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한 동북아시아권 사람들 비교
이번 Firefox 3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이벤트에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주위 나라들의 참여도를 심심삼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http://www.spreadfirefox.com/ko/worldrecord/ 에 있는 내용을 보고 분석하였습니다.
※ Mozilla 커뮤니티에서는 Firefox 3 출시를 기념해서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즉, Firefox 3가 출시하는 당일 24시간 동안 1일 최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세계 기록 갱신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大韓民國),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 일본국(日本國), 타이완-臺灣(中華民國), 홍콩(香港), 필리핀, 싱가폴 사람들의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 명수를 비교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대한민국부터 비교하기로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5446명의 한국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중국
19092명의 중국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일본
50474명의 일본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타이완(대만)
14736명의 타이완 사람들이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홍콩
5319명의 홍콩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필리핀
7864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여기서 보면 IT강국이라고 외치던 우리나라의 참여율은 다른나라들 보다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덤으로 도시국가의 싱가포르의 참여율을 볼까요?
싱가포르
5619명의 싱가폴 사람들이 2008년 6월 16일 오전 12시 30분경 Firefox 3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쉽게 정리를 해볼까요?
- 대한민국 : 5446명
- 중국 : 19092명
- 일본 : 50474명
- 타이완(대만) : 14736명
- 홍콩 : 5319명
- 필리핀 5319명
- 싱가폴 : 5619명
여기서 보시면 일본의 참여율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IT인프라가 잘 갖쳐준 인구 1억명이 되는 나라에서 5만명이 참여한다는 것은 당연할수 있죠. 그리고 중국의 참여율도 많습니다. 아직 IT의 인프라가 우리나라보다 잘 갖춰져있지는 않지만 약 19000명이 참여한다는 것도 대단하게 볼 수 있습니다.(중국은 13억 인구 대국이니깐 비교하기엔 약간의 무리가 따릅니다.)
우리나라의 땅덩이와 인구보다 작은 타이완, 홍콩, 싱가폴을 비교를 해볼까요?
아시아의 4마리의 용(龍)이라고 불렀던 대한민국, 타이완, 홍콩, 싱가폴을 비교를 해봅시다.
타이완은 인구 2천만, 땅덩어리는 경상도 크기라지만 14736명, 홍콩과 싱가폴은 도시국가로서 5319명, 5619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보시면 대한민국은 인구 4천만에 IT강국이라지만 타이완, 홍콩, 싱가폴과 비슷한 숫자인 5446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IT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이기도 하지만, 인구비례를 비교해보면 대한민국이 뒤쳐져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대한민국은 IT강국이라고 주장할 만큼 IT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인하여 어느 집에서나 고속 인터넷을 쓸수 있죠. 그러나 OS(운영체제, Operating System), 웹 브라우저등등 M$(Microsoft사)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을정도로 M$의 입김이 엄청나게 큰 폐쇄적인 시장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곳입니다. 웹 환경 자체가 M$사의 입김이 크다 보니 ActiveX로 떡칠되고, 웹표준에 맞추지 않는 사이트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Microsoft사의 OS와 Web Browser인 Internet Exlorer를 쓰지 않으면 국내 사이트들은 접속하기 엄청 불편합니다.
타이완, 홍콩, 싱가폴같은 경우는 대한민국보다는 웹표준은 준수하면서 웹사이트를 만들다 보니 Firefox를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Firefox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이번 기네스북 도전 이벤트를 보면서 알수 있습니다. (인구 비례를 따져도 대한민국보다 참여율이 높음을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Firefox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익스플로러에 비해 속도가 빠릅니다. 안정성도 높아 여간해서는 프로그램이 다운되지 않습니다. 보안 측면에서도 익스플로러보다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그렇게 좋다는 Firefox는 왜 대한민국에서는 찬밥신세일까요? 대한민국의 웹 사이트들이 MS사의 Internet Explorer위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이트에서는 그림이 깨져 나오거나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국내 웹 환경이 웹 표준에 맞지않고 MS사가 만든 기술(ActiveX)에만 최적화되어 있으니 MS사에서 제공하는 Internet Explorer만 써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웹 발전이 있을수가 없습니다. 웹 표준을 갖추지 않는 문제로 인하여 여러 플랫폼에서 인터넷을 접근하는 것이 엄청나게 불편하지요. MS사 조차도 사용하지 않을려는 ActiveX때문에 인터넷 혼란이 일어나는 우리나라를 볼때마다, 인터넷의 발전이 다른 외국보다 더디게 일어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를 가져서 IT강국이라고 주장해보아도 소프트웨어쪽은 Microsoft사의 기술에 종속되어 있다면 IT강국이 아닙니다.
Firefox 같이 웹표준에 맞춘 효율적이고 속도도 빠른 웹브라우저가 대한민국에서 힘을 못 쓰는 이유는 국내 웹환경이라고 할까요?
이런 씁슬한 웹 환경 상황에서 Firefox의 점유율을 넘기위해서는 포털들의 웹표준준수같은 운동, 아니 정부 차원의 웹표준 준수 운동을 벌여야 할듯 합니다.
비교를 해보면서 답답한 대한민국의 웹환경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