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서명덕기자의 블로그에서 퍼 온 글입니다.

"유료MP3 몰래 듣자" 해킹 충격 | 05/01/26 19:17 | 人터넷에서 놀자
"유료MP3를 무료로 마음껏 들을 수 있는 ID로 둔갑시켜 드립니다"

'유료 MP3 스트리밍' 업계 1,2위를 다투는 A 웹사이트의 결제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해킹 웹사이트(myhome.naver.com/fxxxxxx)가 최근 인터넷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자바스크립트)이 인터넷에 확산될 경우 A사이트의 금전적인 피해규모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A 사이트의 무료 회원 ID를 한달 짜리 정회원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으로 유료 결제를 피하고 있다. A사이트에서의 정회원이란 1개월(월정액)이상 음악감상을 위해 사이버머니를 충전해 매달 결제하는 사람을 말한다.

해당 해킹 사이트는 '음악사이트 XXX 공짜 정회원 되는 방법'이란 제목과 함께 '버전 1.30'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A 음악사이트의 무료 회원 ID를 입력하고 정회원되기를 클릭하면 '1개월 프리미엄 인증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이미 정회원인 ID를 넣으면 '이미 정회원이다'는 메시지가, 존재하지 않는 ID를 넣으면 'ID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등 완벽하게 해킹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해킹 웹사이트를 개설한 네티즌 ID 'Fxxxxxx'는 "A 음악사이트의 무료 ID를 입력 창에 입력한 뒤에 '정회원 되기' 버튼을 누르면 사이버머니를 결제하지 않아도 한달 동안 정회원이 된다"며 "인터넷의 공짜 세상을 위해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 달라"고 적어놨다.

실제 이 사이트를 이용한 몇몇 네티즌들은 "아이디만 적으면 정말 1개월 사용이 되지만 불법일까 걱정된다" "로그인하니까 진짜 정회원으로 되어 있네" "불법 아니냐" 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사이트 관계자는 "MP3가 유료시장에 채 정착되기도 전에 이런 사이트가 등장해 곤혹스럽다"며 "해당 사이트를 확인한 뒤에 불법이 맞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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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바스크립트를 만든 사람은 작년부터 끊임없이 버전업을 해 온 것 같네요. 이미 인터넷에는 평생에 가깝게 정회원으로 만들어놓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쩝... 요즘같이 저작권 운운하는 세상에 걱정이 되는군요. A사이트는 이미 취약점이 널리 퍼졌는데도 놀고 있었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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