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일 금요일
이날 두번째 개강파티를 했다. 2일날은 OT조 애들이랑 같이 개강파티를 했었고 이번은 예비학교때 만난 애들이랑 같이 했다.

나랑 옆동네 사는 후배가 술에 완전 취해 몸을 가눌수 없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같이 지하철 타고 갔다.
그러나 난 5호선 상일동행 열차타는데 후배는 5호선 마천행을 탄다. 2호선에서 5호선 갈아타는데 상일동행 열차가 오고 말았다.(다음 열차는 마천행 마지막 열차였다.) 결국 강동역에서 내려버렸다.
강동역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토할려고 해서 기둥옆 사람들이 잘 안보는 데서 토하게 했다.
옆 플랫폼에서 온 열차를 보니 벌써 여의도행 열차가 출발하려고 했다.(12시 경이었나?)
좀 있다가 마천행 열차가 오고 후배를 마천행 열차에 태워보냈다. 후배 그때 정신 차린 듯 해서 혼자 열차에 태우게 했다.

이제 한숨을 돌리고 나서 상일동 행 마지막 열차를 타려고 했다가 어짜피 상일동행 열차 기다리는 시간과 강동역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이 거의 비슷할 것 같아서 강동역에 내릴려고 했다.

강동역에 내릴려고 가는데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근 1년만에 만나는 것 같았다.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했다.
걔는 아까전 후배를 태우던 마천행 열차에서 내렸던 것 같다. 걔도 술에 엄청 많이 취해있었다.

수능 실패로 1년 재수해서 이번에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로 갔는 애인데 첫 대학생활 어떤지 물어봤다.
그런데로였다고 한다.

참 친구는 미션스쿨과 인연이 너무 깊은 것 같다. 고등학교는 기독교 선교사가 만든 미션스쿨 배재고등학교 나오고 대학교는 천주교에서 세운 서강대학교를 가고.

친구가 가고자 하는 길과 전공이 맞을것이라 생각하면서 난 헤어지고 바로 집으로 걸어갔다.

그날 후배걱정과 친구걱정때문에 좀 잠이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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