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어제 영어회화동아리사람들과 즐겁게 놀다가...
어떤 여자분이 '1시에 끊길거에요, 12시에 가면 차 있을 거에요..'라는 망말을 하는 바람에... 다들 주말에 막차를 타보지 않은 인간들이었다. 주말에 11시 반 막차 탄 인간이 나밖에 없어서... 나 의견'지금이 막차일 것 같은데..'라는 말이 묵살 되었다.

12시가 되어 홍대입구역에 가니.. 역시나 주말이라서 지하철이 끊겼다.. 당연하지 않나?...
나는 택시비가 걱정이 되었다... 택시비로 용돈 다 날리고, 통장에 있는 돈까지 빼쓰는 바람에.. 통장에 잔액이 없었다.. 그러나 구세주 버스가 왔다.. 신촌-광화문-종로를 지나가는 버스였다..
사람들과 버스를 타고 갔다..-그 버스가 일반버스이다.-

버스를 타고 사람들과 종로 2가에 내렸다.
4월 30일 Hi! Seoul festival전야제 때문에 종로에는 차가 막혔다..
그때 쯤이면 끊길 일반버스들이 차가 막혀서 도로에 서는 사태가 일어났다.. -얼씨구나 지화자 좋다.
종로 2가서 버스를 갈아탔다.
일행이었던 사람들은 강북구쪽가는 일반버스를타고갔고, 나만 상일동행 일반버스를 탔다.. 0-0 좌석버스 1400원굳히고...

일반 버스를 타면서 한강다리를 지켜보았다... 한강다리를 지켜보면서, 생활의 발견을 해 보았다.

우리집쪽으로 가는 좌석버스들은 2시까지 운행을 한다. 지하철은 평일에는 1시에, 주말에는 12시에 끊긴다.
홍대입구역에서는 종로가는 좌석버스가 있다. 그리고 종로1,2,3,4,5,6가에는 우리집가는 좌석버스가 있다.
지하철 막차들은 우리집으로가는 좌석버스 노선을 크게 벗어나있다. 2호선 성수행...(죽음이지) 그리고 막차타고 갈아탄답시고, 2, 5호선이 있는 충정로역 을지로4가역, 동대문운동장역, 왕십리역에 내려 5호선을 못타는 비극을 벌여 아까운 택시비를 날릴수 있지....

그러나 좌석버스들은 2호선 을지로입구역, 5호선 광화문역, 종로1,2,3,4,5,6가, 1,4호선 동대문역 5호선 군자역을 지난다. 그러므로 지하철을 탈때는 홍대입구역에서 을지로입구행막차를 아예 타서 을지로입구에서 좌석을 타던지, 아니면 홍대입구역 근처 종로가는 좌석버스를 이용해서 종로에서 상일동행 좌석버스를 타야한다는 결론이 났다. 단 5호선 군자행 막차가 있을 경우는 2호선을 타고나서 왕십리역에 내려서 군자행 막차를 타고 좌석버스를 타야한다는 결론도 났다...

생활의 발견은 무수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을 알았다. 이 것을 과학책 첫페이지에 나오는 "귀납적 방법에 의한 추론"이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런데, 지하철 안끊기게 빨리 집에 가야지.. 왜 밤에 오랫동안 놀면서 차 안 끊기면서 집에가는 연구를 하지?... 나도 대학물 잘 먹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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