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나서 너무나 웃었습니다. 맥을 공짜로 받았다는 이유로 맥을 쓰다니... 보통사람들이었다면 맥에 친숙하지 않아서 쓰지도 않을것인데... ㅋㅋ

출처는 ZDNETKOREA입니다.

토발즈, 맥으로 PC 바꾸다「공짜라서…」

Renai LeMay (CNET News.com)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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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창시자 리눅스 토발즈가 현재 애플 매킨토시를 주 컴퓨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업무적인 것이지만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텔 x86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리눅스를 만든 토발즈는 지난 2월 리눅스 커널 메일링 리스트에서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톱 PC가 더 이상 x86 프로세서 기반 컴퓨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얘기는 리눅스 커널 크기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토론하던 와중에 나온 것이다. 토발즈는 이런 이유로 지금 검토 목적으로 메일링 리스트에 내놓고 있는 x86 플랫폼용 패치들이 완벽하게 테스트되진 않은 것들이란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ZDNet 호주에서는 그의 이같은 발언이 흥미롭다고 판단해 토발즈에게 질문을 던졌다. x86 플랫폼에서 유닉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혁명적인 사건을 만든 주역이 왜 x86에서 손을 뗐는지, 그리고 어떤 플랫폼으로 옮겨갔는지 등이었다.

토발즈의 답변은 빠르고 간결했다. 그는 “요즘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는 파워PC 970으로 불리는 듀얼 2GHz G5다. 물론 이 컴퓨터에 리눅스만 실행시키고 있지만 물리적으로는 애플사의 평범한 맥이다. 내가 직접 ‘맥’을 쓴다고 말하긴 좀 그렇다. ;-)”고 말했다.

토발즈는 “이유라면 뭐랄까, 그저 단순히 뭔가 다른 걸 좀 써보고 싶었다. 내가 느끼기에 x86 분야 개발에서는 확실히 내가 필요없을 만큼 테스트 인력이 충분하다”라며 “또다른 이유로는… 개인적으로 나는 세상에서 주로 널리 이용될 아키텍처가 두 가지라고 본다. 파워 칩과 x86-64다. ‘내가 볼 땐’ 이 두 가지가 가장 맞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내가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다각도로 확인해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리눅스 커널 전문가들은 토발즈의 기호에 대해 호사가들이 왈가왈부할 가능성을 종식시키기 위해 즉시 한 마디 거들고 나섰다. 그들은 이메일로 “너무 깊이 생각할 거 없다. 리눅스는 20개가 넘는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x86-64와 파워 아키텍처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는 점이 뭔가 의미심장한 부분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 그냥 토발즈 개인적으로 하는 말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일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눈에 띄는 사실은 리눅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고 있는 토발즈 같은 유명인도 신기술을 좋아하는 건 다른 사람과 별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토발즈는 “오, 사실 컴퓨터를 공짜로 얻었다는 점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난 정말 기술 마니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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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는 ZDNETKOREA입니다.
[안윤호의 Digital 評傳] 제프 라스킨과 리얼 매킨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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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호 (아마추어 커널 해커)
2005/03/11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제프 라스킨이 지난 2월 26일 61세로 타계했다. 췌장암이 사인이었다고 한다.

필자는 대단한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과 함께 복잡했던 라스킨의 작업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얼마 후 많은 컴퓨터관련 웹사이트들이 대대적으로 라스킨의 작업을 재조명했다.

컴퓨터 혁명기인 1980년대 초 매킨토시의 초기 기획자로서, 그리고 여러 종류의 책의 저자이기도 했던 라스킨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매킨토시의 탄생 과정에서 라스킨은 컴퓨터를 가전기기와 같이 사용이 쉬운 기계로 설계할 것을 강조했으나 프로젝트 후반에 잡스와의 의견 차이로 애플을 떠났다.


제프 라스킨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매킨토시 팀에 대한 그의 철학적 영향력은 지대한 것이었다. PARC의 기술을 애플에 끌어다 댄 장본인도 라스킨이었다. 잡스가 만들어낸 매킨토시는 더 커진 램과 마우스 그리고 잡스의 심미안을 반영한 특유의 디자인을 반영했다(필자는 이전에 ‘MS-애플「GUI 경쟁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라스킨의 입장은 컴퓨터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쉬워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비싸서도 안됐으며 작고 간단해야 했다. 당시의 사람들은 크고 빠르고 복잡한 기종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라스킨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을 복잡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매킨토시 개발에 대한 라스킨의 입장을 정리한 글은 ‘Holes in the Histories’라는 제목으로 http://jef.raskincenter.org/published/holes.html에 정리됐는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 라스킨이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게 됐으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매킨토시와 GUI의 세상을 만나게 됐을 것이다.

우선 라스킨은 마우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마우스를 이용하면 편리해 보일지는 몰라도 손의 기능을 100% 살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정작 마우스의 발명자인 엥겔바트 역시 마우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마우스는 앞으로도 사람과 컴퓨터의 교감에 있어서 중요한 방해물이 될지도 모른다. 미니멀리즘을 중시하는 그에게 있어 마우스조차 거추장스러운 존재였다. 독자들은 마우스 없는 PC나 매킨토시를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캐논 캣 - 리얼 매킨토시(Real Macintosh)라고도 불린다. 지금도 캣의 애호가들은이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이스 바 밑에 두 개의 특별한 키가 보인다. 립(Leap)이라고 부른다.

컴퓨터 분야에서 라스킨의 최대 관심사는 워드 프로세서였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는 결국 자료의 정리에 있고 워드 프로세싱보다 중요한 작업은 없다고 본 것이다.

사실 워드 프로세서보다 더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은 없을 것이다. 모든 중요한 작업은 자료들을 워드프로세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라스킨의 논점은 이 중요한 작업에서 키보드의 키를 잘 쓰는 일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 것으로 아예 특별한 키보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만든 적도 있다.

라스킨이 만든 회사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Information Appliance)는 무척 효율적인 키보드의 사용법을 개발해서 판매에 나섰지만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나중에 개발한 캐논 캣(Canon Cat)도 파격적인 제품이었으나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20년이 넘도록 계속 진행돼 아키(Archy)라는 이름으로 개발이 지속되었고 올해 후반에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아자 라스킨이 아키를 진행하고 있다.

“아키는 단순한 워드프로세서가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설명은 역시 라스킨이 쓴 THE(The Humane Environment)라는 책의 설계 철학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THE에서는 기존의 윈도우 메타포가 효율적이지 않으며 보다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키는 파이썬(python)을 사용해서 구현됐다. 데모화면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최초의 애플광고
어쩌면 라스킨의 말처럼 우리는 훌륭한 워드프로세서도 없이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복잡한 화면, 너무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라스킨의 초기 워드 프로세서는 작은 수의 명령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10개 내지 15개 정도의 명령만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 라스킨의 생각이었다.

이후에도 그의 근본적인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 라스킨에게는 복잡한 ‘기계(machine)’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줄 ‘기구(appliance)’가 필요했다. 그때와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요즘에도 기계와 기구의 구별은 종종 모호하여 진정한 기구의 구현은 뒤늦게 이뤄지곤 한다.



필자는 휴대전화나 PDA를 볼 때마다 본질적인 기구로 얼마나 진화해가고 있는지 되묻곤 한다. PC도 마찬가지이다. 어플라이언스를 만드는 과정인 프로그래밍이나 설계 역시 너무 복잡하고 거추장스럽게 보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유비퀴터스 컴퓨팅이라는 개념과 인포메이션 어플라이언스를 주장한 라스킨의 관심사는 세상의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8비트가 사용되고 16비트의 CPU들이 세상에 조심스럽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당시에 그의 주장이 얼마나 이상하게 보였을까 생각해 보곤 한다.

반대로 요즘에는 라스킨의 관점이 전혀 새로워 보이지 않는 것은 라스킨의 생각이 알게 모르게 성공적으로 세상에 파고 든 것을 의미한다. 독자들이 호기심을 느낀다면 그의 웹사이트였던 JefRaskin.com에 들러서 컴퓨터와 사람의 인터페이스를 집요하게 추구했던 라스킨의 글들을 읽을 수 있다.

컴퓨터 업계를 일찍 은퇴하고 의욕을 잃어버린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라스킨은 말년까지 자신의 연구를 계속했다. 책의 집필도 계속됐다. 때로는 모형 항공기의 디자인에 대해 빠져들기도 했고 새로운 RC조종기의 설계와 구현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다.

라스킨의 이야기의 범위는 매우 넓고 쉽게 쓰려고 애를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들은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어떤 글들은 벅민스터 풀러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심리학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인지과학으로 학위를 받고 다시 컴퓨터로 빠져든 라스킨의 인터페이스 철학은 매우 특이했다. 때로는 철학을 넘어 윤리(ethics)의 수준까지 이르기도 했다.

좋은 디자인을 하나의 도덕적 의무로 보았고 인터페이스 디자이너의 윤리수준이 외과의사의 철두철미함 수준에 이르기를 바랬다. 나쁜 시스템 디자인은 사용자의 작업 내용을 해치거나 작업할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으로 역시 작업에 해를 가하게 된다고 계속 주장했다. 나중에는 ‘cognetics’라는 용어를 만들기도 했다.

이 용어는 "the ergonomics of the mind"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인체공학이 효율을 개선시킨 것처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지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피아노나 다른 악기들의 경우를 보면 연주자의 몸과 완전히 밀착되는 것으로 창조적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작업들을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 주려고 했던 제프 라스킨은 반대로 매우 복잡하게 살았다. 이력서가 복잡한 것으로는 라스킨을 따라갈 사람이 별로 없을 듯하다. 컴퓨터는 그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수학, 철학, 음악, 그리고 물리학을 공부했다. 철학박사를 따기 위해 공부하다가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학위를 따고, 음악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하다가 미술교수가 된 후 스탠포드의 인공지능연구실에서 객원 학자가 되기도 했고 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에서 지휘를 하기도 했으며 음악도 가르쳤다.

그럴 즈음 퍼스널 컴퓨터가 나와서 라스킨의 욕구를 자극했다고 한다. 라스킨은 컴퓨터 매뉴얼들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알고 애플을 포함한 다른 회사들의 매뉴얼을 써주는 것으로 컴퓨터 업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필자는 라스킨이 오래 살아서 초기의 꿈의 연장선인 아키가 어떤 반응을 얻는가를 봤으면 했다. 이제 상업적인 성공 뿐만이 아니라 라스킨이 아키라는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피드백을 얻을 수도 없게 됐다. 그리고 그의 용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구경할 기회도 함께 없어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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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자 해럴드경제기사입니다.
이 기사를 보니 리눅스를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납니다...

한국 소비자는 MS의 봉이다?
값은 두배 서비스는 외면


`한국 소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봉인가?`

MS가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 제공하는 혜택에서 한국을 제외한데다 주요 소프트웨어 제품 가격이 외국에 비해 두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나 한국 시장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국MS에 따르면 MS는 지난해 6월 자사 e메일 서비스 `핫메일`의 기본 저장용량을 기존 2메가바이트(MB)에서 250MB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호주 등 총 9개국 이용자에 대해 용량 확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기에 들지 못했고 발표 9개월이 지난 이달까지 용량 확대 일정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MS는 각국 온라인 광고시장 규모와 핫메일 이용자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용량 확대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에 적용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9개국 중 스페인(약 4200만명), 캐나다(약 3000만명), 호주(약 2000만명) 등은 한국보다 인구가 적고 한국 인터넷 보급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점 등을 감안하면 MS측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MS는 오히려 휴대전화 메신저 서비스인 MSN 모바일 메신저에 월 3000원을 내고 가입하면 핫메일 용량 확대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해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프심위) 조사결과, MS는 국내에서 `윈도 XP 프로` 등 주요 소프트웨어 6가지를 미국보다 평균 90% 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소비자는 MS의 봉이냐"는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권로미 기자(romi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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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씨의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청춘표류 책 소개를 올립니다.

[행복한 책읽기] 지진아·날라리들이 명인에 오르기까지 ㅣ 김성희기자 (jaejae@joongang.co.kr) ㅣ 2005-03-12 ㅣ [중앙일보]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소설가 우보 민태원의 유명한 수필 '청춘예찬'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렇다. 30대 이상이라면 '청춘'이란 낱말 자체에 가슴이 설렐 것이다. 적어도 아릿한 향수를 느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의 20대 젊은이들도 그럴까. 입시 경쟁 낙오자, '이태백'에게 청춘이란 눈치보기와 눈물로 얼룩진 호된 시련기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 '지(知)의 거인', 독서광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이 책의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망설임과 방황은 청춘의 특징이자 특권이다. 부끄럼 없는 청춘, 실패 없는 청춘은 청춘이라 이름할 수 없다"고. 그러면서 청춘은 나이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라고 격려한다.

이 책은 일종의 인터뷰 모음이다. 저자는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일본 젊은이 11명을 만나 그들이 무슨 생각에, 어떤 길을 헤맨 끝에 현재 위치에 올랐는지 전해준다. 그렇다고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이들의 성공담은 아니다. 소믈리에(포도주 감정가), 레코딩 엔지니어 등 그럴 듯한 전문가도 있지만 수할치(매사냥꾼), 원숭이조련사, 정육점의 고기 써는 기술자도 등장한다.

이들은 거의 모두 열등생이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아니, 그 정도가 아니라 지진아.문제아 출신도 여럿 나온다.

오오이 정육점 도쿄 책임자 모리야스 쓰네요시는 '고기의 신'이라고 불린다. 죽은 소를 해체해 뼈를 발라내고 부위별로 나누는 솜씨가 보통 기술자보다 3~8배 빠르기 때문이다. 그런 그는 중학교를 마쳤을 때 글도 못 읽고 구구단은 5단까지 겨우 외울 정도였다. 지진아도 못되는 그는 당연히 진학을 못하고 정육점에 들어가 2년간 하루 열시간 이상 냉동육과 씨름하며 기술을 익힌다. 손님을 상대하느라 구구단과 문자를 익힌 것도 이때다. 떠돌이 기술자가 되어 도박과 싸움으로 날을 지샌다.

어느날 자기를 알아주는 상사를 만나 '한평생 정육점에서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뒤로 확 바뀐다. 다섯 사람 몫의 일을 하기도 하고 자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쇠고기 생산 유통 요리까지 철저하게 공부한다. 그는 인터뷰 당시 연 10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들의 책임자이자 '쇠고기'란 전공서적을 낸 전문가였다.

지진아.양아치였던 과거의 그를 떠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머지 10명의 명인도 모두 모리야스처럼 곡절이 많은 이들이다. 오크 빌리지의 칠기장인 이나모토 유타카는 주문 후 그의 작품을 받으려면 석 달을 기다려야 하는 명인이다. 그런 그도 스스로 열등생이었다고 되뇐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어' 도시를 떠나 깊은 산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미국의 랜돌 나이프박물관도 소장할 정도로 맞춤 나이프의 명품을 만드는 후루카와 시로는 학창 시절 여자와 운동, 노름에 빠졌던 날라리였다. 아버지의 악기점을 물려 받기를 거부하는 등 항상 험난한 길을 선택했던 그는 "쉬운 건 항상 타협을 불러 오거든요. 타협이 싫어요"하고 털어놓는다. '타협하지 않는 인생이 편하지는 않다. 그래도 즐거움은 많은 것 같다'는 게 그를 만난 저자의 소감이다.

일본의 손꼽히는 동물전문 사진가 미야자키 마나부는 학생 때 '쓸모 없는 아이' 취급을 받았고, 우울증과 병마에 시달려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했단다. '이대로 못나게 죽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기도 숱하게 울었다고 한다.

일본 최고의 자전거 프레임 빌더, 소믈리에, 프랑스 요리사 등 유학파도 등장하는데 기구하기는 마찬가지다. 도피성 혹은 호화판 유학과는 영 딴 판이다.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만으로 현지어는 한 마디도 모른 채 이탈리아나 프랑스로 떠난다. 박봉과 허드렛 일에 시달리고 불법 체류자로 쫓기기도 하면서 코피를 쏟아가며 기술을 익혀, 명인 반열에 오른다. 이들을 버텨준 것은 '남에게 질 수 없다'는 오기였다.

이 책이 일본에서 나온 것은 1988년. 10년도 더 전의 딴 나라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는 여전히 새롭다. 다치바나는 후기에서 자신이 일년 간에 걸쳐 만난 이들은 '좌절과 방황을 딛고 자신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대상을 찾은 뒤 의지와 열정을 다해 자신의 길을 거침없이 나아갔다'고 썼다. 그러면서 청춘은 언젠가는 찾아올 출범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로,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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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13일 PCRC MT를 갔다왔습니다.
MT장소는 대성리였습니다.
밤에 정말 잘 놀았습니다.
요즘 내가 세상이 정말좁다고 느낀다.
PCRC MT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지.
PCRC MT에서 친구 누나를 만났고.
이번에 졸업한 누나인데 PCRC에 많이 활동을 하셨다고 한다.
3월 11일 금요일(그날 정보산업공학과 개강총회에서 술을 마시고 2차까지 가서 술을 마심)에서 3월12일 토요일로 바뀌고 집에서 전화가 오니 "빨리 와라, 안 오면 집에 들여보내지 않겠다!"라고 엄포를 놓으셨다. 시간안배를 잘못하여 대중교통으로 집에 못갈것 같었다. 1시에 가까스로 다가올즈음, 홍대입구역으로 잽싸게 뛰어다녔다. 들어오니 역에서 막차가 들어오기 전이었다. 홍대입구역에서 방향표시기판을 보니 을지로순환선이 아니라 을지로입구로 적혀져 있었다. 깜작 놀라 옆에 있는 대학생형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나서 MT때에 복학생이라고 소개를 한 형이 나를 알아보았다. 그 형이 그때 대학생형이었던 것이다.
참 세상은 좁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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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ungrian님의 홈페이지선배님 홈페이지이다.)
내가 졸업할때 까지 있어야 하는, 홍익대학교 제 2신관(T동이라 한다.)에서 찍은 석양사진.
자꾸 보면 지겨울 것 같기도 하다.
이 사진 T동 몇층에서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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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이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 걱정이다.
내가 3월 9일 술을 먹다가 어무이 걱정이 되어 집에 빨리 들어가서 아부지 얼굴보고 나서 바로 잤다.
3월 10일 6시반에 일어나니(그ㅤㄸㅒㅤ 숙취해소가 안되어 속이 말을 듣지 못하였다.) 어무이가 몸이 안좋아서 계속 누워계셨다. 다행이도 아부지가 아침밥을 하셔서 아침을 먹을수 있었다. 밥을 먹은 다은 얼른 학교에 갔다. 요즘 술자리를 자주가지만 집에서 북어국이나 콩나물국같은 숙취해소용 국을 끓여달라고 할 수가 없다.
오늘은 모임이 없어 집에 빨리 돌아왔다. 어무이는 신경통증으로 병원 갔다오셨다고 한다.
요즘 집안 꼴이 말이 아니다. 어무이의 부재로 집안이 어질려져 있으니,
집안에 어무이가 제대로 집안일을 못하셔서 걱정이다.
아프신 어무이를 지켜보는 것도 고통중의 고통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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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월 10일자 B12에 있는 기사와 조선일보 백강녕기자님의 블로그포스트를 참고하였습니다.
(조선일보 블로그는 게시판 같다는 생각이 왜 많이 들지? 기자님의 블로그에 덧글을 쓰려고 하면 조선일보사이트에 가입을 하라고 해서..-_-)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님이 3월 5일 제 2회 IT Festival에서 오전 9시부터 ‘IT839전략으로 국민소득 2만불’강연을 하였습니다. 강연을 하면서 “100점 짜리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를 소개를 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저 혼자 가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날 강연은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님이 9일 대한상의 조찬 간담회에서 ‘IT839전략으로 국민소득 2만불’이란 주제로 강의를 또 하셨습니다.(조선일보 3월 10일자 참고.)

3월 5일 오전 9시부터 갑자기.

“100점 짜리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를 하셨다. 그다음 기사에 있는 내용으로 계속 강연을 하였다. 내 마음에 새겨들으라는 것 같았다.
(조선일보 3월 10일자 기사 참고, 강연내용을 간추린 것입니다.)
100 점 짜리 인생을 살기 위한 조건을 찾는 방법은 이런것입니다. 일단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입니다. A는 1, B는 2, C는 3, 마지막 Z는 26이죠. 영어 단어에 있는 알파벳에 붙은 숫자의 합이 100인 단어를 찾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hard work’는 98점입니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 짜리 삶은 아닙니다.” 진 장관은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나열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입니다. 사랑을 하면? ‘love’ 54점입니다. 운이 좋다면? luck 47점입니다. 돈도 아닌 것 같습니다. ‘money’는 72점입니다.”
진 장관이 내 놓은 답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것이었다.
“답은 attitude입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

Attitude. 나는 신입생으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그리고 무슨 자세로 미래를 임하야 하나?
고민된다. 미래로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지금 어디가고 있을까?

신입생이 벌써부터 Attitude라는 말에 뭔가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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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클럽에 올려진 글과 덧글들(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지웠습니다.)

왜 나를 못잡아먹어서 난린가?

내 머리스타일이 어때서 그런가? 내가 머리깎는 데를 선택 잘못했나? 나는 그런 느낌을 못느끼는데...

OT때 정말 망가진게...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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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시간에 놀러오는 컴퓨터실 사진출처 hmstyle님의 블로그)

공강시간이 할 짓이 없다. 시간표를 짤때 대책없이 공강시간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공강시간에 정말 뭐 할지가 고민이 된다. 정말 시간때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공강시간이라는 것이 익숙지 않아서 뭐를 할지가 고민이다.
지금도 고민을 계속 하게 된다.

학교 컴퓨터실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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