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7.0 출시 배경은 광고 수익 때문?
김건중 2005/02/17



http://news.kbench.com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서 롱혼 이전에 새 버전 출시 계획이 없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새 버전, IE 7.0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은 윈도우 XP 서비스팩2와 같이 현재 버전 대비 기능 추가 보다는 보안성을 개선시키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의 출시를 결정짓게 한 것은 전적으로 파이어폭스의 기대 이상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이 출시되더라도 파이어폭스 진영은 그 인기 상승에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7.0이 윈도우 XP SP2를 필요로 하며 기존 윈도우 98과 2000 사용자들은 여전히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파이어폭스가 제공하는 탭 브라우징 같은 독특한 기능을 IE 7.0이 지원하더라도 경쟁 브라우져를 앞서는 혁신 적인 기능이 아닌 타 브라우져의 기능을 이후에 따라서 구현하는 것은 그다지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파이어폭스 진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IE 7을 내놓을 시점이면 브라우져 시장 전체의 25% 정도를 파이어폭스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과연 보안성 개선만이 IE 7.0의 출시 배경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피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조 윌콕스는 야후, 구글이 모두 고유의 브라우져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넷스케입 역시 새 버전을 테스트중인 상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사업 부분, MSN의 수익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IE 7.0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MSN의 수익 절반은 검색 결과의 광고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경쟁 포탈 업체등에서 내놓을 많은 브라우져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것이 아닌 다른 검색 엔진을 사용할 경우 이 광고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와 같은 검색 연계 기능은 각 포탈들이 툴바를 무료로 다운로드 제공하면서 이미 경쟁중인데, 브라우져 차원에서 이런 경쟁은 한가지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며 타 서비스로 이전을 잘 하지않는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으로 볼 때 MSN의 수익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IE 버전에서 쿼리 박스를 통합시켜 이를 바로 MSN 검색과 연계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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