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3일

아버지와 대화하다 답답해서 그냥 방에 들어감.

"진로에 대해 너는 이것도 못하냐, 저것도 못하냐 이런 식으로 쏘아 붙이는데다, 취직준비는 언제하고, 나도 대학원 다녀봐서 아는데" 식으로 대화하다 보니 답답해짐.

  나는 이러한 처지때문에 이렇다는 말을 해도 전혀 내 처지를 모름.


나도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된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대학원을 지금 다니는 곳 아님 갈 곳이 있긴 했어도, 그 당시에 대학원 컨택과 대학원 시험 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온 것이기 때문에 휴 -_-;; (학부연구생때 연구는 커녕 채점하느라 시간 뺏겨서 완전 미치는줄 알았음)


4학년 들어가기 전에 휴학을 진짜 고려하고 학원다니면서 산업기능요원을 찾아보려니, 아버지가 절대적으로 휴학 반대한거라 어쩔수 없이 대학원 갈까 하면서 모 교수밑으로 학부연구생으로 간게 이렇게 된거지. 


그리고 만약 타 대학원 가도 돈은 어찌 마련하려고? 프로젝트가 많아도 등록금보다 많이 벌수도 없는 노릇이고 , 내 공부도 연구도 하기 힘들고, 여러모로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는걸?


4학년 되기 전이 정말 휴학을 하려고 해도 아버지가 휴학하는 것을 절대 막은데다, 군대 문제 있다면서 휴학을 반대를 하는 것도 그렇고-_- (그때 휴학의 정당성을 아버지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이해를 못하는지라 내가 답답했음.)

그 당시에 무작정인 휴학이 아니라, 어떻게 지내겠다는 계획을 다 잡았고 휴학을 선언했더니 절대 불가 이러는걸 어쩌겠나. 학교 다니다 그냥 대학원 가는 것밖에 답 없지.

그 때 성격상 맞아가면서 휴학을 했어야 했다. 


 내 처지는 내가 더 잘안다. 제발 내 앞길을 아버지때의 기준으로 생각하다 무조건 막지 말길.


ps1. 큰아버지가 아버지였다면 난 벌써 호로자식 되었을듯. 내 성격에 그 집에 있었으면 호적이 파였을듯한 느낌이랄까? 의전원 시험 붙은 사촌형 보니깐 큰아버지의 꼭두각시같은 느낌. -ㅁ-

ps2. 나이 어린 놈이 석사과정에 갔다 이리저리 주위사람들에게 치이니 정신적으로 미칠 지겅임.

ps3. 대학원에 갈 사람들은 자대에서 장학금 받고 다니는 거 아님 정말 현찰이 필요함. 공부하는 것 자체가 돈 들어가는 일.

ps4. 블로그엔 매우 민감한 사항에 대한 말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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