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월 14일) 졸업앨범과 세례증서(2004년 12월 1일 정동교회에서 학교 졸업예배를 보았다. 학교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준다고 하여 세례신청을 받고 12월 1일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세례증서를 계속 못받았다...-_-)를 받았다.

2월 15일 드디어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졸업식날이다!!!
어무이가 너무 편찮으셔서 졸업식날 병원에 가신다고 한다. 그래서 아부지와 동생만 졸업식에 참석하였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7:00→8:30, 이게 조금이가?-_-) 밥먹고 씻고나고 바로 학교로 갈려고 지하쳘역까지 갔었는데... 집에 지갑을 놓고 왔다. -_- 이런 등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지갑을 챙기고 학교로 갔는데... 지하철역에서 민기를 만나서 사진도 찍고... 그런데 왜 교복을 입었을까? 졸업가운을 빌려주는데?
지하철역에 나와 교문까지 걸어가는데, 왠 교복이야? 나만 사복입었나?, 그런데 학교 정문에 가보니 사복도 많이 입었더라...
우선 교실에 들어가서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같이 생긴 모자쓰고 바로 강당으로 갔다(培材學堂의 傳通이라고 한다나? 담임선생님도 옛날에 졸업했을때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썼다는데...)
강당에서 졸업식이 11시 지나기 전에 시작하였다. 조금 빨리 하였다.
교장이 오모교사 사건에 연루되어 교감이 진행을 하였다. (그 사건을 접하고 나서는 계속 배재학당나왔다는 자부심이 사라졌다...-_-)
졸업식은 찬송가를 부르면서 시작하였다.(미션스쿨이라서 그런지...)
배재대 총장과 총동문회장이 엄청 짧은 연설(배재학당! 사랑합니다!, 배재학당 구호를 계속 외쳤단다.^^)을 하고나서 바로 찬송가를 부르고 목사(어디교회담당인지 잘모름)가 축도하는 도중 "나는 불교다"외치니 "나도 불교란다"라고 외쳤다. 그 때 재미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나서 교가와 찬가를 불렀다.
언제나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우리학교 교가~♡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합시다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영원무궁하도록 롸롸롸롸 씨스뿜바 배재학당 씨스뿜바 롸롸롸롸 시스뿜바 배재학당 시스뿜바~(좀더 힘차게!)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노래하고 노래하고 다시합시다. 우리 배재학당 배재학당 노래합시다 영원무궁하도록 롸롸롸롸 씨스뿜바 배재학당 씨스뿜바 롸롸롸롸 시스뿜바 배재학당 시스뿜바"

졸업식이 끝나고 나서 내 동생이 "교회 온 것 같다"고 하였다. 기독교계학교라서 그런가?
식이 끝나고 나서 30분동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승만동상(아직도 이승만 동상이 있다는 것이 신기함, 4.19이후 전국 각지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 아펜젤라 동상, 나도향비, 백년탑(우리학교선배들은 툭하면 비석을 죽어라 세운다. 짜증이 남.)등등에서 찍었다.
그리고 나서 교실로 올라가 담임선생님에게 배재뱃지와 배재키홀더, 졸업장과 개근상(賞品 玉篇), 학업우수상(賞品 영어회화사전)을 받았다.
졸업식이 끝났다.
아버지와 나, 현주(내 여동생)은 학교 근처 고깃집에서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집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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