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www.naeilshow.co.kr) 2004.12.27~2005.1.7 제258호 기사에 있는 것을 퍼올립니다.

‘소형화, 통합, 무선’으로 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통신 세상에서 올 한해도 수많은 신기술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중, 휴대성을 강조한 ‘모바일’ 제품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특히,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제품은 소형화(Miniature), 통합(Convergence), 무선(Wireless) 등 3가지 주제로 압축되고 있으며, 그 범위가 컴퓨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형화, 주머니 속 디지털 세상



과거 사무실만한 크기의 대형 컴퓨터들(Mainframe)은 1980년대 퍼스널컴퓨터의 등장으로 책상 위(Desktop)로 올라오게 되었으며, 무릎 위(Laptop)를 지나 손바닥 안에(Handheld) 들어왔다. 이는 ‘언제어디서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충실했던 결과로 2004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올해는 미니컴퓨터(Handtop PC),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등 초소형 기기들이 출시되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니컴퓨터는 올해 초 소니 등이 개발한 초소형 컴퓨터다. 소니의 VGN-U50,70으로 대표되는 이들 제품군은 5인치 크기 액정화면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노트북컴퓨터의 문제점인 짧은 배터리 수명을 극복해낸 차세대 모바일 컴퓨터다.
미니컴퓨터가 범용 모바일 컴퓨터를 지향한 제품이라면, PMP는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재생 전용으로 출시된 소형 기기다. PMP는 MP3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아이리버, 삼성 등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출시예정인 PSP(Play Station Portable)는 플레이스테이션(Play Station) 2에 버금가는 고화질, 고성능을 자랑하는 모바일 콘솔 게임기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될 닌텐도의 NDS와 함께 휴대형 게임기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 더 이상 전용은 없다



최근 휴대용제품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통합이다. MP3, TV, 전화, 영화까지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제품들이 올 한해를 장식했다. 주된 한 가지 기능만 강조하던 모바일 기기들이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하나의 기기 안에 합쳐진, 이른바 통합(컨버전스) 붐이 일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으로 GPS 기능, MP3, 신용결재, 인터넷 접속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기능들이 휴대전화 안으로 스며들고 있다.
특히, MP3와 디카부분의 기능향상이 돋보인다. 연초 100만 화소 정도 카메라가 대세를 이루던 것이 연말인 지금 이미 500만 화소까지 개발됐다. 음반 저작권 문제 등에 휩싸여 미래가 불투명했던 MP3폰 역시 MOD 서비스와 병행되어 출시 되는 등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 전용 MP3 플레이어들도 하드 디스크 타입이 등장, 외장하드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텍스트 리더(Reader) 기능, 디카 등 다른 여러 기능들을 통합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게임기 기능을 극대화한 PDA인 조디악2 등도 통합을 향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바로 모바일이 꿈꾸는 미래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인 무선인터넷은 CDMA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무선 랜카드를 이용한 서비스, 두 종류로 구분된다. 휴대전화 기반의 무선인터넷은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각 이동통신사들은 올 한해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운영했으며, 블로그 서비스 접목 등 이용자 확보에 주력했다.
무선 랜카드를 이용한 방식은 현재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컴퓨터에 많이 이용되는 서비스로 무선신호를 받을 수 있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위해 KT 넷스팟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지역확대와 전용기기 출시 등에 주력했다.


모바일 in 2005



정보통신부는 최근 11월 수출입동향을 통해 휴대전화시장이 반도체 시장의 수출액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2004년은 소형화, 통합, 무선이라는 모바일 제품이 강세를 보인 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호기를 이어가기 위해 발빠른 신기술 도입과 설비 확충, 기술표준화 등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구 학생리포터 crystaln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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