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보고 나선 류크와 같은 썩소를 내뿜었다.




석궁테러범 주심 이정렬 판사 “교육자 자질 부족해 패소한 것”
김 전 교수 주장 대로 성균관대 입시 문제에 오류가 있었으며 학교측이 보복 차원에서 김 전 교수를 재임용하지 않았음을 재판부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판사는 재임용 탈락의 또다른 원인이 김 전 교수가 '교육자적 자질'을 갖고 있지 못했던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판사는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류 지적이 원고에 대한 학교측의 징계 및 재임용 거부의 한 원인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원고가 용기있고 정당한 행동을 할 것이면 그와 더불어 교원으로서 덕목도 함께 갖추고 있는지를 원고 스스로 살펴 보았어야 한다'고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판결의 기본 구도는 `학자적 양심이 있으나 교육자적 자질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의 재임용 탈락에 대한 적법성 여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힌 뒤 "원고가 학자적 양심이 있다는 점은 쟁점도 되지 않았고, 재판부에서도 그 점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이 판사는 "교육자적 자질을 따지는 심리과정에서 원고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자신이 보복을 당하였다는 점뿐이었다. 당시 학과장이나 학생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할 때 원고는 반대 신문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은 `전문지식을 가르칠 뿐이지 가정교육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는 진술까지 했다"고 공개했다.


교육자적 자질 부족?
대학교는 교육하기 위한 공간보다는 학술연구를 우선으로 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들은 교육을 하기 보단 학술 연구에 기본적으로 매진을 합니다. 교육을 한다면 "전문 지식들을 가르침"이나 "학술연구를 위한 방법들"을 가르치는 것이겠죠?
솔직히 가정교육까지 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제가 공대에 다니면서 교직이수를 받는 학생이 아니라서 교육학같은것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교수님들이 가정교육까지 가르칠 곳은 아닙니다.

판사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자적 자질이 뭔지 의심스럽습니다. 교육자적 자질?
대학교에서는 교수님 말대로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곳"이지 가정교육까지 받는 곳은 아닙니다.
대학교까지 와서 가정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죠. 대학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까지 성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나서 자기가 교육을 받을까 말까를 선택해서 들어가는 곳이지 가정교육까지 받아야 하는 곳은 아니죠. 이미 성인인데 무슨 가정 교육을...

교육자적 자질이라는 정의가 뭔지도 궁금합니다. 중고등학교때의 중등 교육과 대학교의 고등교육에서 교육자적 자질은 하늘과 땅차이일 것입니다.
중고등학교에 고등교육을 위한 소양과 가정교육등등을 교육시킨다면 대학교에선 전문 지식의 함양 정도?

판사님께서 교육자적 자질로 교수님들을 평가하면... 교수님들은 다 교육자적 자질이 부족하겠군요.
교수님들은 아미 가정교육을 마친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전문지식들을 가르치지 무슨 대학교와서도 가정교육을 시킬렵니까?

전 판사님의 판사적 자질이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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