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에 이 기사를 퍼올립니다.

윤석찬 (다음 R&D 센터)
2004/12/27



얼마 전부터 모방송사에서 방영한 북한 어린이들이 알아 맞추기 경연을 벌이는 내용을 합성하여 제작한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북한 어린이들이 미국 회사에서 생산한 대형 노트북으로 문제를 푸는 모습이 보였다.

북한에는 미 통상법상 수출 금지에 묶여 대부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반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제품들도 이런 제재 조치 때문에 486이상 PC들을 북한에 보낼 수 없다. 그러나 일본이나 중국에서 반입되는 하드웨어가 상당하고 거기에 설치된 영문 윈도우나 일본어 윈도우 사용자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한다.

인터넷망이 잘 갖춰져 있지도 않고 컴퓨터 기술을 군사적으로만 이용하려고 한다는 오해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북한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엘리트 전산 기술 양성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바 있다. 자 그럼, 지금 북한에선 적을 알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MS 제품을 사용하는 수준, 그 이상의 뭔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북한에서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며칠 전 모질라 지역화(Mozilla Localization) 메일링 리스트에 재미있는 메일 하나가 날라져 왔다. 그것은 북한의 대표 컴퓨터 기술 연구소인 조선콤퓨터센터(Korea Computer Center)의 한 연구원이 보낸 것이다.

현재 자신들이 북한 리눅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 웹브라우저로 사용될 모질라에 대한 북한 지역화를 거의 완료했으니 공식 지역화 프로젝트(ko-KP)로 등록시켜 달라는 메일이었다. 또한 북한 자체 인코딩 규약(euc-KP)를 모질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스 코드를 지원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모질라는 넷스케이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웹브라우저이므로 그 안에 미국 수출금지법상 테러 지원 국가에 수출이 금지된 암호 모듈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모질라 재단에서 북한 지역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줄 리가 만무하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북한에서도 자체 개발 중인 리눅스가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해줄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다.

이 메일을 보낸 사람이 속한 조선콤퓨터센터는 1990년 10월 24일 개설됐으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을 졸업한 일류급 컴퓨터 전문가 1000여명이 센터를 이끌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도 영문 윈도우나 일어 윈도우를 쓰는 사람들이 다수이나 어림잡아 20% 정도가 리눅스를 쓰고 있으며, 다년간 70여명의 인원이 이른바 ‘조선식 한글 운영체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는 작년부터 한 정부 기관에서 공개 SW를 장려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에 비하면 큰 대조가 된다고 하겠다.

리눅스 기술 수준, 높다
그렇다면 북한의 리눅스 관련 프로그램 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001년도부터 북한에서는 김책공대를 시작으로 윈도우 개발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을 리눅스로 옮겨가고 있다.

사실 현재 북한의 통신 수준은 남한의 80년대 수준에 정체돼 있으며, PC 보유 대수도 인구 200명당 한 대 꼴인 대략 13만대 수준이다. 이처럼 하드웨어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음성과 지문 인식, 암호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미 북한에서는 2대 이상의 컴퓨터를 병렬 처리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할 때 CPU의 부하를 분산 처리하는, 기존 리눅스 클러스터링 기술과 북한 언어에 근간한 리눅스, 리눅스용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특히 리눅스가 보안에 강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해킹, 보안에 관한 연구나 임베디드 리눅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에서 리눅스는 궁극적으로는 자국어로 된 자국 OS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기반이 되며 미국 위주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기반으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리눅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콤퓨터센터는 오픈소스 기반 조선글 리눅스 배포판 ‘붉은별’을 비롯해 북한말 입력기인 ‘조선말IME’, 다국어 손글입력 프로그램 ‘고려펜’ 등 문자인식, 음성인식, 기계번역, 전자사전 등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열쇠(PKI) 암호화 프로그램인 ‘청송’, 자동 지문 검색 체계 등 최첨단 보안관련 프로그램들도 개발했다.

남북간 IT 통일을 이루려면
그러나 남북간의 이질적인 언어 환경 및 이로 인한 차이는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우선 용어에 있어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사이틀’, 온라인(Online)을 ‘직결’, 디지털을 ‘수자형’이라고 지칭하는 등 차이가 매우 크다.

또한 자모의 순서나 자판의 배열 타자 방식도 모두 다르다. 게다가 한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우리는 조합형(KSX1001), 완성형(KSC5601) 등을 갖고 있지만 북한에는 조선어 규약(KPS 9566-97)이라는 별도의 코드 형태가 있다.

여기에 앞으로 사용될 국제표준인 유니코드의 자모 배치 순서나 음절 배치 순서는 남한의 사전 순을 따라 만들어졌다. 북한도 이에 해당하는 별도 코드 규약을 갖고 있지만 표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바 있다. 북한에서 한글 윈도우가 사용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이처럼 한글로 표현하거나 정렬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대응 용도로 규약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규약에는 특수 문자 코드에 김일성, 김정일 등이 별도로 포함돼 있어 이들의 이름을 적을 때 이용한다. 이런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난관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계 최강을 달리고 있는 우리 IT 기술에서 초고속망, 그리고 이에 기반한 웹서비스 및 하드웨어의 비중은 상당히 높으나 소프트웨어 비중은 여전히 낮다. 북한이 오픈소스 기반 기술력을 높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으나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저가의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하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인도나 중국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고급 두뇌를 확보한 사례는 많지만 북한의 고급 인력을 활용한 사례는 별로 없었다.

이미 국내 방송사들은 애니메이션 용역을 주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따라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SI 업체, OS 및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고려해 볼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생각된다. 북한의 엘리트 위주의 교육을 감안해 본다면 IT 인력들은 기존의 MS 위주의 개발 능력과 함께 오픈소스를 기초로 한 자신들만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고 볼 수 있어 균형 감각도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남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형태로 간다면 통일 후 한국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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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리눅스에서 인터넷을 할때, 불여우(firefox)나 오페라(opera)브라우저를 사용합니다.

ZDNET KOREA에서 이 기사를 퍼왔습니다.

John Borland (CNET News.com)
2004/12/27
원문보기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자사의 웹 브라우저의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담은 테스트 버전을 지난 23일 공개했다. 이로써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라이벌 파이어폭스(Firefox)와 함께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을 낮추기 위한 집중공략이 본격화 된 셈이다.

이번 테스트 버전은 블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전달하는 수단으로 넓게 이용되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나, 음성 명령어 입력, 웹페이지 낭독 기능이 강화됐다. 이 웹브라우저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오페라는 이 베타버전이 통상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신규 릴리즈로서 발표돼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선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오페라의 CEO 존 본 테츠너는 성명을 통해 "오페라의 새로운 버전은 기능 몇 개 추가한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브라우저로 탈바꿈했다. 이로써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빠르고 안전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방법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끔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몇 년 동안 웹브라우저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보안상의 문제가 잇따르고 거의 몇 년 동안이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없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오페라는 반사이익을 거둔 업체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IE로부터 멀어진 사용자의 대부분이 오픈소스인 파이어폭스로 기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파이어폭스는 지난 11월 초 버전 1.0이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1200만 건 이상이 다운로드 됐다.

웹사이드스토리(WebSideStory)에 의하면 미국내 IE의 점유율은 지난 10월 초에서 11월 초 사이 93.2%에서 91.8%로 하락했다. 그 사이, 파이어폭스는 2.7%에서 4%로 상승해, 오페라와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등 ‘그 외’로 분류되는 브라우저들이 1%에서 1.25%로 점유율이 상승한 것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오페라 측에 따르면 새로운 오페라 베타 버전은 검색 공간을 확충하고, 메뉴를 간결하게 했으며, 강화된 인쇄 기능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했다. 또한 구글의 G메일 서비스와 제휴해 과거에 일부 오페라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로 전환하게 만들었던 문제를 해소했다.

특히 IBM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비아보이스(ViaVoice) 기술을 통해 음성 지원이 가능해졌다.

다른 버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베타 버전도 오페라의 회사 웹사이트에서 광고가 지원되는 버전으로 무료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오페라 브라우저의 최종판은 또한 동일한 기능을 39달러의 가격에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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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교회를 갔다.
오늘이 고등부 마지막 날이라고 교회에서 선물를 주었다.
선물을 풀어보니 하얀 목도리였다.!!!
교회를 잘 안나오는 나에게 선물을 주다니. ^-^

집으로 돌아간 후 다시 밖에 나와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서 표정훈씨(홈페이지 궁리닷컴http://www.kungree.com)가 요즘에 쓴 책 "탐서주의자의 책"을 읽어보았다.
저번에 나온 책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에서는 책에 관한 이야기와 그의 책관(觀), 인터넷 대한 생각을 소개했다면, "탐서주의자의 책"은 왜 책에 미쳤는지와 실제로 있었던 일에 대한 생각을 책에 접목시켜 그 생각에서 떠올린 책을 소개하였다. 저번에 나온 책과 달리 이번에 나온 책은 너무나 책에 대해서만 썼다.
"탐서주의자의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인간은 무엇으로 성숙하는가 책과 문장이다! 한 탐서주의자의 문사철(文史哲)기록"을 보고 순간 무서워졌다. '이 책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읽어보니 심오한 철학책이나 논어같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지 않으신 분에게는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해서 책을 던져버릴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탐서주의자의 책을 읽어보니 내가 모르던 책에 관련된 지식들을 많이 알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도서관이 문 닫기 5시전에 이 책을 빌려보고 나서 오늘(12월 27일)날에도 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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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저는 컴퓨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릴때 부터 장난감으로 만진 것이 컴퓨터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컴퓨터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와 홍익대 수시 1학기에 정보컴퓨터공학부에 재수좋게 합격을 하여, 미래에 컴퓨터가 저의 밥먹이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빌 게이츠를 존경합니다. (다만 끼워팔기 식으로 독점을 하여 모든사람들이 그의 것만 쓰게 만들려는 짓은 존경하지 않지만) 초등학교 5학년때 읽어본 책 "빌게이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읽고 나서는 꿈이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희망인 것도 있었습니다.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이후에 요즘 나온 책 "빌게이츠와 워렌버핏 성공을 말하다"를 살 예정입니다. 지금 160GB짜리 하드디스크(10만원을 넘는다)를 산다고 용돈을 모으고 있거든요.

아래의 글은 こもれび(나뭇잎 사이로 새어드는 햇빛)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책소개


ISBN : 89-91141-10-2
제목 : 빌게이츠와 워렌버핏 성공을 말하다
(Biffett & Gates on Success)
출판사 : 윌북
정가 : 12,000

총 152 페이지의 작은 책이다.
미국의 워싱턴대학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과 대화한 내용을 책과 비디오로 나온것이다.

어제 정오쯤에 택배사로부터 받고, 오늘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책이 페이지가 별로 안되다 보니, 금세 다 읽게 되었다. 그러나 머리속에 남은 것은 152페이지 이상의 생각이었다.
물론 152페이지 중에 내용은 반절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반절은 부록으로 대화 내용을 영어 원문 그대로 옮긴 곳이기 때문이다.
그 짧은 내용속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전개방식은 질문내용이 앞에 나오고 그걸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나와있다. 책의 저자는 친절하게 빌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답변 내용을 마지막에 의미하고 있는 내용을 짧게 요약해준다. 그 부분을 통해 쉽게 와닿았으며, 한번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게 하였다.

내용은 당연한 내용이 일부였다. 하지만 그 대답을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답하였다는 자체가 읽을 만한 내용이 되는 것이다.

말재주도 없어 길게 내용을 쓰지 못하지만, 한마디 해주고 싶은점은...
꼭, 읽어보라는 것이다. 후회는 없다.
우리가 망각하고 있던 점을 이 두사람은 일깨워 주고 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일을 택하세요. 그러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아니, 여러분은 결고 성공을 비켜갈 수 없을 겁니다."
:: 워렌 버핏


[동아일보 서평 ]


미국 워싱턴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성공, 미래, 비즈니스에 관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49)과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75)이 나눈 대담을 비디오와 토씨 하나까지 놓치지 않은 책으로 펴냈다.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똑같이 부나 명예, 출세가 아니라 ‘열정’이라고 말한다. 성공은 물질이 아니라 사고방식이라는 가르침이다.

버핏 회장은 노장다운 여유가 배어 있는 유머와 철학을, 게이츠 회장은 웃음과 발상의 반전이 담긴 재치 있는 대화를 보여 준다.

세계 1위, 2위 부자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인간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 포천이 ‘유머러스하고 철학적이며 비범한 대화’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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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대를 연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컴퓨터 원리'를 창안한 사람은 '튜링 기계'라는 개념을 만든 앨런 튜링이다. 탁월한 수학자이며, 전산학자(컴퓨터 과학), 철학자 암호분석가이다. 게이(Gay)라는 이유로 비극적인 최후를 마쳤다.

앨런 튜링은 1912년 6월23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어린 앨런과 형 존은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 공무원으로 파견나간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했다. 두 형제는 퇴역군인인 워드씨 가정에 맡겨졌다. 1년에 한번정도 부모님이 찾아왔지만 서먹서먹했다고 한다. 결국 튜링은 부모의 애정이 결핍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앨런은 어려서부터 숫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립기숙학교인 헤이즐 허스트에 입학한 앨런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10살때 선물 받은 에드윈 브루스터의 책은 앨런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생물을 기계가 구성되는 것처럼 풀어서 설명한 이 책은 훗날 그의 연구에 영삼을 준다. 1926년 셔본의 사립중학교에 입학했지만 역시 학교생활에 작 적응하지 못한다.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앨런은 15살 때 역(逆)탄젠드 함수의 계산 형식을 혼자 발견했다. 독학으로 수학을 습득한 앨런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비평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때 그의 첫사랑이며 역시 수학에 뛰어났던 크리스토퍼 모르콤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튜링의 동성애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모르콤은 감염된 우유를 먹어서 소(牛)결핵의 합병증으로 19세에 사망한다. 튜링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곧 마음을 다잡는다.
모르콤의 죽음을 계기로 정신과 육체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게된 튜링은 '정신의 속성'이란 책을 쓴다. 1931년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의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에 입학한다.
1934년 '중심극한정리'를 증명했지만 독일 수학자 린데베르크가 이미 1922년 증명한 것이었다. 1936년 2년간의 예정으로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 간다. 1937년 튜링은 컴퓨터 설계의이론적 기초가된 획기적인 논문「계산가능한 수와 결정가능성 문제에 대한 응용」을 발표한다.
튜링의 논문을 본 프린스턴의 천재 수학자 존 폰 노이만이 조수직을 제의했지만 거절한다. 이듬해 튜링은 영국으로 돌아간다. 폰 노이만이 감탄한 이유는 논문에 나오는 '튜링기계'라는 개념때문이었다.
튜링은 수학자가 문제를 풀 때 일어나는 정신적 활동을 분석해볼 생각을 했다. 그 결과 사고에서 수학적 본질만을 추출한 '튜링기계'를 고안해 낸것이었다.
1939년 제 2차세계대전이 터지자 튜링은 영국 암호해독기관에서 독일 해군 암호의 최고 전문가로 활약했다. 튜링은 독일군의 '애니그마'라는 암호문 해독을 기계화하는 연구를 했다.
1941년 같은 팀의 수학자 조안 클라크와 약혼했으나 곧 파혼한다.
1942년 미국 암호부와 접촉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했다. 이때 전자테크놀로지를 처음 접한다.

1943년 튜링과 수학자 맥스 뉴먼은 '콜로서스'를 개발했다(진공관 1500개를 사용한 암호문 해독전용의 세계최초의 전자계산기).
콜로서스는 독일의 암호를 해독했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정쟁은 컴퓨터 개발에 큰공헌을 했다. 많은 정보를 빨리 처리할 기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탄도계산을 위해 1945년 미국에서 만든 에니악(ENIAC)은 최초의 컴퓨터로 불리기한다, 그러나 빠르기는 하지만 진정한 컴퓨터라고 보긴 어려웠다. 다른 계산을 할 때마다 배선을 다시 해야했으니까.
에니악에 불만을 느낀 폰 노이만은 '에드백 설계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는 에드백에 내장 프로그램과 2진수를 도입하는데 튜링기계에서 힌트를 얻었다. 결국 오늘날 컴퓨터는 '튜링기계'의 개념을 구현한 '폰노이만 컴퓨터'인 셈이다. 튜링과 폰노이만이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다.
당시 영국도 컴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에드백이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였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것으로 영국에서 튜링은 점차 유명해지게 된다.
1945년 튜링은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컴퓨터 에이스를 만들기 시작한다. 결국 폰 노이만은 튜링의 개념으로 실제 컴퓨터를 구상했고, 튜링은 폰 노이만의 설계를 ACE 제작에 응용한 셈이다. 그러나 에이스 제작이 늦어지고 자신의 설계안이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48년 6월 21일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최초의 내장 프로그램 컴퓨터인 'SSEM'이 작동에 성공한다. 뒤늦게 맨체스터팀에 합류한 튜링은 SSEM을 기초로 1951년 출시된 컴퓨터 '페란티 마크1'의 프로그래밍 매뉴얼을 직접 쓴다. 한편 에드백은 개발 6년만인 1951년이 돼서야 가동하기 사작했다.
독창적인 사고를 지닌 튜링은 1950년 「계산게계와 지능」이란 논문을 발표한다. 1952년에는 '형태발생의 화학적 토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분야의 연구는 1970년 이후에나 본격화된다.
늘 아웃사이더였던 튜링은 어느날 동성앤애가 발각돼 풍기문란죄로 기소된다. 그 일로 튜링은 감옥형 또는 화학적 거세(여성호르몬주사)형을 받게 되었는데, 튜링은 그 중 화학적 거세를 선택하게 되었다
냉전시절이었기에 암호전문가인 튜링은 영국 비밀요원으로부터 감시를 당했다.
그는 화학적 거세로 인하여 가슴이 나와 수치심에 시달린 나머지, 결국 1954년 6월 7일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하였다.




왼쪽의 사과마크는 독이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 앨런 튜닝을 푸모하기 위해 애플컴퓨터사의 창립자인 스티븐 잡스가 디자인한 애플컴퓨터회사로고입니다.

한편 계산기계협회(ACM)는 1966년부터 '튜링상'을 제정, 매년 최고의 컴퓨터과학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인공지능 창시자 튜링
출판사 東文選
위의 책과 튜링의 소개홈페이지(http://www.turing.org.uk/turing/)을 참고하였습니다.

연대기로 본 튜링

1912년 6월 23일 런던에서 앨런 매시슨 튜링(Alan Mahison Turing)은 줄리어스 매시슨 튜링(Julius Mathison Turing)과 스토니(Stoney)에서 태어난 에설 사라(Ethel Sara)의 아들로 출생한다.

1912년~1921년 앨런과 그의 큰형인 존은 영국에 있는 접대 가정에 의해 양육되었다. 그들의 부모는 인도에 살고 있었는데, 인도에서 튜링의 부친은 식민지를 통치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튜링의 부모는 자녀들을 가끔씩 보기만 할 뿐이었다.

1926년 앨런 튜링은 셔본에 있는 퍼블릭 스쿨에 입학한다.

1930년 친구였던 크리스토퍼 모로콤(Christopher Morcom)이 죽다

1931년 수학연구를 위해 케임브리지에 있는 킹스 갈리지에 입학한다. (그의 조부 중 한 명이 복사가 되기 전에 수학자였다.)

1933년 히틀러가 권좌에 오르고, 독일과 중앙유럽국가들의 지식인들이 망명길에 오른다.

1934년 보통보다 나은 성적으로 수학사 학위를 취득한다.

1935년 확률론 계산에서 한계중심정리에 관한 '학위 논문'을 한 후 킹스 칼리지의 특별 연구원이 된다.

1936년 D.힐베르트가 제시했던 결정 가능성(Entscheidung)의 부정적 결과를 증명해 보인다. 처치(A. Church)와 폰 노이만(J. von Neumann)과 함께 프린스턴대학으로 공부하러 간다.

1937년 《런던수학협회의사록》에서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할 문제에의 응용>을 출간한다. 프린스턴대학에서 프록터(Procter)장학금을 받아 낸다. 폰노이만은 다음해에도 프린스턴 대학에 머물것과 자신의 조교가 되어 줄 것을 제의한다.

1938년 영국으로 돌아와서 정부암호학교(Goverment Code and Cypher School;GCCS)에서 해독학 수업을 듣는다.

1939년 9월 4일 전쟁이 시작된다. 튜링은 블레칠리 파크()Bletchley Park)에 있는 GCCS부서에 들어간다. 그는 영국을 포위하고 있는 독일 해군의 무선 메시지를 해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1941년 존 클라크(John Clarke)와 약혼하고, 곧 약혼을 파기하게 된다.

1942년 GCCS를 위한 수석 연구 자문위원이 된다. 미국의 암호부서와 접촉하기 위해 미ㅤㄱㅜㄲ으로 비밀리에 입국한다. 그리고 원자폭탄에 대한 많은 사항을 자문하게 된다.

1943년 1월부터 3월까지 벨(Bell)연규소에서 음성 해독 문제에 대해 작업한다. 이 곳에서 샤논(Shannon)을 만난다.

1944년 튜링은 음성 암호화 전자기 델리아(Deliah)Ⅰ에 대한 작업을 한다.

1945년 유럽에서 전쟁이 종료된다.
'두뇌를 구축한다'는 그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컴퓨터의 자동 계산 기계(Automatic Computing Engine; ACE)를 구축하기 위해 테딩턴에 있는 국립물리연구소(NPL)에 들어간다.

1947년 이론적이고 행정적인 이유로 NPL을 떠나게 된다. 1년 예정으로 케임브리지대학으로 다시 돌아온다. 생리학과 신경과학수업을 수강한다.

1948년 6월에 실용화될 컴퓨터의 원형에 대한 작업을 하기 위해 맨체스터대학의 정보과학 팀에 들어간다.

1950년 철학지《정신 Mind》에 <계산기와 지능>이란 논문을 게재한다.

1951년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특별회원으로 선출된다. 동성연애로 인해 소송을 받고 형을 집행받는다. 감옥과 화학적 거세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했다.

1952년 《왕립학회 회보》에 그의 논문 <형태 발생의 화학적 토대>를게재한다. 엽서(葉序)연구를 한다. 10월:(융식의) 정신 분석학적 치료법을 받기 시작한다.

1953년 크릭(Crick)과 왓슨(Watson)은 DNA구조를 발견한다. 2~3월 : 호르몬 처방을 박게 된다.

1954년 튜링은 약간의 시안화물에 담가 놓았던 사과를 먹음으로써 (맨체스터에서 가까운) 윔슬로우(Wimslow)에 있는 자택에서 6월 7일 자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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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님이 쓴 역도산 을 보고을 참고하였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너무나 잘 설명하였습니다.




(상략)
세종대왕의 업적인 한글이 자리하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바로 자판이다.

일본, 중국은 자기 글자를 입력하는데 로마자를 이용하고 있다.
발음기호처럼 로마자를 사용하고 자기네 글자로 바꾸는 수고를 한다.
실제로 중국은 로마자를 병음부호라고 하여 발음기호로 사용한다.
그들은 컴퓨터를 쓰면 쓸수록 로마자에 종속되는 문화가 되어 버린다.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은 많이 다르다.
로마자처럼 모음이 몇 개 뿐이라면 손가락이 꼬이는 문제에 부딪혔겠지만, 한글은 자음, 모음을 번갈아 쓰면서 양손을 비교적 고르게 쓴다.
자음 모음이 쉽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쉽게 자판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
로마자를 이용할 필요없이 그냥 한글 자판을 치면 한글이 입력이 된다.
인터넷을 쓰는데에 로마자가 거의 필요없기 때문에 로마자 자판을 그냥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요새는 한글주소가 보편화되고 있어서 로마자 자판과는 더욱 멀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글 자판은 600타 700타 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지만, 로마자 자판은 400타만 쳐도 잘친다는 소리를 듣는다.

로마자 자판을 얼마나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모음의 불균형 때문에 손꼬이는 것을 생각할 때 한글보다는 느릴 수 밖에 없다.

- - - - -

자판은 인터넷 접근성의 첫번째 조건이 된다.

두번째는 속도이다.

속도의 단계는 네 가지 정도로 분류해 본다.

필기 속도<< 글 읽는 속도< 말하는 속도<< 생각하는 속도

과거에는 batch처리 정도의 인터넷이었기 때문에 필기 속도 정도로만 입력하는 수준이면 되었다.
하지만, 갈수록 인터넷 교류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지금은 적어도 글을 느리게 읽는 속도 정도로 입력할 수 있어야 인터넷 문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다.
인터넷에 적응한 세대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가속화된다.
빠른 속도로 교류가 되면 그렇지 못한 다른 문화에 비해서 엄청난 속도로 아이디어를 얻어내고 발전시키는 쾌속 문화를 낳고 있다.
우리 내부에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라도 그것은 아주 세밀하게 교류된 미세한 문화의 영향이기에 그 영향력을 내부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이런 문화의 강자 입장에 서게 된 것은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한글의 덕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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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려군(鄧麗君, 중국어로 '덩리쥔'으로 읽고 일본에서는 '테레사 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대륙에서는 '중국에는 두명의 덩(鄧)이 지배한다. 중국의 낯은 덩(鄧)-덩샤오핑(鄧小平)이 지배하고 밤은 덩(鄧)-덩리쥔(鄧麗君)이 지배한다'우스갯소리까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발매된 등려군CD에 있는 등려군 소개를 올립니다.


등려군의 데뷔와 활동

1953년 1월 29일 대만 출생으로 16세(70년)때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대만의 인기 드라마인 <정정(晶晶)>의 주제곡 "아일견니취소(我一見니就笑)"를 부르면 서 바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맑고 고운 미성이 매력적이었다. 그 후 약 5년 동안 홍콩과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활동을 하며 독보적으로 인기 가수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홍콩과 대만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나 드라마의 주제곡을 많이 불렀으며 이 드라마나 영화가 상영되는 곳마다 등려군의 노래는 사랑을 받았다. 이때 인기 를 얻었던 드라마곡으로 <해구비처(海鷗飛處)>의 주제곡 "해운(海韻)" "천언만어(千言萬 語)", <채운비(彩雲飛)>의 주제곡 "아전능이개니(我眞能離開你)" 등이 있다.



>화려한 일본 진출


그러다가 1974년 2월 21일에는 일본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 이 때는 등려군이라는 한자 이름보다는 Teresa Teng이라는 영문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그녀는 "정인적관회(情人的關懷)"를 일본어로 불러 1974년 일본에서 新人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음반이 일본에서만 70만장이 팔렸다. 대만인으로서 일본에서 이렇 게 성공을 한 예는 없었다. 철저하게 일본어를 익혀 일본가수로 활동하면서 등려군은 지명 도가 더욱 높아졌고 서양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등려군의 대표 곡인 "재견아적애인(再見我 的愛人)" 역시 이때 일본에서 불렀던 곡이다.


다시 미국으로


1979년까지 일본시장에서 중심적으로 활동하던 등려군은 같은 해 2월 뜻하지 않은 사건을 당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일본 입국중에 비자에 문제가 생겨 구류를 당하면서 실의에 빠진 등려군은 재충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전문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된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등려군은 2년이라는 공백기간과는 관계없이 또 다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등려군의 1980年代


70년대에 이어 80년대 후반까지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하며 활동을 하던 등려군은 1983년 라스베가스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었고 1985년에는 대만을 시작으로 데뷔 15주년 기념 동남아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크고 작은 공연을 수없이 가졌고 음반 판매량은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특히 외국 문화가 개방되지 않던 중국에 등려군의 노래가 암암리에 소개되었을 당시에 중국 대륙의 젊은이들은 외국에서 유행하는 유행가를 처 음으로 접하게 되면서 정신적인 자극을 받았다. 군가나 사상가만이 대중적으로 불려지던 70, 80년대 중국에서 등려군의 노래가 신선하게 다가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현대 중국에서 록음악을 구사하는 젊은이들이건 발라드 노래를 부르는 가수건 대부분이 등려군의 영 향을 받았다는 말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등려군의 1990年代와 사망


1994년 일본 NHK에서는 등려군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쇼를 만들기도 했으며, 이때 25주년 기념 쇼를 약속하기도 했다. 등려군은 1995년 구정설을 고향인 대만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남자 친구와 3개월간 여행을 떠났다.
1995년 5월 8일, 홍콩과 대만, 그리고 중국을 비롯해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여러 나라의 신문과 뉴스에서는 대대적으로 속보를 전했다. 중국인들 마음속에 영원한 연인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만 같았던 가수 등려군(鄧麗君)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던 태국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그녀는 당시 42세의 나이였고 사인은 호흡곤란이었다고 전해지며 우리 나라에서도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이 소식으로 중국 일대는 눈물바다를 이루었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례식도 치러졌다. 1969년에 데뷔해 90년대까지 꾸준히 활동을 해온 등려군은 왕정문을 비롯해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홍콩과 대만, 중국의 많은 가수들에게 대대적으로 음악적인 영향을 주 었을 뿐 아니라, 중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그녀의 노래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받았으며 세상을 떠난 후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


등려군의 음악


그녀의 노래는 후배가수들에 의해 계속해서 리메이크 되고 있어 우리에게 이미 낯익은 곡들도 있다. 관숙이가 부르는 영화 <타락천사(墮落天使)>의 주제곡 "망기타(忘記他)"의 원곡을 부른 가수가 등려군이고 왕정문이 리메이크한 "단원인장구(但願人長久)"도 마찬가지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윤발과 오천련이 주연을 맡은 <화기소림(花旗小林)>의 주제곡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을 통해 등려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사실 이미 그녀의 몇몇 곡들은 귀에 익다. 특히 화교 출신 가수 주현미가 자주 불렀고 한국어 버전으로도 번안되어 있는 "야래향(夜來香)"의 원곡을 부른 주인공이 바로 등려군이다.


등려군과 한국, 그리고 첨밀밀


등려군이 지난 20여 년간 중국권 음악계의 여왕으로 자리하고 있는 동안에 우리 나라에는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다.
그러다 진가신(陳可辛) 감독이 연출을 맡고 여명(黎明)과 장만옥 (張蔓玉)이 주인공으로 출현한 홍콩 영화 <첨밀밀(甛蜜蜜)>과 함께 등려군과 그녀의 노래는 국내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기시작했다.

<첨밀밀>에 등장하는 한 쌍의 남녀는 각각 다른 꿈 을 안고 중국 대륙에서 홍콩으로 건너가게되고 우연한 만남으로 10년간 애틋한 사랑을 펼 쳐 나간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는 언제나 등려군의 노래가 함께 한다.
영화 <첨밀밀>의 삽입곡은 모두 4곡이다. 영화 제목과 동명인 "첨밀밀"은 인도네시아 민요에 중국어 가사를 쓴 것이다. "월량대표아적심"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영화 <화기소림>의 주제곡 으로 쓰인 바 있으며 <첨밀밀>에서도 영화 배경 음악으로 줄곧 사용된다. 이외에도 "야래향"
"소성 고사(小城故事)"가 있다.


등려군은 영원히

등려군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우리 나라의 트롯같은 인상을 준다.
게다가 일본에서 활동을 했던 등려군이기에 엥카와 같은 분위기도 있어 최근에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최신 중국 유행가보다 오히려 친숙하게 느껴진다.
등려군의 대표곡 "재견아적애인"에서는 등려군의 나레이션이 이렇게 흘러나온다. "안녕! 내사랑! 하지만 난 영원히 당신을 잊지 못할 거예요. 당신도 절 잊지 말아줘요. 어쩌면 우리 앞으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안 그래요?" 20년 전에 등려군이 한 이 말이 이젠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되돌려 주는 말이다. 살아있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노래로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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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004-12-24 09:23] 기사


 공공기관 서버의 리눅스 사용율이 당초 기대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10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진흥원 내에 설치된 공개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통해 조사한 공공기관의 서버용 리눅스 사용실태에 따르면 리눅스 서버의 사용률은 약 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시장에서 서버용 리눅스OS의 시장점유율이 1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뛰어넘는 수치로 주목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는 리눅스가 타 OS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리눅스 도입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89개 공공기관의 797개 서버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태조사에서 서버용 OS별 사용률은 유닉스 315대(50.1%), 윈도 490대(32.2%), 리눅스166대(17.0%), 기타 8대(0.7%)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체를 포함한 113개 기관·업체 1527대의 서버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유닉스 691대(45.3%), 윈도 518대(33.9%), 리눅스 197대(12.9%), 기타 12대(7.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술지원센터가 리눅스를 도입해 사용하는 기관과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88건의 기술지원서비스에서는 커널버전 확인과 네트워크 점검 등 전반적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요청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았다. 또 데이터 복구, 기존 웹페이지 구동, 보안성 강화 등과 관련한 시스템 재구축과 보완에 대한 문의가 뒤를 이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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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유저들도 인터넷 뱅킹을 할수 있게 됬네요.
은행을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바꿔야 하겠습니다.


출 처 한국경제신문(금융)v 등록일 2004-09-24
신한은행이 1999년 국내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서비스한 이후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만큼 고객들의 요구는 다양화,복잡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한 EzPlus V.2.0"을 만들어냈으며 이 서비스는 국내 인터넷뱅킹이 나아가야할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신한 EzPlus V. 2.0"은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보다 거래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에 비해 최소 데이터량을 특징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방식(C/S방식)의 서비스를 채택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거래 속도를 많이 향상시킨 것은 물론 웹방식보다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기존 웹방식의 인터넷뱅킹보다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편리하다. 현재 신한금융그룹 산하의 은행 증권 투신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보험,고객의 투자패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추천서비스도 개발해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 EzPlus V. 2.0"은 또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국내 대부분의 PC 사용자들이 MS Windows OS를 이용하고 있어 대부분 국내 은행들은 이 OS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뱅킹만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매킨토시나 리눅스 이용자들은 인터넷뱅킹이나 다른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맥킨토시 OS에서 뱅킹을 지원하는 버추얼(Virtual) 프로그램을 따로 구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매킨토시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 "신한 EzPlus V. 2.0 for Mac"을 개발했다.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려면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하고,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신한 EzPlus V. 2.0 for Mac"을 다운로드 받아 PC에 설치하면 된다. 매킨토시용 인터넷뱅킹은 소수 이용자들을 배려한 서비스로 이는 신한은행의 경영이념중의 하나인 "서로 돕는 은행"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은행측은 강조했다. "신한 EzPlus V. 2.0"은 아울러 웹방식 인터넷뱅킹의 백업기능도 한다. 웹방식의 인터넷뱅킹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클라이언트 방식의 인터넷뱅킹으로 완벽하게 백업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고객은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신한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에서 전자금융을 총괄하는 이병도 부장은 "신한은행은 PC뱅킹 인터넷뱅킹 등 국내 전자금융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왔다"며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은 언제나 국내 인터넷뱅킹과 전자금융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해왔다"며 "신한 EzPlus V.2.0은 이런 고민의 연장 선상에서 기획한 서비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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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에서 퍼왔습니다.

[edaily 피용익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23일(현지시간) MS 전문평가회사인 `디렉션스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생업체, 소형업체, 틈새업체들이 MS의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MS가 직면한 2005년의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윈도XP, 오피스, 익스체인지 등 MS의 주요 제품에 대한 보다 상세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 그레이트플레인스, 내비젼, 지캐드 인수로는 충분치 못하다.

▲보안성을 강화해야 한다. MS의 훌륭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보안성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이 부문에서의 승자는 해커들이다.

▲퍼스널컴퓨터(PC)를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만드는 작업은 현재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새로나온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킬 방안이 필요하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도전을 막아내야 한다. 서버뿐 아니라 데스크탑 시장에서도 리눅스, 파이어폭스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윈도 `롱혼` 버전 출시가 아직 멀었다는 것을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새로 출시된 게임콘솔 `X박스2`를 수익성 있게 키워야 한다. X박스 첫번째 버전은 충분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PC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수 있는 64-bit 버전의 윈도를 출하해야 한다.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이나 제휴업체, 경쟁업체와 관계 있는 직원들은 이 점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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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익 기자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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