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집안 어른들은 나이가 차 다 돌아가셔서, 이제 명절때 김천, 구미, 대구로 내려가지 않는다. 서울에서 맞게 된지 꽤 되었다.

이번에 큰아부지 댁에 갔다. 빌라에 살다가 불편하다고 전세 주고 압구정 H모 아파트로 이사왔다던데 -_-;;
서울에 계신 친척 분들이 별로 없는관계로 세뱃돈은 OTL

어른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아부지께서 갑자기 약을 챙겨 드셨다.
"혈압약과 관절염약"

집안 내력이 고혈압 유전집안이라 혈압약을 드시는 것을 알았는데 관절염약까지 드신다는 것에 충격 받았다.
아부지도 노화현상이 심해지셨구나. 조금 늦게 낳은 나와 아주 늦게 낳은 5살 어린 여동생때문에 몸이 아직도 건강해야하는데 말이다.

한 집안의 가장이신 아부지가 고혈압과 관절염증세를 갖고 계시니 불효한 저는 정말 어떻게 할 자신이 없군요.
빨리 졸업해서 돈이나 벌어야 하나?

내 동생 대학갈때 쯤이면 내가 학비 벌어줘야 할듯 하다. 지금 회사에서 무이자 대출로 학비를 받고 있는 나인데 아부지가 회사에 계속 일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돈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아부지에게 뭔가 죄를 지은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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