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0일 화요일... 드디어 2학년 1학기가 끝나버렸다.

다른 학과는 6월 15일날 목요일날에 1학기를 끝났다는데, 울 과(컴퓨터공학과)는 숙제 제출, 진도 맞추기 등등등의 이유로 늦게 끝났다. -ㅅ-;

이번 2학년 1학기를 마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전공과목을 들어가니 너무나 힘들었다는 점이다.
1학년때는 기초과학, 수학 같이 고등학교때 좀 배웠던 것을 다시 공부하거나 아님 내용이 엄청 쉬운 것을 배워서 학과 공부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격지 않았다. 학점도 어느정도 받았고, 전공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그때 난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았다.

2학년 올라가니 전공과목들을 배우게 되었다. 전공과목들이 그렇게 만만한 과목이 아니라서 좀 힘들었다. 선배들이 "힘들었다. 너무 빡세다"라고 하는 자료구조를 배우는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도 배우는데 너무나 힘들었다. 자료구조 내용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나, 숙제를 기한 내에 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숙제 몇개는 못낸 것도 있었다. 숙제를 내는데 거의 밤은 꼬박 샜었고, 학교에 올때는 완전 좀비상태로 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학교에 오다가 교실이나 도서관을 가서 수업시간 몇분전까지 자는 이런 사태들을 겪었다. 거의 학교다니는 것이 피를 말리는 것 같았다.

이번 학기를 통해서 새로 배운 것이 있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다뤄도 자료구조를 잘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다.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만 알아서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재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논리회로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공부하는데 어떻게 공부할지도 몰랐었고, 수치해석도 꽤 재미있게 배웠다만 시험문제가 너무나 어려워서 손을 댈 수가 없을 정도였고 인터넷 프로그래밍은 그나마 가장 쉬었던 과목이었던 과목이었던 과목인 것 같다.


이번학기는 학점은 별로라 생각하지만 남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전공과목에 대해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왜 이 과목을 공부해야하는지를 동기부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학기에도 전공과목을 꽉꽉 채워서 들어야 겠다만 2학년 1학기 초에 전공과목을 만만하게 다뤘던 것 처럼 하다간 정말 큰 코다치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주면 성적 공개인데 성적이 어떻게 나올까 걱정이다. 내가 노력한 만큼은 성적은 안 나온 것은 확실하니 학점은 그다지 기대는 안하지만, 성적이 팍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들을 해본다.

이번학기를 반성하면서 이런 포스트를 올린다.

ps. 군대 문제로 완전 스트레스가 쌓인다. 친구들은 학기 마치고 다 군대간다고 전화를 해버리고, 나도 군대 문제로 골치 아파죽겠다. 언제 가는 것이 좋을지 저울질을 하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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