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6일 토요일
대학교 선배님이시자 P.C.R.C.선배님이신 클랴님이 잠실역 8번 출구에 있는 교보문고 잠실점에서 모이자고 해서 교보문고를 갔습니다.
교보문고가 잠실까지 진출하고 얼마 안있으면 제가 사는 천호동까지 진출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강동구에서 가장 큰 서점인 교민문고가 크기가 팍 줄어들었고.....
집근처에서 잠실역 가는 하남시쪽 버스를 타고 (집이 서울 변두리라 서울 버스보다는 경기도 버스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했습니다.
선배님이신 클랴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다들 교보문고 안에 계시더군요. 다들 교보문고 만화코너에 있었습니다.
모인 분들을 보니
다들 폐인들이었습니다 OTL (난 그래도 건전한 편인데 -_-;;)
다들 만화책에 대해 이야기 하던데... 주위에 교보문고 아르바이트생들이 바코드 판독 PDA로 책 정리를 하는 것 보고 예전 생각이 나버렸다.
2005~2006년 겨울무렵 교보문고 X점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X점은 서울에 있는 곳이다. 정확히 밝히진 않겠다.)
난 거기서 만화, 잡지, 영상코너에 일하게 되었다. 만화, DVD가 좋았던 것을 상상해서 알바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만화책들이 정말 싫어지리라는 생각도 못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만화책을 보면 그때의 악몽으로 인해 멀리하고 싶다.
내가 거기서 했던 일들은 잡지를 비닐로 싸기, 컨베이어 벨트로 입고된 만화책들과 잡지, DVD CD들을 진열하는 일, 손님이 원하시는 책들을 찾는 일이었다.
X점에서는 지하 5층에서 도서운반 차가 와서 컨베이어 벨트로 도서물들을 올린다. 그런 다음 지하 1층까지 올린 다음 내가 일했던 잡지, 만화 코너까지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한 다음 지하 2층의 어린이, 아동, 청소년, 학습 코너로 도서물들을 내린다. 기계는 일제를 쓰고 어찌 도서물들 운반이 잘되었던지 신기했다.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산업시스템이 잘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경쟁회사인 Y문고와 B문고의 첩자가 된 기분이다.)
알바생들에겐 직원들보다 책들 진열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것 때문에 PDA를 지급하였다. 무선인터넷까지 수신 가능하였다. PDA에는 바코드 판독기가 있어 진열되어야 할 책들을 진열할때 어디에 꽂으라고 가르쳐줬다.
일하다보니... 만화책이 이렇게 짜증이 날수 있구나를 생각했다. 어느날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루토, 원피스, 데스노트, ..... 만화책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것이었다. 진열하는데도 정신이 없었고, 쏟아져 나온 양 처리하느라 시간이 빠듯하였다. 그리고 레어한 만화책들을 찾는 분때문에 만화책 찾는것도 너무나 힘들었고, 부록들은 창고에서 붙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개념이 나가신 분들이 절도하려고 하면 눈치를 주면서 관심 대상으로 관찰해야 하고.. 부록없다고 짜증내는 고객에게 부록 찾아드리고 잡지를 반품해야하는데 엉뚱한 것을 반품시켜서 큰일날뻔 한 적도 한 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18세 미만 구독 금지 만화를 진열했다고 직원분들에게 혼이 났었다.
(18금 만화는 창고에 있으며 직원분들에게 18금 만화를 찾는다고 요청하면 바로 드립니다. :D)
잡지들도 왜이리 많이 나오는지. 연말이라서 부록들이 다 화려했고 운반 잘못하다간 큰일 날뻔한 적도 몇번 있었다.
DVD도 연말이라 잘팔리는지 계속 컨베이어벨트에서 쏟아져 나오고 드라마 DVD가 싫어지긴 처음이었다.(드라마를 별로 안보는 사람이라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선 증오하게 되었다.)
만화책들이 이렇게 싫어지긴 처음이었다. 교보문고에서 아르바이트 한 이후로 난 만화방을 전혀 가지도 않았다. 먼가 모를 현기증이 나기 때문이다. 만화라는 단어만 봐도 그 때의 힘듦때문에 머리가 어지럽다.
고등학교때에는 이러지도 않았는데 고3때에도 만화책 보다가 아부지에게 혼나고 만화책을 불태우면서도 몰래 또 사서 봤던 사람이... 요즘 만화책이 쌓인 것을 보면 혐오감이 든다 -_-;;
(만화책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보는 것은 아직도 재미있다.
자식이 만화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공부를 안한다면... 대형서점 만화코너에서 일시키는게 만화책을 멀리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까?
내가 부모가 된다면 자식이 만화책에 빠져 헤헤 거리면 아르바이트로 대형서점 만화코너에 넣고 한 1주동안 일 시키면 자식들이 만화책들을 혐오하게 될 것입니다. -_-;;
교보문고에서 일한 보람이 있고 시간당 수당은 많이 줘서 마음이 듭니다 헤헤. 취직하고 싶다면 교보문고에 취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이 있네요.
대학교 선배님이시자 P.C.R.C.선배님이신 클랴님이 잠실역 8번 출구에 있는 교보문고 잠실점에서 모이자고 해서 교보문고를 갔습니다.
교보문고가 잠실까지 진출하고 얼마 안있으면 제가 사는 천호동까지 진출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강동구에서 가장 큰 서점인 교민문고가 크기가 팍 줄어들었고.....
집근처에서 잠실역 가는 하남시쪽 버스를 타고 (집이 서울 변두리라 서울 버스보다는 경기도 버스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했습니다.
선배님이신 클랴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다들 교보문고 안에 계시더군요. 다들 교보문고 만화코너에 있었습니다.
모인 분들을 보니
다들 폐인들이었습니다 OTL (난 그래도 건전한 편인데 -_-;;)
다들 만화책에 대해 이야기 하던데... 주위에 교보문고 아르바이트생들이 바코드 판독 PDA로 책 정리를 하는 것 보고 예전 생각이 나버렸다.
2005~2006년 겨울무렵 교보문고 X점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X점은 서울에 있는 곳이다. 정확히 밝히진 않겠다.)
난 거기서 만화, 잡지, 영상코너에 일하게 되었다. 만화, DVD가 좋았던 것을 상상해서 알바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만화책들이 정말 싫어지리라는 생각도 못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만화책을 보면 그때의 악몽으로 인해 멀리하고 싶다.
내가 거기서 했던 일들은 잡지를 비닐로 싸기, 컨베이어 벨트로 입고된 만화책들과 잡지, DVD CD들을 진열하는 일, 손님이 원하시는 책들을 찾는 일이었다.
X점에서는 지하 5층에서 도서운반 차가 와서 컨베이어 벨트로 도서물들을 올린다. 그런 다음 지하 1층까지 올린 다음 내가 일했던 잡지, 만화 코너까지 컨베이어 벨트로 운반한 다음 지하 2층의 어린이, 아동, 청소년, 학습 코너로 도서물들을 내린다. 기계는 일제를 쓰고 어찌 도서물들 운반이 잘되었던지 신기했다. 실수도 없이 정확하게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산업시스템이 잘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경쟁회사인 Y문고와 B문고의 첩자가 된 기분이다.)
알바생들에겐 직원들보다 책들 진열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것 때문에 PDA를 지급하였다. 무선인터넷까지 수신 가능하였다. PDA에는 바코드 판독기가 있어 진열되어야 할 책들을 진열할때 어디에 꽂으라고 가르쳐줬다.
일하다보니... 만화책이 이렇게 짜증이 날수 있구나를 생각했다. 어느날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루토, 원피스, 데스노트, ..... 만화책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것이었다. 진열하는데도 정신이 없었고, 쏟아져 나온 양 처리하느라 시간이 빠듯하였다. 그리고 레어한 만화책들을 찾는 분때문에 만화책 찾는것도 너무나 힘들었고, 부록들은 창고에서 붙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개념이 나가신 분들이 절도하려고 하면 눈치를 주면서 관심 대상으로 관찰해야 하고.. 부록없다고 짜증내는 고객에게 부록 찾아드리고 잡지를 반품해야하는데 엉뚱한 것을 반품시켜서 큰일날뻔 한 적도 한 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18세 미만 구독 금지 만화를 진열했다고 직원분들에게 혼이 났었다.
(18금 만화는 창고에 있으며 직원분들에게 18금 만화를 찾는다고 요청하면 바로 드립니다. :D)
잡지들도 왜이리 많이 나오는지. 연말이라서 부록들이 다 화려했고 운반 잘못하다간 큰일 날뻔한 적도 몇번 있었다.
DVD도 연말이라 잘팔리는지 계속 컨베이어벨트에서 쏟아져 나오고 드라마 DVD가 싫어지긴 처음이었다.(드라마를 별로 안보는 사람이라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선 증오하게 되었다.)
만화책들이 이렇게 싫어지긴 처음이었다. 교보문고에서 아르바이트 한 이후로 난 만화방을 전혀 가지도 않았다. 먼가 모를 현기증이 나기 때문이다. 만화라는 단어만 봐도 그 때의 힘듦때문에 머리가 어지럽다.
고등학교때에는 이러지도 않았는데 고3때에도 만화책 보다가 아부지에게 혼나고 만화책을 불태우면서도 몰래 또 사서 봤던 사람이... 요즘 만화책이 쌓인 것을 보면 혐오감이 든다 -_-;;
(만화책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보는 것은 아직도 재미있다.
자식이 만화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공부를 안한다면... 대형서점 만화코너에서 일시키는게 만화책을 멀리할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까?
내가 부모가 된다면 자식이 만화책에 빠져 헤헤 거리면 아르바이트로 대형서점 만화코너에 넣고 한 1주동안 일 시키면 자식들이 만화책들을 혐오하게 될 것입니다. -_-;;
교보문고에서 일한 보람이 있고 시간당 수당은 많이 줘서 마음이 듭니다 헤헤. 취직하고 싶다면 교보문고에 취직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이 있네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깐밤이 아니야!! (5) | 2007.01.06 |
---|---|
어릴때 사진스캔함 (5) | 2006.12.17 |
교보문고에 침투한 스즈미야 하루히 (2) | 2006.08.09 |
썩은 계란 (1) | 2006.07.27 |
태백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하고 왔습니다. (0) | 2006.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