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2007년 1월호에서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사는 IT세상 _CIO 휴먼스토리1 "마이크로소프트 박남희 상무편"
"개발자도 축구 선수처럼 하나만 잘 해도 되는 시대가 아닌 것 같아요. IT사회가 필요한 개발자가 되려면,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예전의 개발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만 능숙해도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창조적이고, 선구자적인 안목'을 갖춘 개발자가 되어야 살아남게 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평범한 속에 있다던가. 그가 후배 개발자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도 평범한 속의 날카로움이 번뜩인다.


이 분께서 하신 말씀들을 보니, 아부지가 말씀하셨던 것과 똑같은 부류의 말씀을 하신다.
고등학교 3학년때 절대로 컴퓨터공학과는 가지 말라고 말렸던 아부지 모습도 생각나고...
그때 난 "아들이 돈 못버는 자연과학계열 가는 게 좋나?"고 응수 두어서 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아니 엄연히 입학할때에는 정보컴퓨터공학부에 원서 쓴게 생각 났음 -_-;;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나와서 SI업계에 일하시는 아부지가 맨날 하시는 말씀이 "전산학과 애들은 관리할때 뭔가가 부족하다. 내가 봐도 허섭하게 관리한다" 라고 하신다. 뭐 그렇다. 전산학과, 컴퓨터공학과같은 곳에서 배우는 것들이 기술밖에 없지 경영쪽으로 공부한 것이 거의 없으니까 뭐.
개발쪽에 일하다가 나이 먹으면 자연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니까 아부지 하시는 말씀 보면 경영학과같은 곳에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하신다.

경영학을 모른 공대생에게 아부지는 방학때 책 주면서 읽으라고 한다... 그 책은 피터드러커라는 경영학의 석학이 쓴 책이라 하였다. 책을 읽다 보니 경영학의 구루라고 칭한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은 20세기의 일반교양이다" 라고 주장한다.
경영학이 뭔지 궁금해서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커리큘럼을 봤더니 ... 생각하지 못한 것 다 배운다. 경영에 대한 것들을 배운다는 것은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것들을 배운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책을 커리큘럼 보고 그 말뜻을 이해해버렸다.
경영학이라는 것이 기업 경영에 대한 모든 것들을 배운다면 된다. 경제학, 법학, 경영, 인적자원, 생산관리, 마케팅, 금융 등등 법학은 기업법, 생산관리는 정보컴퓨터공학부 내의 정보산업공학과에서는 수학적으로 다룬다는데 경영학과는 잘 모르겠고

피터 드러커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경영학 전공한 높은 이보다 큰소리 뻥뻥치기 위해서는 공대생들은 경영학좀 알아야 한다는 아부지의 의도를 알게 되었다.

이 기사를 보고 나서 난 이런 기사를 살짝 바꾸고 싶다.
"축구 선수같은 컴퓨터공학 전공만 듣고 기술자로 평생 살아가기 보다는, 멀티플레이어인 컴퓨터공학 전공만 깊이 파는 것만 아니라 경영학도 알아서 높은 직위에 있는 경영학 공부한 문과분들 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야 됩니다. 거기에 트랜드들을 읽어들이는 창조적이고 선구자적인 안목이 있는 사람이 살아 남죠."

ps. 복수전공 하다간 제때 졸업 못해서 orz 경영학과 부전공 신청해야겠습니다. :D
ps2. 부전공 하기전에 경영학과 과목들 몇개 들어봤는데 전공보다 학점이 후한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경영학과 학생분들에게 학점 빼앗아서 죄송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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