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링크에 있는 파이낸셜뉴스 기사를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자바'는 통상 6개월 정도 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만큼의 실력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자바(Java)가 6개월 정도 학원에서 수업 들으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만큼의 실력이 나온다니?

전산학 4년 공부하여 컴퓨터공학 심화과정 공학사를 받은 저도 몰랐던 사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였습니다.

솔직히 학원에서 자바를 배운다면 실무에서 바로 쓸만한 것을 배우겠지요. 전산학의 기본기는 가르쳐주지 않을겁니다. 이 언어에 이런 라이브러리 쓰면 된다 저런 라이브러리를 쓰면된다는 실무에서나 쓸법한 속성과정을 배웁니다.

전산학 4년배운 사람은 저런 속성과정 금방 마스터하고 바로 투입 할수 있을겁니다.

학원에선 전산학 4년동안 가르치는 깊이있는 내용을 가르쳐줄까요?

 Android OS에서 Java VM대신 사용하는 Dalvik VM에서 메모리 관리 이슈나 VM에서 어떻게 돌아가고, 가비지 콜렉션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XML을 어떻게 구성해서 어떤 형식으로 변환하는지에 대해서 부터 시작하여 Android OS의 Kernel 단에서 Linux 코드가 어떻게 돌아가고 부트로더가 어떻게 동작하며를 가르쳐줄까요?


예전 학원에서 Java를 6개월만에 배워 SI업체 간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만... 사회적인 인식이 "안드로이드는 Java를 사용하니 앱을 뚝딱만들것이다."라는 편견이 위험하다는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6개월이면 언어는 배울 수 있겠지만 앱 개발은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앱자체가 Java는 기본 개념과 XML에 대한 개념은 당연히 갖춰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Java Web Service(Java+XML+Network)하던 사람들이라면 금방 배울수 있는 것이지 Java만 가지곤 쉽게 알수 없습니다.

기자 양반의 머릿속에 자바가 6개월정도 학원에서 단기 속성으로 개발 가능하다면 왜 전산학과가 있을 필요가 없지요. 학원만 나오면 개발자 되는 시대.

개발자의 진입장벽이 매우 낮게 보이니 기자양반도 만만하게 보이는 세상입니다.

ps. 개발하려면 아이폰으로 전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군요. (그러나 돈 없어서 맥북+아이폰 못사고 안드로이드폰 개발 하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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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달 즈음인가로 기억합니다.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다가 과제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게 되군요.
(3학년 2학기가 힘들다고 했으니 블로깅할 시간조차도 없이 과제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저로서 어떻게 버티었는지가 궁금하군요.)
(2008.1.16. 이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릴계획이였다가 도메인 사고 옮길려다가 Tistory에 올리게 되었다.)

군대에서 복학한 모 선배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형 : "D현아, 3학년 1학기때 SP(시스템프로그래밍)란 과목을 들어야 OS를 쉽게 듣지? 그치?"
Ego君 : "K현형, SP를 들어야지 OS 개념을 쉽게 알죠.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실제로 'SP안들었으면 수업듣기 힘들텐데'란 말을 계속 연발하니까요."
형 : "그러면 3학년 1학기를 버틸려면 비트에서 어떤 것을 들어야해?"
Ego君 : "왜 비트에서 돈을 버릴 생각을 하시나요?"
형 : "비트에서 공부해야지 빨리 적응할수도 있지."
Ego君 : "저 같으면 비트에서 돈을 버리면서 공부하지는 않을거에요. 웬간한 것들은 독학이나 스터디를 하면 금방 알수는 있으니까요."
형 : "왜나하면, 내가 1학년때 놀아서 이제 정신 차려서, 학점을 잘 받아야 되거든, 그래야 대기업에 취직도 할수 있으니까"
Ego君 : "제 생각에는 3학년때 버티기 위해서 학원에 굳이 가면서 돈 버릴 생각보다는 혼자 겨울방학때 책 붙잡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네요."
형 : "내가 삼성을 갈려면 학점을 올려야 하고, 그럴려면 학원을 다니는 것이 빠른 시간에 전공 공부를 할수 있을 것 같아서"
(이후로 생략)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만, 그때 머리에 각인이 되어서인지 대략 맞을 것 같습니다.)

취직걱정을 하는 것은 대학생으로서 당연할수 있는데, 비트라는 학원에 댕길 정도로 학교 공부를 예습위해서 학원까지 가야한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고등학생이 대학입시를 위해서 학원간다면 모를까, 대학생이 대학교 공부예습를 위해서 학원까지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모 선배님이 그런 생각을 한다니까 참, 머랄까? 대학교에서 학점을 따기위해서 학원까지 다녀야 할만큼 학원 다니는 것이 중요한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선배는 그냥 점수 맞춰 대학과 과를 왔는데, 스스로 내가 이런 쪽에 진로를 목표로 하겠다가 아니라 학원을 다니면 취직이 잘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더군요. 진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긴 하는데, 남들이 뭐 하니까, 하는대로 따라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학점관리야 당연한 것이지만, 전공공부를 예습하기 위해서 학원까지 꼭 가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Computer Science라는 학문(우리나라에서는 Couputer Science를 컴퓨터공학으로 번역을 한다. 전산학을 굳이 CE라고 할 필요는 없다만)이 응용학문이긴 하지만, 취업을 위해서 있는 학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번 3학년 2학기를 마치면서 별별 일을 당해보았다만,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삼성멤버쉽에 붙기 위해서, 삼성전자라는 곳에 가기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는사람들을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회사취직하면 학원을 다닐수가 있을까요??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알아서 문제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말이죠.

내 생각에는 학원이라는 것이 찍기향상엔 도움이 되도,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악같은 존재같습니다.
학원에서는 학원을 다니면 SKY대학을 갈수있다고 부모가 외고,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중고등학교 과목들을 예습을 시키게 합니다. 학원에서는 학원을 다니지 못하면 학교 수업을 다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여 학생들은 학원에 의존하게 되어 학원에 중독되게 됩니다. 중고등학생시절에는 만병통치약인줄 알죠.
학원에서 입시공부만 하다, 자기 스스로 해결방법을 알아내는 방법을 모르면서 찍기만을 알게 되고, 스스로 과를 선택하기 보다는 점수 맞춰 뭐하는 과인지도 모르고 대학 입학하게 되고, 목표도 없이 대충 학교 다니다가, 고등학교시절처럼 학원을 다니게 되고, 이런 악순환이 거듭 되풀이 되는 것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꼭두각시로봇이 되는것이 되는거죠.
인생이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로봇될수는 없지요. 사람이라는 것이 생각을 하는 짐승인데 말이죠.

이번년도에 학원에 목매인 선배님들을 보니까, 학원 다니는 여고생인 제 여동생의 미래가 걱정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여동생이 스스로 진로를 찾고 있는지, 목표가 뚜렷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제 여동생도 위 선배처럼 학원인생이 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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