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en Shankland (CNET News.com)



인텔이 협력사들의 리눅스 데스크톱의 판매를 지원하고 나섰다. 이는 인텔의 오픈소스 OS에 대한 지원이 좀더 적극적인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 리눅스에 대한 인텔의 지원은 서버 분야에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협력사들이 데스크톱 리눅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지원 분야를 데스크톱에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인텔 대변인 스콧 맥러플린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인텔은 '화이트 박스'라 불리는 PC 구성품을 조립 회사에 출하할 때, 리눅스 설치를 좀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와 설명서 킷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윈도우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동안 진행해왔던 정책이다.

이 킷에는 ▲ 특정 하드웨어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 다양한 버전의 리눅스에 대한 설치 가이드, 그리고 ▲ 프로그램이 다양한 버전의 리눅스에서 동작할 수 있는지를 체크해주는 애플리케이션 버전 컴플라이언스 툴 등이 포함된다.

이 킷이 지원하는 버전은 현재 레드햇 데스크톱, 노벨 리눅스 데스크톱 9, 레드 플랙 데스크톱 4.1이며, 향후 차이나 스탠다드 소프트웨어의 리눅스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한편 차이나 스탠다스 소프트웨어는 지난 2003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리눅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도록 계약한 바 있다. 인텔이 향후 지원할 리눅스가 썬의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MS가 독점하다시피하는 데스크톱 OS 시장에서 리눅스는 몹시 고전 중이다. 상대적으로 서버 시장에서는 미리 구축된 유닉스 덕택으로 인해 좀더 나은 형편을 보여준다. 그러나 특정 아시아 시장에서만큼은 리눅스가 MS 윈도우를 상당 부분 따라잡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인해 MS는 판매가를 낮춰 왔다.

인텔은 리눅스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여왔다. 예를 들어 인텔이 센트리노 플랫폼을 발표했을 때, 초기에는 윈도우만 완벽하게 지원했다. 초창기 리눅스를 지원하는 프로토타입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긴 했지만 정식 버전이 선보인 것은 센트리노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나서였다.

인텔은 또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리눅스 컴퓨터용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4개의 리눅스 개발 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개발 센터가 설립될 곳으로는 중국의 베이징과 광둥, 인도 봄베이, 브라질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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