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기사입니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51251
추억의 하이텔, 인터넷에서 해보실래요?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
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PC통신' 하이텔의 인기코너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짝퉁 사이트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터넷 사이트는 www.01411.net.
이 사이트는 PC통신 전용 소프트웨어 '이야기' '새롬 데이터맨' 등의 파란화면을 배경색으로 채용했고, 각종 단축키와 명령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네티즌들이 향수에 젖게 한다. 환경설정만 제대로 하면 PC통신 시절 '삐삐∼치이익' 하던 전화접속음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초기화면에 접속하면 네티즌광장과 동호회(서비스 예정), 환경설정 등 세 가지 메뉴가 있는데, 25일 현재 네티즌광장만 활성화되어 있다.
네티즌광장에는 '큰마을'과 '웃긴게시판', '불가사의', '스포츠' 등의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하이텔시절 '자유게시판' 역할을 톡톡히 했던 '큰마을'이 가장 인기를 끈다. 동호회는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동호회 신청'란에 애니메이션이나 인라인 등 각종 동호회를 개설하자는 의견들이 폭주하고 있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PC통신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며 짝퉁 사이트까지 등장했지만, PC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하이텔과 한미르 등을 통합한 포털사이트 '파란'이 VT서비스로 하이텔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지만, 회원가입 등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사이트에 처음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지만 '신기하다'는 느낌은 대체로 일치했다.
"예전 PC통신 할 때가 생각난다. 역시 문명이 발전할수록 옛 것이 더 그리워지나 봅니다." (네티즌 '천사랑요')
"14k bps 모뎀으로 10메가짜리 프로그램을 받으려고 컴퓨터를 10시간 가까이 켜놓은 기억이 난다"(네티즌 '개맛')
"이때까지 '안냐세요' 정도의 언어파괴는 애교로 봐줄만 했지... 파란화면 정겹당~" (네티즌 '안문수')
"종량제 시대가 되면 모든 사이트가 이렇게 될지도 모르니 가물가물 하는 명령어들을 공부해야겠다"(네티즌 '쪼대로 살자')며 인터넷종량제 도입 시도를 비꼬는 사람도 있다.
네티즌 'CorEA'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올라오는 글들이 '옛날 생각나서 좋네요' 같은 것 뿐이다. 동호회 등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도 흐지부지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병관 기자
출처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51251
추억의 하이텔, 인터넷에서 해보실래요?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
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PC통신' 하이텔의 인기코너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짝퉁 사이트가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터넷 사이트는 www.01411.net.
이 사이트는 PC통신 전용 소프트웨어 '이야기' '새롬 데이터맨' 등의 파란화면을 배경색으로 채용했고, 각종 단축키와 명령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네티즌들이 향수에 젖게 한다. 환경설정만 제대로 하면 PC통신 시절 '삐삐∼치이익' 하던 전화접속음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초기화면에 접속하면 네티즌광장과 동호회(서비스 예정), 환경설정 등 세 가지 메뉴가 있는데, 25일 현재 네티즌광장만 활성화되어 있다.
네티즌광장에는 '큰마을'과 '웃긴게시판', '불가사의', '스포츠' 등의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하이텔시절 '자유게시판' 역할을 톡톡히 했던 '큰마을'이 가장 인기를 끈다. 동호회는 아직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동호회 신청'란에 애니메이션이나 인라인 등 각종 동호회를 개설하자는 의견들이 폭주하고 있다.
인터넷의 활성화로 PC통신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며 짝퉁 사이트까지 등장했지만, PC통신 서비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 하이텔과 한미르 등을 통합한 포털사이트 '파란'이 VT서비스로 하이텔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지만, 회원가입 등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이용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사이트에 처음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지만 '신기하다'는 느낌은 대체로 일치했다.
"예전 PC통신 할 때가 생각난다. 역시 문명이 발전할수록 옛 것이 더 그리워지나 봅니다." (네티즌 '천사랑요')
"14k bps 모뎀으로 10메가짜리 프로그램을 받으려고 컴퓨터를 10시간 가까이 켜놓은 기억이 난다"(네티즌 '개맛')
"이때까지 '안냐세요' 정도의 언어파괴는 애교로 봐줄만 했지... 파란화면 정겹당~" (네티즌 '안문수')
"종량제 시대가 되면 모든 사이트가 이렇게 될지도 모르니 가물가물 하는 명령어들을 공부해야겠다"(네티즌 '쪼대로 살자')며 인터넷종량제 도입 시도를 비꼬는 사람도 있다.
네티즌 'CorEA'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올라오는 글들이 '옛날 생각나서 좋네요' 같은 것 뿐이다. 동호회 등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도 흐지부지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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