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님이 쓴 역도산 을 보고을 참고하였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너무나 잘 설명하였습니다.




(상략)
세종대왕의 업적인 한글이 자리하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바로 자판이다.

일본, 중국은 자기 글자를 입력하는데 로마자를 이용하고 있다.
발음기호처럼 로마자를 사용하고 자기네 글자로 바꾸는 수고를 한다.
실제로 중국은 로마자를 병음부호라고 하여 발음기호로 사용한다.
그들은 컴퓨터를 쓰면 쓸수록 로마자에 종속되는 문화가 되어 버린다.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은 많이 다르다.
로마자처럼 모음이 몇 개 뿐이라면 손가락이 꼬이는 문제에 부딪혔겠지만, 한글은 자음, 모음을 번갈아 쓰면서 양손을 비교적 고르게 쓴다.
자음 모음이 쉽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쉽게 자판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로마자를 이용할 필요없이 그냥 한글 자판을 치면 한글이 입력이 된다.
인터넷을 쓰는데에 로마자가 거의 필요없기 때문에 로마자 자판을 그냥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요새는 한글주소가 보편화되고 있어서 로마자 자판과는 더욱 멀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글 자판은 600타 700타 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로마자 자판은 400타만 쳐도 잘친다는 소리를 듣는다.

로마자 자판을 얼마나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모음의 불균형 때문에 손꼬이는 것을 생각할 때 한글보다는 느릴 수 밖에 없다.

- - - - -

자판은 인터넷 접근성의 첫번째 조건이 된다.

두번째는 속도이다.

속도의 단계는 네 가지 정도로 분류해 본다.

필기 속도<< 글 읽는 속도< 말하는 속도<< 생각하는 속도

과거에는 batch처리 정도의 인터넷이었기 때문에 필기 속도 정도로만 입력하는 수준이면 되었다.
하지만, 갈수록 인터넷 교류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지금은 적어도 글을 느리게 읽는 속도 정도로 입력할 수 있어야 인터넷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적응한 세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된다.
빠른 속도로 교류가 되면 그렇지 못한 다른 문화에 비해서 엄청난 속도로 아이디어를 얻어내고 발전시키는 쾌속 문화를 낳고 있다.
우리 내부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라도 그것은 아주 세밀하게 교류된 미세한 문화의 영향이기에 그 영향력을 내부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이런 문화의 강자 입장에 서게 된 것은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한글의 덕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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