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링크에 있는 기사를 읽고 게임중독에 대하여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심리학자이며,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겸임교수이신 이장주 박사님께서 "게임(Game, ゲーム)"과 "게임중독"에 대한 생각을  4가지의 테마를 가지고 인터뷰 하였습니다.

  1. 인간은 왜 게임에 빠져드는가?
  2. 지난 3월 있었던 한국게임법학회 창립 심포지움에서 잠시 인사를 드렸었는데요. 그때 정부와 업계 모두 어긋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어긋난 것은 무엇인가?
  3. 사회문화심리의 관점으로 바라본 게임의 과거와 미래
  4. 게임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위의 내용을 읽고 간추리기에 양이 많아서 위의 링크([인터뷰] 심리학자 이장주 박사, "게임중독? 기성세대의 심리적 소화불량 현상" )를 클릭해보십시오.


위의 인터뷰 말미에 이장주 박사님께서 인터뷰의 핵심을 아래와 같이 간추렸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은 기존에 없던 무언가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사회문화심리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바로 그러한 변화의 흐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지금 시점에서 게임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표준 가치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기존에 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심리적 소화불량에 걸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셧다운제나 중독관리법, 매출강제징수법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일련의 정책들은 이런 '기존 세대'들의 심리적 소화불량이 빚어낸 현상들이라고 봅니다.

게임은 인류문화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겨난 산물의 하나입니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을 너무 쉽게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부작용으로 진통을 겪으며 발전해가는 과정을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설령 정말 문제가 된다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와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잘 모르는 것이라고 제대로 접해보지도 않고 불안함을 감추지 않는 모습으로 지금과 같은 포지션을 취한다면 언젠가 시간이 갔을 때 법안을 낸 사람 스스로도 창피해지는 순간이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은 세상에 존재하는 표준으로 자리잡았으나, 기성세대들이 게임에 대하여 이해를 못하고 심리적 소화불량으로 규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에 대하여 규제를 한다는 것은 서로간 대화가 안통해서 생기는 것이니 대화를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결론인듯 합니다.


앞으로는 게임이 스마트폰 콘텐츠를 지배할것이라 생각하기때문에 게임을 규제를 하는 것이 옳은가란 생각을 해봤음.


작년 11월달, 게임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보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발표자료 "게임을 재패하는 자가 스마트폰 콘텐츠를 제패한다"가 아직도 인상적임.

"게임을 제패하는 자가 스마트폰 콘텐츠를 제패한다(ゲームを制するものが スマホ コンテンツを制する。, Those that rule the game rule the smartphone content.)"


아래 사진은 2013년 10월 31일 소프트뱅크(Softbank, ソフトバンク) 중간 결산 발표하는 손정의(孫正義, Masayoshi Son) 회장의 사진. 사진속 슬라이드에서 "게임을 제패하는 자가 스마트폰 콘텐츠를 제패한다(ゲームを制するものが スマホ コンテンツを制する。, Those that rule the game rule the smartphone content.)"라고 써있음.

사진출처: 아사히신문 한국어판기사 "소프트뱅크 미국진출④完 소프트와 하드, 전략의 두 바퀴http://asahikorean.com/article/asia_now/business_technology/AJ201311140099 



ps. 기사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이 있습니다. 남자의 심리가 아동심리와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빵터짐.

심리학 분야를 보면 '여성심리'가 있고 '아동심리'는 있는데, '남성심리'는 없습니다. 왜 그런줄 아세요? 남성심리는 아동심리랑 똑같거든요(웃음).

여자들의 경우 13세를 넘으면 '사람 이외의 것'과 잘 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비중이 크다는 겁니다. 하지만 남자는 달라요. 나이가 몇 살이든 관계없이 무엇을 가지고도 잘 놉니다. 게임도 그 중 하나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경쟁심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게임 안에서 사람들과 경쟁하고 겨루는 사회적 행위 자체가 큰 재미를 줍니다.

그리고 이 테스토스테론이 가장 왕성하게 나오는 시절이 청소년기입니다. 20대 후반 정도까지가 가장 왕성한 때고, 그 이후로 줄어들죠. 저처럼 아저씨가 되고 나면 게임이 별로 재미가 없어요. 사람의 자연스러운 발달 순서에 해당하는 이야깁니다.

삶의 어느 순간에는 게임이 미친듯이 재미있어서 매달리는 시절이 있습니다. 그게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그러들게 마련이죠. 어른 중에 게임 때문에 문제가 되는 사례는 비율로 따지면 지극히 미미합니다. 있다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건 게임이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 성격이나 환경 등이 문제인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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