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기사를 퍼 올립니다.
오픈소스가 MS에 맞서는 진짜 이유?
Paul Festa (CNET News.com)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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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을 겪어왔지만 그는 이번에야말로 정말 올바른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미치 케이퍼가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OSAF) 직원 페이지에 적어놓은 절반은 이런 내용이다.
좀 이상하게 들리긴 하지만 케이퍼는 이를 통해 이미 엄청난 결과를 얻었다. 1982년 그는 훗날 IBM이 인수한 로터스 디벨롭먼트(Lotus Development)를 공동 설립했다. 또한 그는 PC가 기업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로터스 1-2-3 스프레드쉬트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
비록 그가 최근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케이퍼를 비롯해 오픈소스 분야 종사자들은 최근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 다시 한 번 컴퓨터 산업이 재편하기를 바란다.
유료 소프트웨어가 성행하는 시대에도 오픈소스라는 개념을 확립시킨 54세의 케이퍼는 오픈소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2개의 재단에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재단(OSAF)의 사장겸 회장이며 모질라 파운데이션의 회장이다. 모질라는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가 브라우저 개발을 위해 설립했으며 AOL 타임워너가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후 분사됐다.
이 재단들은 새로운 대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오픈소스 개발 모델을 사용하여 MS의 웹브라우징과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지배적인 시장구조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퍼는 오픈소스와 자선재단과 관련해 뉴스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MS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과 모질라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기본적인 질문부터 하겠다. 왜 오픈소스인가?
오픈소스는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물론 그 의미는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각각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대규모의 경제적 활동을 조직화한다는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수많은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장기적으로 오픈소스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픈소스 제품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기업에 보다 많은 통제권을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로터스에서의 경험이 현재의 경영철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오픈소스를 변화시킨 큰 사건 중의 하나가 1980년 후반 내가 로터스를 떠난 직후 벌어졌다. 리눅스가 시작됐으며 순수한 GPL (General Public License) 이외의 방식이 보다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한 때이다. 오픈소스 제품들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라는 보다 넓은 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로터스에 있을 때만 해도 그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파이어폭스는 잘 만들어진 오픈소스 제품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90년대 후반에 PC 세계에서 매일 사용되는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인 이메일, 스프레드시트, 워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유료 소프트웨어로 성공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픈소스는 이런 상황의 대안이 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메일을 다루고 일상생활을 조직화하는데 있어서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그런 상황은 변함이 없는가?
그렇다. 최근 이런 상황의 좋은 사례 중 하나는 파이어폭스가 초기부터 막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늘이기 시작했다. 이는 잘 수행되고 잘 개발된 오픈소스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으로써 전 세계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는 웹 브라우저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제품의 하나라고 본다.
파이어폭스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파이어폭스의 시장 점유율이 꼭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란 법은 없다. 오픈소스 지지자들은 비교적 조심스러워 헛된 주장과 예측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파이어폭스에 유리한 사실들은 훌륭하고 용량도 적으며 보안성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결국 이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MS는 파이어폭스에 자극을 받아 이미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개선하고 있다.
왜 그런가? 꼭 파이어폭스 같은 제품이 있어야 IE가 개선되는가?
그런 자극이 없다면 MS는 제품을 개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질라 파운데이션은 금전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파이어폭스건 아니건 브라우저를 개선하는 모든 일에 대해 그 공헌을 인정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자체의 기준으로 볼 때 IE의 기본적인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이것을 성공의 판단 기준으로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IE의 기본적인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 파이어폭스의 승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MS 제품만으로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이들 기업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대안을 찾지 못해 고민해 왔다.
파이어폭스의 경우는 기업의 제시하고 있는 기준선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반응이다. 이들에게는 경제성보다는 기업의 컴퓨팅 하부구조를 관리하는데 어떤 것이 더 나은가가 관건이다. 파이어폭스가 과장됐다는 것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모질라 파운데이션에서 당신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사회 의장이다. 이는 모든 영리 및 비영리 이회사와 동일하다. 일상적 경영에 모두 참여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통제와 전략적 방향에 대해 조언을 준다. 따라서 모질라 파운데이션 사장 미첼 베이커와 주기적으로 만난다.
모질라가 시작될 때부터 취재해왔다. 미첼 베이커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아직 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베이커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질라 프로젝트가 넷스케이프/AOL 내부 프로젝트였을 때 그는 AOL 경영진으로부터 받았어야할 수준의 존중을 받지 못했다. 모질라는 정말 흥미롭고 복잡한 프로젝트이자 조직인데도 말이다.
모질라는 마치 오픈소스의 해리포터와 같다고 생각한다. 해리포터 영화가 항상 그가 이모와 이모부의 집에서 같이 사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은 그를 존중하지 않으며 가둬둔다. 많은 사람들은 모질라를 무시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나는 지금도 그가 모질라 프로젝트를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잘 이끌어왔다고 느낀다. 베이커 없이 파이어폭스와 썬더버드의 부활은 없이는 불가능했다.
모질라는 오픈소스의 해리포터와 같다.
나는 베이커의 지도력을 존경한다. 매우 조용하고 카리스마가 없는 스타일로 래리 엘리슨의 스타일과 대조된다. 베이커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했다. 나는 AOL 에서 모질라 프로젝트가 독립하면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AOL 내부에서 모질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중간에서 막혀 반영되지 못했다. 그때 내가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됐는데 미첼이 OSAF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내가 당시 AOL 서비스를 경영하던 AOL 부회장 테드 레오니스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몇 안 되는 경영인 중 하나였다. 회의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와 얘기했으며 모질라 프로젝트를 분사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모질라를 비영리 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성취했다. 이는 1년 반 전의 일이다.
당신은 두 개의 다른 재단에 속해있다.
최소한 나는 비영리 재단에서만 일한다. OSAF와 미첼 케이퍼 파운데이션처럼 말이다. 또한 공정 경쟁 연구소 (LPFI: Level Playing Field Institute)도 있다.
OSAF 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질문을 해야겠다. 챈들러에서 무엇을 개발하고 있는가?
챈들러는 개인정보관리자(PIM)로 주요 기능은 이메일과 달력이다. 또한 연락처, 주소록, 일정 관리 기능도 있다.
챈들러는 애플리케이션 설계하는데 있어서 백지상태로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다른 대안들은 기존의 방법처럼 아웃룩처럼 보이고 동작하게 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내가 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개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한 목표에는 성공이냐 실패냐 두가지 결과만 있을 뿐이다.
처음부터 개발의도 외에 챈들러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파이어폭스가 매우 강력한 오픈소스 브라우저로 IE의 대안이 된 것처럼 하나의 전략적 목표는 비슷하게 중요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또 다른 대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 강력한 오픈소스 대안으로써 성숙됨에 따라 수백만 명의 사용자와 수천 명의 개발자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소프트웨어 말이다. 이러한 목표는 몇 단계에 걸쳐서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한꺼번에 되는 일은 아니다.
챈들러는 이메일과 달력 구성요소 부분에서 모질라의 썬더버드와 썬버드에서의 그것과 동일해 보인다. 오픈소스 재단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아닌가?
썬더버드와 분명 같은 부류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다. 썬버드는 기존의 공동체 달력으로 기초적이며 완전하거나 탄탄하지는 않다. 썬더버드는 썬버드를 기본으로 많은 기능을 추가해 통합했다.
썬버드에 대한 열망의 정도는 우리가 챈들러에서 이루려 하는 것보다 훨씬 낮고 다른 것이다. 잘 만들어지고 설계됐지만 평범한 IMAP 클라이언트와 평범한 달력 기능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러나 정보의 격납고 문제를 해결하고 PIM이 관리하는 다양한 데이터 간에 개선된 통합에 대해서 논한다면 이것은 이미 챈들러를 향한 열망이 된다. 아웃룩에서 데이터는 별도의 격납고에 저장되며 사람들은 보다 많은 데이터들의 연관성을 원한다.
미첼 케이퍼 파운데이션과 LPFI는 모두 사회적, 환경적, 교육적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런 면에서 전체 IT업계는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가?
혼합된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일반화는 어렵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이중에는 사회적 책임을 위해 나서는 진보적 기업들도 많다. 그러나 기술 업체들은 엄청난 환경적 피해를 입히는 광산이나 채굴 산업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사회환원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태도도 차이가 있다.
동시에 기업의 책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이 업계 특유의 태도다. 이들은 "우리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도우며 어떠한 박애사업을 하는지는 개인의 문제"라고 무책임하게 말해버린다.
기업을 운영한다면 직원을 거느리게 되고 좋은 시민이 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의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 IT업계에서는 이런 모습을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오픈소스가 MS에 맞서는 진짜 이유?
Paul Festa (CNET News.com)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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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을 겪어왔지만 그는 이번에야말로 정말 올바른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미치 케이퍼가 오픈 소스 애플리케이션 파운데이션(OSAF) 직원 페이지에 적어놓은 절반은 이런 내용이다.
좀 이상하게 들리긴 하지만 케이퍼는 이를 통해 이미 엄청난 결과를 얻었다. 1982년 그는 훗날 IBM이 인수한 로터스 디벨롭먼트(Lotus Development)를 공동 설립했다. 또한 그는 PC가 기업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로터스 1-2-3 스프레드쉬트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했다.
비록 그가 최근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케이퍼를 비롯해 오픈소스 분야 종사자들은 최근 상황에 제대로 대처해 다시 한 번 컴퓨터 산업이 재편하기를 바란다.
유료 소프트웨어가 성행하는 시대에도 오픈소스라는 개념을 확립시킨 54세의 케이퍼는 오픈소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2개의 재단에서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재단(OSAF)의 사장겸 회장이며 모질라 파운데이션의 회장이다. 모질라는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즈가 브라우저 개발을 위해 설립했으며 AOL 타임워너가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후 분사됐다.
이 재단들은 새로운 대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오픈소스 개발 모델을 사용하여 MS의 웹브라우징과 이메일 소프트웨어를 지배적인 시장구조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퍼는 오픈소스와 자선재단과 관련해 뉴스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MS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것과 모질라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기본적인 질문부터 하겠다. 왜 오픈소스인가?
오픈소스는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물론 그 의미는 소비자와 개발자에게 각각 다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대규모의 경제적 활동을 조직화한다는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방식이며 수많은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장기적으로 오픈소스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오픈소스 제품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기업에 보다 많은 통제권을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로터스에서의 경험이 현재의 경영철학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오픈소스를 변화시킨 큰 사건 중의 하나가 1980년 후반 내가 로터스를 떠난 직후 벌어졌다. 리눅스가 시작됐으며 순수한 GPL (General Public License) 이외의 방식이 보다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한 때이다. 오픈소스 제품들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라는 보다 넓은 세계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로터스에 있을 때만 해도 그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파이어폭스는 잘 만들어진 오픈소스 제품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90년대 후반에 PC 세계에서 매일 사용되는 일상적인 애플리케이션인 이메일, 스프레드시트, 워드 프로세서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유료 소프트웨어로 성공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픈소스는 이런 상황의 대안이 됐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 이메일을 다루고 일상생활을 조직화하는데 있어서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그런 상황은 변함이 없는가?
그렇다. 최근 이런 상황의 좋은 사례 중 하나는 파이어폭스가 초기부터 막강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늘이기 시작했다. 이는 잘 수행되고 잘 개발된 오픈소스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으로써 전 세계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는 웹 브라우저가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제품의 하나라고 본다.
파이어폭스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파이어폭스의 시장 점유율이 꼭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란 법은 없다. 오픈소스 지지자들은 비교적 조심스러워 헛된 주장과 예측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 반면 파이어폭스에 유리한 사실들은 훌륭하고 용량도 적으며 보안성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결국 이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또한 MS는 파이어폭스에 자극을 받아 이미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개선하고 있다.
왜 그런가? 꼭 파이어폭스 같은 제품이 있어야 IE가 개선되는가?
그런 자극이 없다면 MS는 제품을 개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질라 파운데이션은 금전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파이어폭스건 아니건 브라우저를 개선하는 모든 일에 대해 그 공헌을 인정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 자체의 기준으로 볼 때 IE의 기본적인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이것을 성공의 판단 기준으로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IE의 기본적인 보안 문제가 해결되는 것만으로 파이어폭스의 승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MS 제품만으로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이들 기업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대안을 찾지 못해 고민해 왔다.
파이어폭스의 경우는 기업의 제시하고 있는 기준선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반응이다. 이들에게는 경제성보다는 기업의 컴퓨팅 하부구조를 관리하는데 어떤 것이 더 나은가가 관건이다. 파이어폭스가 과장됐다는 것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모질라 파운데이션에서 당신의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사회 의장이다. 이는 모든 영리 및 비영리 이회사와 동일하다. 일상적 경영에 모두 참여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통제와 전략적 방향에 대해 조언을 준다. 따라서 모질라 파운데이션 사장 미첼 베이커와 주기적으로 만난다.
모질라가 시작될 때부터 취재해왔다. 미첼 베이커와 여러 번 얘기했지만 아직 그에 대해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베이커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질라 프로젝트가 넷스케이프/AOL 내부 프로젝트였을 때 그는 AOL 경영진으로부터 받았어야할 수준의 존중을 받지 못했다. 모질라는 정말 흥미롭고 복잡한 프로젝트이자 조직인데도 말이다.
모질라는 마치 오픈소스의 해리포터와 같다고 생각한다. 해리포터 영화가 항상 그가 이모와 이모부의 집에서 같이 사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은 그를 존중하지 않으며 가둬둔다. 많은 사람들은 모질라를 무시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나는 지금도 그가 모질라 프로젝트를 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잘 이끌어왔다고 느낀다. 베이커 없이 파이어폭스와 썬더버드의 부활은 없이는 불가능했다.
모질라는 오픈소스의 해리포터와 같다.
나는 베이커의 지도력을 존경한다. 매우 조용하고 카리스마가 없는 스타일로 래리 엘리슨의 스타일과 대조된다. 베이커는 도전에 직면했을 때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했다. 나는 AOL 에서 모질라 프로젝트가 독립하면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AOL 내부에서 모질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중간에서 막혀 반영되지 못했다. 그때 내가 중재자 역할을 하게 됐는데 미첼이 OSAF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내가 당시 AOL 서비스를 경영하던 AOL 부회장 테드 레오니스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몇 안 되는 경영인 중 하나였다. 회의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와 얘기했으며 모질라 프로젝트를 분사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모질라를 비영리 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성취했다. 이는 1년 반 전의 일이다.
당신은 두 개의 다른 재단에 속해있다.
최소한 나는 비영리 재단에서만 일한다. OSAF와 미첼 케이퍼 파운데이션처럼 말이다. 또한 공정 경쟁 연구소 (LPFI: Level Playing Field Institute)도 있다.
OSAF 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질문을 해야겠다. 챈들러에서 무엇을 개발하고 있는가?
챈들러는 개인정보관리자(PIM)로 주요 기능은 이메일과 달력이다. 또한 연락처, 주소록, 일정 관리 기능도 있다.
챈들러는 애플리케이션 설계하는데 있어서 백지상태로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다른 대안들은 기존의 방법처럼 아웃룩처럼 보이고 동작하게 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 할수는 없지만 내가 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개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한 목표에는 성공이냐 실패냐 두가지 결과만 있을 뿐이다.
처음부터 개발의도 외에 챈들러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파이어폭스가 매우 강력한 오픈소스 브라우저로 IE의 대안이 된 것처럼 하나의 전략적 목표는 비슷하게 중요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또 다른 대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 될 것이다. 강력한 오픈소스 대안으로써 성숙됨에 따라 수백만 명의 사용자와 수천 명의 개발자 공동체에 다가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소프트웨어 말이다. 이러한 목표는 몇 단계에 걸쳐서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한꺼번에 되는 일은 아니다.
챈들러는 이메일과 달력 구성요소 부분에서 모질라의 썬더버드와 썬버드에서의 그것과 동일해 보인다. 오픈소스 재단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아닌가?
썬더버드와 분명 같은 부류에 속하는 것은 사실이다. 썬버드는 기존의 공동체 달력으로 기초적이며 완전하거나 탄탄하지는 않다. 썬더버드는 썬버드를 기본으로 많은 기능을 추가해 통합했다.
썬버드에 대한 열망의 정도는 우리가 챈들러에서 이루려 하는 것보다 훨씬 낮고 다른 것이다. 잘 만들어지고 설계됐지만 평범한 IMAP 클라이언트와 평범한 달력 기능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려고 한다. 그러나 정보의 격납고 문제를 해결하고 PIM이 관리하는 다양한 데이터 간에 개선된 통합에 대해서 논한다면 이것은 이미 챈들러를 향한 열망이 된다. 아웃룩에서 데이터는 별도의 격납고에 저장되며 사람들은 보다 많은 데이터들의 연관성을 원한다.
미첼 케이퍼 파운데이션과 LPFI는 모두 사회적, 환경적, 교육적 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런 면에서 전체 IT업계는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가?
혼합된 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일반화는 어렵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이중에는 사회적 책임을 위해 나서는 진보적 기업들도 많다. 그러나 기술 업체들은 엄청난 환경적 피해를 입히는 광산이나 채굴 산업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사회환원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태도도 차이가 있다.
동시에 기업의 책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이 업계 특유의 태도다. 이들은 "우리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도우며 어떠한 박애사업을 하는지는 개인의 문제"라고 무책임하게 말해버린다.
기업을 운영한다면 직원을 거느리게 되고 좋은 시민이 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의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 IT업계에서는 이런 모습을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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