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를 하다, 제가 사는 서울 외곽의 집 1998년도의 전세가격이 적힌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IMF 환란때인 1998년도의 전세가격과 현재인 2013년도의 전세가격을 보니 가격이 엄청나게 뛰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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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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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
4,200만원 |
2013년 |
2억원 |
위와 표와 같이 1998년도의 전세가격이 15년 뒤에 약 4배가 뛰었습니다.
집 가격은 얼마나 뛰었는지 잘 모르겠으나, 보통 전세가격이 집 가격보다 낮다보니 집가격도 엄청나게 뛰었다는 것도 알수 있겠지요.
신문을 보니 요즘 집주인들이 전세대신 월세를 선호한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옵니다.
현재 집주인들이 월세를 놓으면 약 5%의 이자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보통 전세가 있는 집주인들이 전세자금들 예금에 넣고 돈을 불렸는데 1998년도의 예금이율과 2013년도의 예금이율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금이율이 거진 약 10배 차이납니다.
약 15년전 전세자금을 은행에 예금을 넣었을때 약 20~25%의 이자 수입을 얻을수 있었다면, 현재는 전세자금을 은행예금으로 넣을 경우 2.5% 이자수입을 얻을수 있습니다.
현재인 2013년도에 집주인들이 2.5%의 수입을 얻기 위해 전세를 낼까요? 아님 5% 수입이 나오는 월세를 낼까요?
답은 나왔습니다. 머리가 멍청하지 않는 이상 5% 수입을 얻는 월세를 주는 것이 전세 주는 것보다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2013년도의 상황에서 은행 이자는 정말 낮으니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고 돈을 굴리지 못하여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됩니다.
집주인들이 전세대신 월세로 전환 -> 전세공급은 줄어드나 전세 수요는 전세 공급에 비해 많으니 전세가격 상승 -> 전세 가격은 올라가나 집 가격은 거품이 빠져 하락추세라, 실수요자들이 집 구입 대신 전세 찾음 -> 계속 전세가격 올라감...
정부가 전세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을 보면 전세 대출을 권장하는 거라, 전세 대출이 어마어마 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출을 권장하면 사람들이 전세를 얻기위해서 무리하게 대출을 할것이고, 은행들은 부도덕하게도 전세대출을 권할것이니, 당연히 전세 가격이 더 오르겠죠.
집 가격이 하락 추세, 금리도 거의 낮고, 전세 가격만 상승하고 있고 정부는 은행 대출을 권장하고, 은행은 대출을 권장하여 가계빚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고...
이러다 언젠간 전세가 사라지면서 전세살던 사람들이 엄청난 빚폭탄에 직격탄을 맞을까 겁이 납니다. -> 소비여력이 줄어들어 경제가 활력을 잃고 점점 거품경제의 휴유증을 겪은 일본처럼 될것같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ps.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로 바뀌면 아마도 월세 감당을 못하는 사람들은 외곽으로 많이 빠질 것 같습니다. 생활비지출이 높은 상황에서 월세로 바뀌면 주거비용이 상승할것이고...
사회생활하면서 앞으로 의,식,주 모두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과연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애를 낳고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