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감동적으로 보여준 영화
2008년 3월 28일 금요일 이번 onoffmix에서 블로거 프리미어 시사회 : 좌충우돌! 블로그 영화와 놀다 신청을 받길래 냅다 신청을 했었습니다. 다행이도 선착순안에 들어서 시사회에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시사회를 가게 되었는데 표를 2개를 얻어서 같이 갈 사람을 찾다 제주도아가씨를 불러서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시사회 전날 "같이 영화 볼래"라는 제안에 고민하다 영화 제목 가르쳐 주니까 바로 간다고 하더군요.
영화를 잘 안보는 편이라서 영화배우들이 누군지 모르는 저라, 제주도 아가씨가 "오 출연자 대박이다ㅋㅋ 볼래"라는 답장을 보고 나서 대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사회날, 저랑 아가씨는 오후 7시에 종로3가역에 만나서 서울극장에 갔습니다.
버킷리스트 (The Bucket List) 시사회가 열리는, 종로3가에 있는, 서울극장에 들어가서 영화표 2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배고파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면서 어떤 영화일지 상상을 하였답니다.
시간이 되자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
영화보기전에 받은 영화티켓 2매
※ 이 포스트는 스포일러성 글이 아니라서 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서술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뭐랄까요? 무거운 주제인 죽음에 대해서 무겁게 다루지도, 가볍게 다루지도 않고 웃으면서도 저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해야할까요?
죽기전에 '나는 누구인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해보았는가?'를 생각을 해보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되었던 예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저런 영화를 볼때마다 생각이 충돌됨을 느끼게 되었지만, 저도 죽기 전에 나에 대해 모든 것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이 벌써 그런 생각을 하다니 -_-;; 그렇지만 한번정도는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인생에 기쁜 적도 있는지도 영화를 보면서 저의 어릴때를 곱씹어 보았구요. 영화를 보면서 저에 대해서 뭔가를 바라보게 되게 하였습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생각하고 자랐으며 등등을 말이죠.
코믹한 영화이면서도 뭔가 찡한 감동을 느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주제인 죽음에 대해서 코믹하게 묘사를 하여서 무거운 영화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가볍지도 않은 아주 감동적인 영화로 느낍니다. 자세한 내용을 쓰다간 스포일러가 될까바, 자세한 내용은 검색엔진을 찾아서 보시기 바랍니다.
4월 9일에 정식으로 개봉되는데 개봉되면 개봉작추천을 할 것입니다.
"'버킷리스트'가 뭐지?" 란 의문을 영화를 보기 전에 해보았습니다.
보통 Bucket이라고 하면 양동이, 물통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전공하기때문에 Data Structure에서 나오는 Bucket 용어를 안다는 정도일까요?
Bucket
1 버킷, 물통;양동이;두레박
2 (펌프의) 피스톤;준설기의 버킷
3【컴퓨터】 버킷 《직접 접근 기억장치(DASD)에서의 기억 단위》
(참고 : 네이버 영어사전)
검색엔진으로 찾아보니 ‘죽다’는 뜻의 속어인 ‘버킷을 차다(kick the bucket)’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Bucket List라는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것들이라고 부제를 붙여서 알게 된 용어라고 할까요? 영어권에서 속어로 쓰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았다고 할 정도?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 본 것을 주저리 주저리 정리를 하다가 저도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끄적거리고 싶네요 ㅎ
대략 5 가지를 적었습니다. 더 쓰고 싶었다만 다른 일이 많아서 5가지만 적고 그만 둬야 할듯 하다.
- Google 본사에 가서 일을 해보는 것이다. (누가 컴퓨터를 전공하는 사람 아니랄까바?-_-;;)
- 연락을 자주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한번이라도 연락을 해보는 것.
대략 많은 활동을 하다 보면 어릴때 친구들에게 연락을 주고 받긴해도 옛날처럼 살갑게 반길정도의 여유가 없이 연락을 잘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락을 한번쯤이라도 해주는 것도 좋을듯 하군요. - 유럽 각 나라에 일주를 하고 싶다.
한번도 해외를 나가본적이 없어서 유럽을 가고 싶어요 ㅠㅠ - 히말라야산먁의 산에서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보고 싶다.
- 기차타고 유라시아 횡단 열차를 타고 싶다.
이건 죽기전에 통일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 될듯 하지만, 서울(또는 대구,부산)에서 영국 런던까지 열차타고 계속 가는 것을 상상을 해보았다. 죽기전에 통일이 될려는지는 모르겠다만 해보고 싶다.
참고로 영화를 보게 해준 태터앤미디어 담당자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영화를 같이 보게 해준 제주도 아가씨게 감사함을 느끼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