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의 H대 전자계산학과(現 컴퓨터공학과)를 나오시고 N모사에 일하시는 클랴님께서 이런글을 쓰셨더군요.

게임프로그래머되기 매뉴얼

게임회사 이야기에서 보았던 이야기나 클랴님이 일했던 SI업체의 원청 업체(K**) 다녔던 아부지 때문에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게임프로그래머는 이제는 되기 싫다는 생각만 하군요.
고3때의 꿈이 게임프로그래머였는데 OTL

게임회사 이야기
이수인 지음 / 에이콘출판
나의 점수 : ★★★★★

게임회사의 현실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
이 책때문에 게임회사는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나게 했던 책 ㅠㅠ
(그래봤자, 게임회사가 아닌 IT업계도 거기서 거기 -_-;;)

클랴님이 올리신 글은 이렇습니다.
게임프로그래머가 되는 법
1. 경력을 쌓아라.
혜미오빠님 말씀대로 소위 N사에서는 신입을 거의 안뽑습니다.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 대박치지 못한 작은 팀에서는 가끔 가뭄에 콩나듯이 뽑긴 합니다만... 결국 작은 개발사에서 X빠지게 굴러야 합니다. 운이 엄청 좋아서 선배가 잘 가르쳐 주면 좋고 아니면 두배로 구릅니다만... 다행히도 서버는 돈많이 주는 SI 업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긴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그것도 불가능.

2. 졸라 공부하십쇼.
C/C++ 만 알아서는 중소 개발사에서도 안뽑습니다. 뽑아도 엄청 굴러야 합니다.
"사고 방식이 코딩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되어 있다면 배우면 되지만 그렇지도 않은 사람은 대책 없습니다.
DX는 클라이언트만 쓰겠지만, STL 이나 Lua 혹은 Python 이라던가 boost 이런 건 서버/클라이언트 다 씁니다.
서버는 DB도 잘해야 합니다. 단순히 SQL 문법만이 아닌 DB 최적화 기법도 알아야 합니다. 모르면 오베 날짜에 죽어요. 죽어요. 서버도 죽고 나도 죽고 아~ 슬프다 슬퍼~ 랄라라라~ 이렇게 됩니다.
그나저나 템플릿 프로그래밍 책 언제 다본디야..

3. 그전에 SKY 혹은 KAIST... 그것도 컴공과 나오십쇼.

이것 역시 혜미오빠님 말씀 그대로. 저는 서울에 있는 H대 나왔는데, 가끔 회사내의 K대 나온 사람들이 가끔 모여 술 마시러 가는 것 보면 똥줄 땡깁니다. (Ego군 미안해.. ㅋㅋ)
그리고 컴퓨터 관련 전공 졸업하세요. 아무리 C/C++ 날고 뛰어도 전공자가 4년 동안 기본을 닦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땜시, 비전공자는 웬만하면 안뽑습니다.

4. 그전에...
모은행 초봉이 4천만원이라는데, 절반도 못 받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공무원은 연금도 빠방한데,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안정화 되기 전까지는 옷갈아 입으러 집에 겨우 들어가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그런데 클랴님이 올리신 글을 읽는데 음악을 Kiroro의 未來へ를 듣고 있었습니다.
未來へ를 듣는데 あれがあなたの未來 (이것이 너의 미래) 할때 얼마나 뜨끔했던지 -ㅅ-




ほら 足元を見てごらん
자, 발밑을 보아요

これがあなたの步む道
이것이 당신이 걸어갈 길

ほら 前を見てごらん
자, 앞을 보아요

あれがあなたの未來
그것이 당신의 미래

未來へ向かって
미래로 향해

ゆっくりと步いて行こう
천천히 걸어 가보자

이 노래 듣다가 이런 생각만 났어요 OTL
자, 클랴를 보아요.
이것이 Ego君이 걸어갈 길
자, 클랴를 보아요
그것이 Ego君의 미래
미래로 향해
프로그래머로 걸어가보자


아, 노래를 듣다고 이런 생각이 들면서 노래의 싱크로율 400% 상승!
다음부턴 未來へ를 안들을테다 -ㅅ-

N모사 다니시는 클랴님이 쓰신 글 게임프로그래머되기 매뉴얼을 보다가
4. 그전에...
모은행 초봉이 4천만원이라는데, 절반도 못 받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공무원은 연금도 빠방한데,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안정화 되기 전까지는 옷갈아 입으러 집에 겨우 들어가는 게임 개발사에 왜 와요?


현실이라는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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