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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크기의 컴퓨터

미디어다음 / 김지현 프리랜서 기자


1940년대 처음으로 출시된 컴퓨터 ‘애니악’은 진공관을 이용해 제작됐다. 애니악에는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진공관이 1만9000여개 사용됐다. 이후 컴퓨터는 끊임없이 발전하며 작으면서도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성냥갑만한 크기의 매치박스 서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는 어느 정도 크기일까. 스탠포드 대학의 입는 컴퓨터 연구실(Wearable Lab)에서 제작한 컴퓨터는 성냥갑만한 크기다. 매치박스 서버(Matchbox Server)라 불리는 이 컴퓨터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BM 호환PC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윈도우,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라는 점이 크게 다른 점이다. 손바닥만한 PDA 등 소형 단말기는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일반 데스크탑에 비해 기능이 떨어진다.


일반 마우스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1999년 1월에 제작된 매치박스는 AMD 486DX 66Mhz CPU와 16MB 램과 16MB 롬으로 구성되어 있다. 340Mb의 마이크로 드라이브가 보조기억장치로 사용되며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리눅스가 운영체제로 설치되어 있으며 웹서버로서 사용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그 외에 2개의 시리얼 포트와 1개의 패러렐 포트, 10Mb 이더넷 포트가 제공되며 일반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7.1 x 4.5 x 2(cm)의 크기에 20g 정도의 무게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모니터와 키보드에 연결한 모습.



매치박스 서버는 실제로 제품화되기도 했다.

이 매치박스 PC에는 리눅스 외에 윈도우 95를 설치할 수도 있다. 지난해 연구자들은 아예 회사를 설립해 LCD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등을 탑재한 PDA같은 형태로 제품화하기도 했다. 제품의 이름은 ‘티퀴트(tiqi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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