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중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홍익대학교에서는 재수강제도가 변경되어서 재학생들로 부터 엄청난 항의가 잇달았습니다.
재수강제도 개선 안내
2007년학년도 1학기부터 과목재수강제도를 아래와 같은 사유로, 개선하여 시행되오니 성적관리에 학오없으시기 바랍니다.
- 개선사유
- 재수강 제도가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남용되어 면학 분위기가 저해됨
- 고학년의 재수강으로 인해, 저학년 학생들이 학점취득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 재수강을 무제한 허용하고, 학점취득에도 제한이 없어 저학년때 학업이 소홀한 경향이 있음
학교측의 취지에는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재수강생들에게 크게 피를 보았기 때문에(ex.자료구조 및 프로그래밍, 대학물리2, 대학물리실험2 ㅠ_ㅠ ) 공감이 갑니다. (어찌 전공과목을은 거의 재수강생 많은 반에 수업들어서 피볼수가 있을까 ㅠ_ㅠ)
제가 다니는 컴퓨터공학과는 아예 한 과목을 제대로 이해 못하면 학교를 더 다니야 된다고 다음 학기 것을 못듣게 막아 넣습니다.
(예를 들어 자료구조 및 프로그래밍 과목을 이수 못하면 3,4학년 상위 학년 과목들을 들을 수 없게 막거나, 논리회로와 어셈블리 언어를 이수 못하면 컴퓨터구조(1)(2)를 못듣게 하거나 등등)
그리고 학과에서 재수강을 원하지 않으므로(초수강자에게 피해준다는 이유로) 학점 한글자 디그레이드를 정해서 한다만은 전공에 대해서는 원래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불평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학교측에서 다짜고짜 학생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지고 않고 유예기간도 없이 저런 학칙을 밀어붙이는지 궁금합니다. 헌법, 민법, 형법 등등의 법에서도 유예기간 6개월을 주고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었으면 통과된 후 6개월 뒤에야 법의 효력이 생긴다만 말이죠.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배려 없이 유예기간을 만들지 않고 바로 학칙을 바꿔서 운영하는게 불만입니다.
저때에는 1학년때에 물리, 화학,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재수강,3수강하는 고학번들과 같이 경쟁을 했습니다. 고학번들은 재수강을 하였기 때문에 신입생때 놀았던 것을 보상 받고 좋은 학점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상대평가라 교수님이 고학번님들 학점들을 챙겨주는 미명하에 1학년들이 성적을 그다지 많이 받질 못했습니다. B0나 B+로 받은 사람들이 부지기수이죠. 그때 신입생들은 노는 애들은 놀고 열심히 노력한 애들은 엄청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B+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1학년 2학기때
대학물리2가 생각납니다. 남들은 대학화학2 듣다만, 제가 갈길을 선택하기 위해 임베디드와 연관이 있는 대학물리2 수업을 정정당당하게 신청했다만 재학생들은 거의 안보이고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전자전기공학부 복학생들입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수업하다가 전자전기공학부 고학번님이 질문하는데 질문하는 수준이 ㅂ학년들이 절대 질문 못할 전자장, 전자회로, 전기회로 등등의 내용들을 질문해서 교수님조차 헤멜 정도 였습니다. 거기에 물리법칙 증명하는데 응용수학 들었던 사람이 있다고 응용수학 내용으로 증명을 다하고 -_-;; 이런 수업에서 시험성적을 1~3차까지 평균을 넘어서도 재수강 패널티가 없어서 B+밖에 받지 못하는 제가 억울합니다.)
이 문제로 학점을 제대로 못받고 군대 가버린 친구들, 휴학한 친구들이 부지기수인데, 복학해서 재수강을 하면 학점 잘받겠지라는 생각으로 군대간 친구들도 부지기수에 이번에 복학예정일 선배들도 학점 잘 받겠지 라는 생각으로 복학 준비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갑자기 재수강제도가 바뀐다면 재수강가능했던 고학번들과 경쟁한 지금의 2, 3,4학년은 뭐가 됩니까? 정말 피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내 노력이 이것 밖에 되질 않았나?
(선형대수학과 대학물리2 생각만 하면 끔찍하군요)
이번 재수강제도는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피해보는 학생들이 최소한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예기간을 두고 새로운 학번부터 시작하면 어쩔까 생각을 학교측에서 생각을 못했는지?
제 생각이다만 재수강 패널티를 유예기간을 줘서 2007년학년도 신입생은 모든 수업을 초수강생으로만 넣고 해당과목 재수강하려는 학생들끼리만 한 반을 만들어서 패널티 없이 한다면 어떻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재수강 제도는 2007년 이후 학번부터 적용하고 ....
학점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 민감한 소재인데 학교측에서 마음대로 바꾸면 어찌 -_-;;
저는 재수강이랑 그다지 먼 관계라 다행이다만, 1학년때 학점 망쳐서 바로 군대간 현기나, 국주, 광현 등등의 군대간 학교 친구들이 복학할때 걱정됩니다 -_-;; (우리때에 재수강생들이 A+다 가져갔더만, 자기네들 군대 갔다왔더니 B+밖에 안준다고 짜증 낼 것 같군요.
※이번 겨울계절학기에는 재수강 해도 학점 제한이 없으니 재수강 하려는 이들로 인기가 있을 듯 합니다.재수강 할꺼리는 지금은 교양필수 영어 밖에 없다만 orz (그대로 졸업해야겠다 먼산~)
재수강없게 학업에 충실해집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