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 생각이 나서 아부지 아이디로 하이텔 VT에 접속하려고 했다.
갑자기 이런 공지가 있었다.
Hitel VT서비스가 없어지다니 OTL
1986년 11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Hitel(그당시에는 Ketel)은 2007년 2월 28일까지 서비스를 하고 명을 달리하다니.
(Hitel이 처음 서비스를 한 날이 내 생일보다 1개월이상 빠르다 +_+, 내가 1986년 12월달 생이니까!)
오랜만에 본 하이텔의 화면 +_+
순간 예전의 서비스들이 점차 사라짐에 걱정이다. PC통신이 한물가긴 했으나.. 하이텔이 완전히 없어지리라곤 말이 안나온다.
1990년대 후반에 하이텔같이 폭발적으로 잘나가던 서비스가 인터넷의 발달로 한순간에 퇴물로 되어서 완전히 사라지리라곤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일이다. TV에서 제일 잘나가던 서비스라고 떠들었는데 ADSL로 인해서 바로 퇴물로 된 서비스로 될리가.
KTH에서 하이텔 서비스를 없앤다는 사실에 옛추억들이 사라지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국민학교 1학년때 하이텔 접속 전용 단말기(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를 아부지가 전화국에서 가져와서 Hitel 접속하던 것도, 집에 있던 386컴퓨터보다 작은 단말기에서 나오는 신기한 화면들.
초등학교였나? 국민학교였나? 3학년때 새 컴퓨터를 사면서 14,400bps 모뎀을 달았던 기억, 아부지 회사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때도, 초등학교 5학년때, 네띠앙에서 인터넷 서비스 가입해서 처음 만들어본 html소스 생각도 나고,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한참 유행하던 56,400bps 모뎀 달았던 시절도, 그리고 모뎀에서 나오는 신기한 소리.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전화요금이 왕창 나왔음에도.. 아부지탓을 엄청나게 많이 했기때문에(아부지가 업무상으로 밤에 Hitel 접속을 제일 많이 하셨다. ㅎㅎ) 엄청난 전화요금에도 아부지가 책임지고 돈을 냈던 기억.
초등학교때 하이텔에서 아부지 이름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섭렵했던 기억 등등
(덕후 기질은 90년대 후반에 나왔다(?)... 덕후기질은 이제 버려야하겠다만.)
90년대 후반에는 초딩이라는 용어도 없었고, 실명이라서 정말 게시물들이 요즘의 인터넷보다 깨끗했었다만, 그때에도 챗팅 용어로 인한 국어의 파괴가 있었고 등등
DOS시절에 많이 쓰던 이야기 (5.4, 6.0, 7.0 다써봄), Windows95에서 쓰던 새롬 데이터맨 98, 등등의 VT접속 프로그램들. 그리고 하이텔에서 많이 나온 용어인 번개, 정모, 번팅, 정팅, 시삽, 부시삽, 게시판지기.
하이텔에서 많이 쓰이던 'go' 명령어, b, p, t, 등등의 명령어들.
그 때 집으로 날라온 Hitel 잡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고 찾아 봤는데 아직도 집에 스크랩해서 남아있었다.
정말 ;ㅁ;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의 국민학교, 초등학교 시절은 하이텔과 컴퓨터, 책으로 놀던 시절이었는데... 그 어릴때 추억인 하이텔이 없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섭섭하다.
(※ 국민학교,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이다. 대학교 07학번 애들부터는 초등학교란 이름으로 학교를 다녔으니 국민학교가 뭔지 모를듯?)
(사실 어릴때 친구가 정말 없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경상도 말투를 어릴때에 심하게 썼었고, 표준말 쓰던 경기도 성남애들은 나를 놀림감으로 보아서 친해질수가 없었고, 거기에 부모님은 경상도 사람인데, 이웃들은 전라도 사람들이었고, 옆에서는 김대중 어르신 하면서 무조건 기호2번 민주당민 찍어댔으니.... 성남에 살때 전라도 사람들은 북한 김일성 찬양하는 것같은 느낌을 종종 받았고, 서울에 올라와서는 중학교때 말투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_-;;)
갑자기 이런 공지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영원한 마음의 고향, 하이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케이티하이텔(KTH)은 그동안 제공하여 왔던 하이텔 VT 서비스를 2007년 2월 28일자로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여년간 대한민국 온라인 통신 사업의 근간을 이루었던 하이텔 VT(텔넷)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동안 VT 서비스 이용자의 급격한 감소와 파란닷컴이라는 포털 서비스를 지향하는 당사로서는 V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에 불가피하게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린 바, 하이텔 멤버쉽 회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 VT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는 회원님들께서는 아래의 서비스 종료 일정을 참고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Hitel VT서비스가 없어지다니 OTL
1986년 11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Hitel(그당시에는 Ketel)은 2007년 2월 28일까지 서비스를 하고 명을 달리하다니.
(Hitel이 처음 서비스를 한 날이 내 생일보다 1개월이상 빠르다 +_+, 내가 1986년 12월달 생이니까!)
오랜만에 본 하이텔의 화면 +_+
순간 예전의 서비스들이 점차 사라짐에 걱정이다. PC통신이 한물가긴 했으나.. 하이텔이 완전히 없어지리라곤 말이 안나온다.
1990년대 후반에 하이텔같이 폭발적으로 잘나가던 서비스가 인터넷의 발달로 한순간에 퇴물로 되어서 완전히 사라지리라곤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할일이다. TV에서 제일 잘나가던 서비스라고 떠들었는데 ADSL로 인해서 바로 퇴물로 된 서비스로 될리가.
KTH에서 하이텔 서비스를 없앤다는 사실에 옛추억들이 사라지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다.
국민학교 1학년때 하이텔 접속 전용 단말기(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음)를 아부지가 전화국에서 가져와서 Hitel 접속하던 것도, 집에 있던 386컴퓨터보다 작은 단말기에서 나오는 신기한 화면들.
초등학교였나? 국민학교였나? 3학년때 새 컴퓨터를 사면서 14,400bps 모뎀을 달았던 기억, 아부지 회사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때도, 초등학교 5학년때, 네띠앙에서 인터넷 서비스 가입해서 처음 만들어본 html소스 생각도 나고,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한참 유행하던 56,400bps 모뎀 달았던 시절도, 그리고 모뎀에서 나오는 신기한 소리.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전화요금이 왕창 나왔음에도.. 아부지탓을 엄청나게 많이 했기때문에(아부지가 업무상으로 밤에 Hitel 접속을 제일 많이 하셨다. ㅎㅎ) 엄청난 전화요금에도 아부지가 책임지고 돈을 냈던 기억.
초등학교때 하이텔에서 아부지 이름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섭렵했던 기억 등등
(덕후 기질은 90년대 후반에 나왔다(?)... 덕후기질은 이제 버려야하겠다만.)
90년대 후반에는 초딩이라는 용어도 없었고, 실명이라서 정말 게시물들이 요즘의 인터넷보다 깨끗했었다만, 그때에도 챗팅 용어로 인한 국어의 파괴가 있었고 등등
DOS시절에 많이 쓰던 이야기 (5.4, 6.0, 7.0 다써봄), Windows95에서 쓰던 새롬 데이터맨 98, 등등의 VT접속 프로그램들. 그리고 하이텔에서 많이 나온 용어인 번개, 정모, 번팅, 정팅, 시삽, 부시삽, 게시판지기.
하이텔에서 많이 쓰이던 'go' 명령어, b, p, t, 등등의 명령어들.
그 때 집으로 날라온 Hitel 잡지들은 어디로 갔을까? 하고 찾아 봤는데 아직도 집에 스크랩해서 남아있었다.
정말 ;ㅁ;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나의 국민학교, 초등학교 시절은 하이텔과 컴퓨터, 책으로 놀던 시절이었는데... 그 어릴때 추억인 하이텔이 없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섭섭하다.
(※ 국민학교,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사람이다. 대학교 07학번 애들부터는 초등학교란 이름으로 학교를 다녔으니 국민학교가 뭔지 모를듯?)
(사실 어릴때 친구가 정말 없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경상도 말투를 어릴때에 심하게 썼었고, 표준말 쓰던 경기도 성남애들은 나를 놀림감으로 보아서 친해질수가 없었고, 거기에 부모님은 경상도 사람인데, 이웃들은 전라도 사람들이었고, 옆에서는 김대중 어르신 하면서 무조건 기호2번 민주당민 찍어댔으니.... 성남에 살때 전라도 사람들은 북한 김일성 찬양하는 것같은 느낌을 종종 받았고, 서울에 올라와서는 중학교때 말투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_-;;)
Hitel 서비스 1986.11.1~2007.2.28
너무나 아쉬어라. Hitel, 내 국민학교, 초등학교때의 기억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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