고 ‘계획’했기 때문에 뭔가 이뤄진다는 믿음과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맞다고 믿는 것 같다. 이런 믿음은 자기과신으로 이어진다.

나와 같은 경우 리눅스와 관해 일어나는 일들은 토발즈라는 개인이 제어할 수는 없다고 지속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왜냐면 개발을 이끌어내는 환경 때문이지 특출난 리더들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런 요인들이 ‘위대한 스포츠 코치’라든지 ‘위대한 정신적 리더’라는 말로 미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역사속의 영웅 이론에 대해서는 우리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토발즈 당신은 리눅스에 꽤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IT 산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리눅스가 당신의 입지를 낮춰왔나? 아니면 자존심을 세워줬나?
애초 리눅스를 시작할 때의 포부가 작아지지도 않았으며 리눅스가 나를 초라하게 만들거나 하진 않는다. 리눅스가 지금까지 겪어온 역사를 보면서 나는 영향력 있는 실력자들이 얼마나 환경에 많이 의존하는지, 그리고 그 환경을 만들어왔는지 깨닫고 있다. 현재도 리눅스로 인해 본인의 입지가 좁아지거나 하진 않으며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적어도 지금의 기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

물론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각 개인은 매우 중요하며 의욕적이며 뛰어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천명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개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돋보이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환경이다. 개인적으로 리눅스가 정말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개인들을 빛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썬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형태로 솔라리스를 내놓으면 검토해볼 것인가?
그렇진 않을 것이다. 나쁜 감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기 때문이다. 리눅스는 ‘다른 것’에 관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좀더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솔라리스를 본다고 해서 영감을 얻는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확신하건데 솔라리스에 뭔가 특별한 게 있다면 사람들은 나에게 얘기해 줄 것이다.

아까 인용한, 거인의 어깨에 서 있기 때문에 멀리 볼 수 있었다는 뉴튼의 명언을 좋아한다면 솔라리스에도 뭔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본다. 솔라리스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솔라리스에 뭔가 닮을만한 것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적인 유닉스의 원리를 리눅스에 적용하고 있다. 나는 리눅스가 다방면에서 지금까지 등장한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도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내가 틀렸다 해도 그건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나보다 솔라리스를 더 잘 아는 사람들은 본인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솔라리스의 탁월한 기능에 대해 얘기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내 자신의 범위 내에서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시간 낭비에 가깝다.

앞으로 몇 년 뒤에 리눅스가 유닉스를 시장에서 몰아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어디서 영감을 얻을 것인가?
여태까지 영감이 모자랐던 적은 없었다.

뭔가 해볼만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은 다른 시스템에서 얻은 게 아니라 바로 사용자들에게서 얻은 것이다. 사용자들은 “유닉스가 ㄱ을 지원하니 리눅스도 ㄱ을 지원하면 좋겠다”라고 얘기하지 않는다. 사실 난 저런 얘기를 기본적으로 믿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들이 품고 있는 문제들은 “ㄴ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든가 “이런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ㄷ 때문에 짜증이 난다”와 같은 얘기로부터 도출된다. 바로 이런 얘기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장기, 단기 계획을 수립할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토발즈 당신은 즉흥적이고 순간에 충실한 사람이지 5년 걸려 큰 프레임워크를 설계하는 부류의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맞다. 현실적인 틀을 벗어나는 계획은 수립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는 장기 계획이란 것은 좀 애매하고 다분히 직관적인 것이라 설명하기 어렵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아주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진 않으려 한다. 대신 선호하는 것과 선호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을 가지려 노력한다.

어떤 사람들은 갈피도 못잡고 있다고 혹평할 수도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신 유연성이 높다. 향후 5년 내의 어떤 구체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잃지 않고 따라갈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견해을 무시하지 않고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뭔가 커다란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가끔씩 두렵기도 하다. 내가 커널 메일링 리스트에서 계속 주장하는 것은 세상을 다시 만드는 게 아니라 작은 걸 변화시키고 큰 변화는 그냥 부수적인 걸로 놔두자는 것이다.

리차드 스톨만의 통찰력이 없었다면 리눅스의 토대임이 분명하며 유닉스를 모방한 GNU 프로젝트와 GPL이 출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톨만이 없었어도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나 질문 자체가 “어떤 인물 ㄱ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세상이 어떻게 됐을까?”라는 부류 같다. 다른 말이지만 어떤 통찰력으로부터 얻은 어떤 흐름이 매우 영향력이 있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다.

자, 그렇다면 아마 리눅스가 나 없이도 만들어질 수 있었겠냐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답은 분명히 ‘아니다’이다. 대신 BSD 계열 운영체제 중 하나가 성장했을 것이다. 아니면 다른 어떤 괴짜 학부생이 다른 운영체제를 개발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리눅스가 왜 GPL을 따르게 했는가? 그리고 다음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정말로 라이선스가 딱 두가지 것만 해주길 원한다. 다른 사람들도 코드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그리고 개선된 내용이 그 방식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전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이다.

매우 단순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다른 오픈소스 라이선스들조차도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이 기준을 벗어나고 있다. 이런 라이선스들은 개선 내용을 제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렇긴 하지만 나는 ‘현실적인 틀을 벗어나는 계획은 수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GPL의 다음 버전에 대해 그다지 크게 걱정하고 있지도 않다. 나는 변호사가 아니며 정확한 용어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GPL에 있어 유일한 불만이라고 한다면 아주 단순하게 뭔가를 말하려 해도 단어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뭐, 이것은 어떤 법적 상황에도 모두 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커널 개발 프로세스는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가장 큰 변화는 아마도 제가 커널 2.7의 트리를 열려고 하려는 것일 것이다(편집자 주 : 2.7의 트리는 현 리눅스 커널 버전인 2.6에 근간을 둔 실험용 커널 버전을 말한다). 물론 단순한 희망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아무도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을 꺼내고 있진 않지만 대신 현재 커널 2.6.x의 개발 모델이 실제로 잘 동작하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2.7.x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아마 몇 달 내에 시작될 것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믿음은 안정 버전이 개발 버전을 무색하게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 안정 버전이 그만큼 성숙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쉽게 안정 버전을 등지고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본다.

새로운 프로세스에서는 개선 사항이 리눅스에 더 빨리 반영되는가?
그렇다. 장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새로운 사항에 훨씬 더 빨리 응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2년이나 되는 개발 주기를 싫어한다. 2.6.x에서 쓰레딩 관련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배포판 업체들은 2.6.x가 출시되는 걸 기다릴 수 없어 결국 2.4.x로 백포팅하기도 했다.

2.7 트리에는 어떤 변화 사항이 생기는가
미리 알 수 있다면 말하겠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기본적으로 이와 같은 부류다. 바로 “어떤 것에 의존하는 것들이 같은 방법으로 움직인다고 가정할 수조차도 없을 만큼 기본적인 부분인데 바꾸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전 개발 과정들에는 모두 고쳐야 할 중요한 문제들이 내포돼 있었다. 그러나 손을 대니 코어 인프라스트럭처를 사용해온 커널 내 다른 부분에도 변화를 유발시키는 등 커다란 혼란이 야기됐다.

얼마나 많은 개발자가 리눅스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정하는가? 우리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의 코드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사실 이런 견해는 꽤 왜곡된 면이 있지만 사실이긴 하다. 단지 커널만 놓고 볼 때 200~300명 정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커널 변경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 1000명 가량이 커널에 접근한 것으로 집계되지만 이들 중 다수는 단지 손가락만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숫자는 개발자를 뺀, 즉 품질 보증(QA)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는 사람들의 총합이다.

리눅스 시장에서 레드햇과 노벨이 맹활약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 업체들이 점차 토발즈 당신 대신 ‘리눅스는 이것이다’라고 사용자들에게 정의를 내리는 것에 당혹스럽진 않는지
소비자들과 직접 해야 할 일이 적어진다면 좋은 것이다. 상용 업체들이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이 바로 소비자들과 개발자들 사이에서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순수한 기술적 문제와 순수한 마케팅적 문제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오픈소스라는 법칙으로 인해 바로 상용 업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정직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니까 리눅스 판매 업체들이 소위 리눅스 기차를 운행한다면 당신은 승객 정도가 되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 리눅스 업체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보진 않는다. 그러나 분명 관련 업체에 이와 같은 ‘승객’들이 많긴 하다. 업체들이 그렇게 될 필요도 있으며 사람들은 관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필요도 있다… 누구든지 그렇게 느낀다면 그는 단지 일개 승객일 뿐이다. 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좋지 않다.

데스크톱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측면에서 리눅스의 한계 요인이 있을까?
이건 복합적인 문제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보면 개선할 게 아주 많다는 것이 한계로 작용하고 ‘사용자의 무관심’ 측면에서 본다면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 머무르려는 성향이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지난 수년간 유지돼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가장 큰 한계요인이라고 본다. 기술적으로도 훌륭해도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상용 데스크톱이 중요한 이유다. 도스(DOS), 그리고 이후 등장한 윈도우가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처럼, 더 일반적인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나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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