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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급증…악몽의 2004

[한국경제 2004-12-28 15:10]

2004년에는 악성코드가 유난히 기승을 부렸다.
특히 넷스카이 두마루 베이글 등은 강력한 전파력으로 한해 동안 많은 피해를 입힌 웜바이러스이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악성코드 국내 피해 신고는 넷스카이.29568이 2 만8천3백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넷스카이 17424,넷스카이 28008 등이 3~7위를 차지하는 등 넷스카이 변종들 이 맹위를 떨쳤다.

넷스카이.29568은 지난 3월 발견됐으며 다양한 변종을 만들어내며 급속히 확 산됐다.

이 웜은 e메일의 첨부파일과 공유폴더에 만들어진 파일을 통해 전파된다.

e메일 제목은 "Re:Administration","Re:Error","Re:Failer"등이다.

이 웜에 감염되면 윈도 폴더에 FVProtect.exe파일이 만들어지며 감염된 컴퓨터 가 많아지면 네트워크 트래픽이 증가한다.

두마루.9324는 지난해 8월에 발견됐음에도 올해도 피해신고건수가 1만3천여건 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발신자가 "Microsoft",제목이 "Use this patch immediately!"인 e메일을 보내 첨부파일 "patch.exe"를 열어보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쉽게 근절 되지 않고 있다.

이 웜에 감염되면 특정 파일 형식에서 e메일 주소를 수집,무차별적으로 메일을 발송하며 감염된 PC에는 특정 포트를 열어 정보를 빼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e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해 전파되는 악성코드 가 급증했다"며 "특히 넷스카이 변종 중에는 특정 날짜에 초단위로 대량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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