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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컴퓨팅 선도할「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한·일 중심으로 세계적 개념으로 확산 조짐
송원준 기자 (on the NET)
2003/01/07

최근 국내 네트워크 시장에 불기 시작한 유비쿼터스(Ubiquitous) 바람이 정부와 학계, 기업 등으로 번지면서 이제는 IT 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정보통신부(이하 정통부)는 정보 인프라의 질적 고도화를 추구하는 ‘제3차 정보화촉진기본계획(2002∼2006년)’에 유비쿼터스 패러다임의 기본 개념을 반영키로 했다. 한편, 국토의 효율적 개발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국토연구원에서 적극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또 삼성SDS, LG CNS, 대림INS 등 주요 IT 업체들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의 신 사업전략 수립과 신제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혁명이 개시됐음을 알리고 있다.

시간, 장소 구애없이 네트워크에 접속 가능한 환경
유비쿼터스는 지금까지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등에서 유비쿼터스를 ‘언제, 어디서나 경계없는 네트워크로의 접속’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해 왔다.

시장 조사 기관인 IT FIND 자료에 따르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개념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생활 속에서 각종 사물들과 물리적 환경 전반에 걸쳐 컴퓨터가 편재하되, 컴퓨터의 겉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환경 내에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것. 두 번째는 사용자가 컴퓨터라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도처에 존재하는 컴퓨터(작고, 대상에 맞는 특수한 기능을 보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의 네트워크는 서비스별로 기간 네트워크가 존재해 서로 단절돼 있다. 즉, 기간 네트워크에 의한 이동전화 서비스 네트워크, 핫스팟 서비스 네트워크, 유선 인터넷, 유선 음성 네트워크 등으로 구분돼 있다. 반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브로드밴드, IPv6, 모빌리티 인터페이스 등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단말기, 컨텐츠를 안심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일본은 정부 기관인 총무부 정보통신정책국 기술정책과의 주관 하에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의 미래 전망에 관한 조사연구회’를 발족시켰다. 일본 총무부는 2010년까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활용이 본 궤도에 오르면 모바일 커머스가 활성화되고, 관련 장비 판매 등으로 일본 내에서만 약 80조 엔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멀지 않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결국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모든 미디어가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수백만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스트레스없는 유연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개념 도입이 필요한데, 일상생활 속의 기계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의 모습이 갖춰져야 한다. 또한 어디서든지, 어떤 단말기로도 네트워크에 언제나 연결돼 생활 공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유비쿼터스 텔레포테이션이 가능해야 하며, 항상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자 요구에 맞는 형태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운영체제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에이전트의 개념도 필요하다. 동시에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고도의 인증과 보안으로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누구라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플랫폼이 있어야 하며,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어플라이언스의 이용과 사용자 인증을 통한 컨텐츠의 자유로운 유통과 이용이 가능해야 한다.

유비쿼터스를 향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최근 휴대 단말기의 이동성과 SMS(Short Message Service)의 즉시성 등 모바일 인터넷이 제공하는 각종 장점을 이용한 수많은 유비쿼터스 커머스 사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으며, 모바일 커머스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신업체와 이동통신업체들의 유무선 통합을 통한 NGcN으로의 거동이 시작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이나 통신업체들이 보다 원활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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