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을 굳혔다.
주위 내 친구들이 군대를 간다고 심심찮게 문자가 오고 등등
2학년 내내 마음이 흔들거렸다. 당연히 군대문제이다.
주위 친구들이 군대 간다니까 나도 군대를 갈까?, 그리고 군대 너무 늦게 간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난 군대 기피할 생각도 없다.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인데 뭘. 군대 갔다오면 정상인 되어서 나오겠지(신검때 체중미달이라는 딱지를 붙었다지.. 주위 사람들도 너무 말랐다고 하고..)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했었다. 병무청 홈페이지에 신상정보를 쓰고 통장 계좌 넣어주면 병무청에서 알아서 영장이 나오니까.

1학년 겨울방학때 ROTC도 생각했었다만 수능성적이 없이 학교를 온 관계로 패스 ㅡㅡ; 수능 성적때문에 좀 솔직히 겁이 났다. 체력은 Normal이라서 평범하다만 수능 성적을 보고 ROTC를 뽑는데 웬지 꺼림직 해서 포기를 해버렸다.

군대갈 준비를 하고 정리를 하고 병무청 사이트로 가려고 했었다

어느 몇몇 선배를 보고 나니 군대가기가 갑자기 싫어졌다. 군대에 있는 2년이 너무나 아깝다고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 내내 방황을 한 것 같았다. 공부를 해도 의욕이 없고, 놀아도 재미가 없고, 전공 공부중에서 재미있는 것만 하고 재미 없다는 것들은 대충 하고 등등

학점은 어느 정도 나온다만 그냥 군대 가버릴까 충동을 느꼈다.
마른 체형을 정상 체형으로 바꿔서 나올 듯 하고, 2년이라는 전공 공부에서의 탈피 등등.

오늘, 학부연구생으로 있는 윤 모형께서 문자를 했다.
"Ego君아 안바쁠때 연락주라"


연락을 했더니 대학원 갈 생각 있나고 물었다. 난 당연히 생각에도 없던 대학원 진학이라는 것을 듣고 대학원 진학해볼 생각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니, "표창우 교수님 연구실에 3학년으로 진학할 대학원 진학 할 생각이 있는 동기들을 알아보라"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해보고 싶다고 하였다. 이게 왠지 머리에 자극이 오는 것 같네. 대학원 진학이라.. 그러면 대학원 진학으로 영장 보낼 시기를 2년 연장 시켜주고, 석사 병특은 학사 병특보다 널려 있다지?
그리고 ACANEL이라는 컴퓨터공학과 BK21사업단 홈페이지 관리도 하는데

이제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군대 대신 대학원진학이라는 것이다.

이제, 만 20세가 된지, 태어난지 몇 분이 지난 지금 이시간 2006년 12월 10일 오전 2시 30분.


다른 학교 컴퓨터공학과보다 빡센 커리큘럼으로 소문난 울 학교 컴퓨터공학과 나와서 대학원을 진학을 해볼까??
지금의 학점상... KAIST는 안습
TEPS 공부하면 서울대 갈수 있을 듯 하고 ICU와 GIST도 노릴 만 할 것 같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다 +_+
예습을 해줘서 평균 학점을 4점을 넘기는 것도 해야겠구나... (C+받은 교양이 몇갠데..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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