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달 이모 교수님의 권유로 연구실에 들어갔었다.
한** 박사님의 세미나에서 R모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하고 "만박"님 이야기에 저도 안다고 맞장구 쳐주고, 박사님이 발표를 흥겹게 하던 것이 눈에 띄어서 그런건지 대학원 갈 생각 없나는 소리를 하시는 것이였다.
대학원 갈까 고민하다 2월달에 연구실에 들어갔다.
연구실에서 좋아하는 것을 할 줄 알았더니 .... 밑에 대학원생 없다고 떠밀듯이 나에게 일을 시켰다 OTL
2학기때에는 지도교수님이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을 시킬것이라 예상을 하고 1학기보다 편하겠지 하면서 내심 기대를 하고, 기다렸음. 그러나
2학기때에는 프로젝트 전시회다 공학인증요건을 만들기 위한 보고서 작성하라, TOEIC성적을 빠른 시일내로 제출하기 위해 공부하라 등으로 거의 1학기때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 1학기때처럼 수업을 많이 신청한 것도 아니었지만 부담감은 1학기의 5배
교수님께선 날 벼랑에서 떨어뜨려서 시험을 하고 계신 것이였을까? 시스템 전공이라서 시스템쪽 과목을 맡다 보니 웹, 인터넷쪽 과목은 별로 개설이 안되고 웹, 인터넷쪽으로 일 시키려고 뽑은 학생을 시스템쪽으로 일 시키니 ......
사자가 새끼를 벼랑에서 떨어뜨리는 것 같이 지도교수님께선 날 벼랑으로 밀어버렸다.
교수, 너무 자주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
1학기, 2학기에 나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에게 조교(?!)비스무리한 일을 시키니 거의 골치가 아팠다.
거기에 말까지 더듬는데다, 서울말도 힘들어하는 사람보고 시켰으니 어떻게 흘려갔을려나?
2008년 내내 교수님 눈치 살피고, 조교들 압박, 선배님인 학생들의 압박에 거의 숨이 막혀 미칠 듯 하였다.
그리고 교수님이 시키는 프로젝트는 JAVA기반이라 JAVA만 줄창 보다 C를 갑자기 하려니깐 갑자기 생각 안나서 미치는 줄 알았던 적도 있었다.
마의 2학기를 보내면서 나도 힘들고 선배님들도 힘들고 조교들도 힘들고 교수님들도 힘들고 모두 힘들었던 학기를 지나니 정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가 궁금하다.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고, 공지 주고, 이런 것은 정말 힘들었다. ㅠㅠ 아마 선배님들도 나이 어린 애가 지도하거나 시키는 것 해야하는 것 짜증 냈겠지? 아마도?
공학인증도 그렇고, 시키는 일도 그렇고 다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다. 교수님이 시스템쪽 전공하다 인터넷, 웹쪽에 관심 많아서 인터넷, 웹쪽으로 사람 뽑다가 시스템쪽으로 일 시키니 이거 원 ;;
내가 시스템쪽엔 그렇게 전문성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다 이런 식으로 일시키니 나도 당황하였다.
그렇긴 해도 내년엔 절대 이런 일이 없으니깐 다행이지 ...... 제발 시스템쪽은 저도 젬병이니, 인터넷, 웹으로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2008년도에 살아 남느라 나도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이번에 졸업하여도 2년 더 학교에서 죽어라 지내야 살아 남는 다는 것을 깨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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