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를 읽었다.
A+A+A+…대학가 학점인플레 매일경제 2006년 3월 10일자 기사입니다.


대학가의 학점 인플레이션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 과목 A+ 만점을 받고도 전액 장학금을 타지 못할 정도로 장학금 커트라인이 치 솟았고, 이에 따라 점수를 잘 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른 수강 신청 양극화도 더 욱 심해지고 있다.
...
(생략)
...
이대는 엄격한 학점 관리가 학생들의 취업에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 해 2005학년도부터 A학점과 B학점의 수여자 폭을 각각 5% 이상 확대했다.

그 결과 수강생 중 35% 이상이 A학점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난 이런 학점을 잘 퍼주는 학교들을 볼때마다 부럽다.

우리학교 공대 특정과(컴퓨터공학과와 전자.전기공학부)의 예를 보면 A학점 20%도 잘줬다고 하고 살아남는 90%에게 A+B를 부여하겠다고 하고 F를 50% 넘게 주는 교수님도 계시고 (컴퓨터공학과 F삼각편대 교수님들 -_-;;, 소문으로만 듣던 전전 교수님들)
선배님들이 이 기사를 보면 다 울어버리겠다 -_-;;
학교 상대평가 기준 A 30%, B 40% 나머지 30% 를 안지키는 공대 교수님들이 얼마나 많은데(그런데 교직 과목이 A+B합쳐서 90%이라는 말에 깜짝 0_0 ) -_-;;
거의 교수님 입맛대로 학점을 잘 안주는데 헉;;

그러나 학생들 취직 잘 하게 해준다고 이렇게 학점을 잘 준다면 대학생들의 질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
대기업 S모 전자에 다니시는 선배님들의 말에 의하면 요즘 대학생들은 전공 학점들이 모잘라서 일 시키는데 좀 난감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전공으로 학점을 많이 채웠는데 요즘은 교양으로 학점을 엄청많이 채운다고 질 떨어진다고 했다.
학점이 중요하다만 그 내실(수업내용과 질)도 중요한데;;
아직 사회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난 학점이 좋다고 해서 실력이 좋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내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학점은 좋은데 별로 실속이 없고 컴퓨터는 싫어해서 바로 사범대로 전과한 사람들과 컴공과 전공과목 듣고 도저히 버틸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산업공학과로 전과한 사람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ㅣ다
학점들은 좋아서 다들 전과를 했다. 학점 좋다고 해서 다 전공에 대한 것을 다 알수도 없는것이 컴퓨터공학과이며 전과를 한 애들도 그렇고.. 고등학교 때 성적 맞춰서 학교 들어가는 것이 좀 마음에 들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공대입학했을때 수학과 물리 (아님 화학)을 잘해야 한다는 것만 알지 전공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가다가 전공과목 부딪쳐서 이건 적성이 아니다고 많은 수의 애들이 휴학과 반수를 하고 (반수는 대학교 성적이 괜찮은데 좀 낮은데 갔다고 하는 애들도 있다만 적성이 안맞아서 반수 하는 애들도 아주 상당수다.) 버티는 애들도 이건 적성이 아니라도 취직은 되겠지 하면서 계속 버티는 경우를 많이 봐서다.

이렇게 써보니 고등학교 입시 정책에 대해 하소연 할것이 많을 것 같다 -_-;;

학점도 잘 안주는데 오늘 이런 기사를 보니 좀 암울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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