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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쓰나미` 생중계..재난보도 도우미 역할

[디지털타임스 2004-12-30 09:56]

911과 이라크 전쟁, 2004 미 대선에서 맹활약했던 블로그가 최근 동남아를 강타한 쓰나미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 시간) 블로그들이 재난 보도와 구호 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스웨이플리즈와 수만쿠마르닷컴, 쓰나미헬프 등 여러 블로그들은 피해 현장을 담은 각종 사진과 시시각각 변하는 피해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이중 블로그 디스웨이플리즈(www.thiswayplease.com/extra.html)는 스리랑카 자프나 해변에서 보트가 휩쓸리는 장면을 담은 사진들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올린 프레드 로바트는 "모든 집과 어선들이 파손됐다. 모든 이들이 충격과 두려움이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인도 첸나이의 난다 키쇼어는 수만쿠마르닷컴(sumankumar.com)에 사진과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달렸다. 비참한 광경들이었다"는 코멘트를 올렸다.

월드채인징닷컴(worldchanging.com)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은 즉각적으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또 남아시아 지역의 블로거들은 쓰나미헬프(tsunamihelp.blogspot.com)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구호단체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신문은 블로그가 기존 미디어 보다 생생하게 사건을 있는 전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수 블로거들은 각 지역에 대한 정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이라 더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지형기자@디지털타임스


채지형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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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는

[한국일보 2004-12-31 16:06]



세계에서 가장 많은 우주인을 훈련시켜 우주로 올려보낸 최고의 우주인 ‘사관학교’로 1960년 1월 11일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영국 최초의 우주인 헬렌 샤먼 등 세계 21개국 300여명의 우주인이 이 곳을 거쳤다. 지금도 러시아인 36명과 미국인 22명, 유럽인 19명이 우주로 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60㏊ 규모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은 군인과 과학자, 훈련 조교 등 7,000명이 넘는다.
무중력 상태 체험훈련을 위한 훈련용 비행기도 이 센터의 자랑이다. 이 비행기는 무중력 실험을 위해 대기권의 경계로 약 1시간 30분 비행하면서 28초 정도 지속되는 무중력 상태를 10~15회 가량 반복한다. 이 비행기에는 최대 2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독특한 경험을 원한다면 ‘스페이스 어드벤처(www.spaceadventure.com)’ 같은 우주 관련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할당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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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우주인 배출사업 추진위 최석식 위원장

[한국일보 2004-12-31 16:12]



‘우주에 태극기를 처음 휘날릴 사람은 누굴까.’
올해부터 한국인 우주인 후보를 선발, 2007년까지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통해 우주 공간에 올려보낸다는 이른바 ‘우주인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지난해 말 구성된 우주인 배출사업 추진위원회 최석식(과학기술부 차관) 위원장에게 이 사업의 이모저모를 들었다.

_우주인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프로젝트의 정확한 명칭은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사업’이다. 우주를 비행하고 그 곳에서 과학실험을 수행,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것이 주 목적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오명 과학부총리가 러시아 우주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후 우주인 배출사업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정부 대학 홍보 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참가하고 있다.

_예정대로 방송사가 이 사업을 주관하나.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행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역할만 하고, 민간 주도로 추진할 것이다. 현재 사업 주관사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관사 자격은 방송국으로 제한하지 않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으려 한다. 이 문제가 결정되는 대로 준비작업을 거쳐 우주인 선발에 들어갈 것이다. 총 260억원의 예산 중 60억원은 과기부가, 나머지는 주관사가 부담한다.”

_우주인은 어떻게 뽑나.


“우주인 선발은 모두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전형, 2단계는 신체검사 및 기본 교양 등을 평가하기 위한 필기시험 등이다. 3단계부터는 조금 더 까다로워진다. 우주라는 무중력 환경과 폐쇄된 공간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과 신체 건강을 테스트하고 면접과 영어 인터뷰를 통해 우주인으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심층 면접과 고립실 검사를 통해 최종 후보 2~3명을 선발, 약 2년의 훈련과정을 거쳐 최종 1명을 뽑는다.”

_다른 나라 우주선에 실어 보내는 것에 대한 회의론도 있는데.


“우주인 배출 사업은 직접적인 우주 개발과는 맥락이 약간 다르다. 우주 관련 기술개발은 계속 추진하되, 우주인 배출은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축제로 진행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나도 우주인이 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주는 게 사업의 주 목적이다.”

_우리나라 우주인 1호는 어떤 사람일 것 같은가.


“우주인이라고 특별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세계 각국의 우주인은 대부분 중산층 출신의 평범한 시민이었다. 1962년 2월 ‘프렌드십 7호’를 타고 지구 궤도에 진입한 첫 번째 미국 우주인 존 글렌은 1998년 10월, 77세의 나이에 또 다시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가 체력적으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자, 그 중에서도 여성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특별한 가산점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로선 누구에게나 우주인 자격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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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러·미·유럽서 온 77명 '가가린의 꿈' 키워

[한국일보 2004-12-31 16:16]


인류의 첫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에 몸을 싣고 지구를 한바퀴 반 돌았을 때, 니콜라이(가명)는 네 살이었다. 가가린이 살던 집과 가까웠던 덕에 그는 ‘소련의 영웅’과 종종 마주치는 영광을 누렸다. 가가린은 아빠의 손을 잡은 꼬마 니콜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래의 우주인”이라고 말해주곤 했고 그 때마다 그는 가슴이 터질 듯 자랑스러웠다.
군인들이 입구를 겹겹이 지키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로 안내하던 니콜라이씨는 눈 쌓인 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가린의 추억’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결국 우주를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지구인을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이 시설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있는 우주인 훈련 전문가가 됐다.

전 세계 300명이 넘는 우주인을 배출한 ‘유리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모스크바 북쪽으로 키 큰 자작나무가 늘어선 시골 길을 두 시간 정도 차로 달려 도착한 ‘즈뵤즈니이 고로독(별의 도시)’에 위치해 있다. 올해 선발돼 2007년 우주로 향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역시 이 곳의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가린 가족 살고 있는 아파트도


훈련센터에 들어서면 먼저 가가린 동상, 그리고 그 앞에 즐비하게 놓인 꽃다발이 눈에 띈다. 후배 우주인 및 방문객들이 그를 기리며 바친 것들이다. 그 뒤에 가가린의 부인과 첫째 딸이 아직 살고 있다는 우주인용 아파트가 보인다.

니콜라이씨가 가장 먼저 기자를 안내한 곳은 이제 쓸모가 없어진 옛 우주 정거장 ‘미르’의 모형이다. 15년 동안 우주 정거장 역할을 하던 미르와 똑같이 만들어 우주 공간에서 길게는 6개월씩 생활해야 하는 우주인들이 눈 감고도 원하는 장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와 다른 점은 우주에서 쓰는 태양열 판 대신 전기 코드를 꽂아 작동한다는 점, 그리고 원래는 없는 작은 출입문 하나를 달아 놓았다는 정도다.

현재 우주인 후보들은 러시아 미국 캐나다 일본 등 16개국이 공동 투자해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 모형에서 훈련을 한다. ISS가 만들어진 후부터 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상황과 임무에 맞는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졌다. 가상현실 프로그램에서는 ISS 각 부위별 이동, 우주선 장치 조립, 우주선 밖 활동 등의 시뮬레이션을 한다.

마침 ISS 모형에서 훈련을 하고 나온 우주인 두 명과 마주쳤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소개하자 “프랑스에서 온 우주인”이라고 반갑게 인사한다. 붉은색 패딩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다. “훈련센터에서는 모두 우주복을 입고 있는 줄 알았다”는 말에 니콜라이씨는 “정말 어려운 훈련은 옆 건물에서 받는데 그 때는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수조 안에서 무중력 상태 훈련


옆 건물에는 이 곳의 자랑인 ‘인공수조 훈련실’이 있다. 무중력 공간에서의 움직임에 적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1980년 1월 28일 문을 연 이 수조는 깊이 12㎙, 지름 24㎙로 건물의 네 개 층을 차지한다. 미국 존슨 우주 센터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지만, 수조 안에 있는 모듈(moduleㆍ우주선 구성 단위)을 바꿔가며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우주인 후보가 수조 훈련을 위해 착용하는 우주복은 등 쪽에 무거운 추를 달아 무게가 108㎏에 달한다. 옷을 입기 보다는 설치된 우주복 속으로 들어가 등에 붙은 문을 닫는 셈이다. 거대한 기중기를 이용해 수조 속에 넣어진 후 깊은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지구에선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무거운 우주복을 입고 물 안에서 몇 시간씩 움직이다 보면 아무리 건강한 장정이라도 금세 녹초가 된다.

정말 어려운 훈련은 아직도 남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원심분리기(센트리퓨즈ㆍcentrifuge)에서 우주선 발사 및 지구 진입 때의 엄청난 기압을 체험해야 한다. 이 기계의 길이는 18㎙, 둥근 방의 반지름은 24㎙에 달한다. 기계 무게는 306톤, 엔진 파워만 약 25㎿로 건물 한 동 전체를 차지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70㎞. 탑승석의 압력은 1초에 5G씩 높아져, 우주인 후보에게 최고 30G(자기 몸무게의 30배)에 달하는 압력을 가한다. 숨쉬기 곤란한 것은 당연하고 그 안에서 기절하는 일도 다반사다.

절반 정도만 훈련 성공 후 우주로


그런데도 우주인들은 이 같은 혹독한 훈련이 ‘실제 상황’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주’라는 극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우주인이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 항목만 200가지가 넘을 정도다.

니콜라이씨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 건강”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사용 중인 우주선을 훈련을 위해 복원한 ‘소유즈-TM’ 모형으로 안내한다. 동그란 모양의 이 우주선 부피는 약 8㎥. 사방이 2㎙ 정도에 불과한 작은 우주선에 세 명이 탑승한다. 일어서는 것은 물론 다리를 뻗을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우주인은 卵《?한 마디 크기의 ‘특수 빵’에 의존해 ISS에 도착할 때까지, 무려 이틀 동안 어두운 공간을 꼼짝 않고 날아가야 한다.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힌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자 니콜라이씨는 “각국에서 선발된 정예 우주인 후보들 중에도 10년 넘도록 ‘졸업’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답한다. 힘들게 이 곳까지 와서 우주인 훈련을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니콜라이씨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렇다면 별 수 없죠. 지구에서 일자리를 찾아볼 수밖에….” 실제로 여기서 훈련 받는 사람 중 모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주로 가는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모스크바=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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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가고 싶다.
[신년특집] 민간인 출신 우주인들

[한국일보 2004-12-31 16:23]



평범한 ‘지구인’으로 살다 우주를 방문한 민간인 출신 우주인은 누가 있을까.
우선 영국 최초의 우주인 헬렌 샤먼이 꼽힌다. 그녀는 1989년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18개월 동안 훈련을 받은 후 ‘소유즈’를 타고 우주로 가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8일을 보냈다. 우주인으로 선발될 당시 그녀의 나이는 28세, 직업은 전기 관련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

1987년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우연히 접한 우주인 모집 광고를 보고 응모, 1만3,0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1호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샤먼은 지구로 돌아온 후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기사 작위를 수여 받은 후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90년 12월 역시 ‘소유즈’를 타고 우주를 왕복한 일본 동경방송(TBS) 기자 출신 아키야마 도요히로는 정부가 아닌 민간기관이 배출한 최초의 우주인이다. 우주에 파견된 첫 기자이기도 한 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밖에서 생중계를 하는 기록을 세웠다.

TBS는 그를 ‘우주 특파원’으로 임명했고, 그는 8박9일간의 특파원 재임 기간 동안 매일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주 뉴스를 생방송 했다. 당시 TBS는 회사 창립 4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인 배출사업을 추진했다. 총 1,000만 달러(약 104억원)가 투입된 사업비의 일부는 TBS가, 나머지는 기업이 후원했다.

최근 들어서는 세계적인 갑부들의 우주 관광이 주목을 끌었다. 91년 미국인 갑부 데니스 티토, 지난해 4월엔 남아공의 인터넷재벌 마크 셔틀워스가 250억원이 넘는 거금을 내고 ‘소유즈’에 탑승, 민간인 우주관광 시대를 예고했다.

지난해 6월 21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에 본사를 둔 스케일드 콤포지츠사가 개발한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쉽원’이 발사돼 본격적인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열었다. 60세가 넘은 남아공 출신 조종사 마크 멜빌은 100.09㎞ 고도에 다다른 후 3분간 머물다 내려와 영웅이 됐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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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日 최초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 박사

[한국일보 2004-12-31 16:25]




지난 해 ‘세계우주비행사회의’가 열렸던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미래과학관에 들어서면 그날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선율이 조절되는 음악이 흐른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일본 최초의 우주비행사이자 미래과학관 관장인 모리 마모루(毛利衛ㆍ56) 박사에게 선물한 음악이다.
우리나라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배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 일본은 이미 8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했다. 1992년 일본 최초의 우주비행사로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모리 박사를 오다이바 사무실로 찾아갔다. 그는 우주선을 타고 10일간 지구를 160바퀴 돌며 표면굴곡을 3차원 촬영하는데 성공, 항공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자료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가 기자를 안내한 일본 우주항공과학연구소(Institute of Space and Astronautical Science) 연구원에게 사인과 함께 써준 ‘우주는 창조의 공간(宇宙は 創造の 空間) ’이라는 문구는 그 자신은 물론, 일본이 가진 우주공학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준다. 미래과학관의 상징으로 시시각각 달 목성 지구 등으로 모양을 바꾸는 ‘지오 스페이스(Geo Spaceㆍ 직경 6.5m의 다이오드구(球) 모양)’도 그의 아이디어다.

현재 로봇 우주 등 첨단과학을 알기 쉽게 전시해놓은 일본의 대표적인 과학관 관장으로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인 자세로 자신이 경험한 우주비행의 신비와, 우주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1992년 일본의 첫 우주비행사로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나.

“일본을 비롯해 미국 유럽 러시아 캐나다 등 16개국이 참여한 우주정거장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지금도 아시아에선 일본만 참여하고 있어 아쉽다. 당시 어린 학생들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이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화학 전공자면서 우주인이 됐는데, 일반인이 우주비행사가 되는데 어려움은 없나.

“우주비행은 ‘우주여행’과 구분해야 한다. 아키야마라는 일본의 저널리스트도 우주에 다녀왔지만, 그것은 ‘우주여행’이었다. 우주여행객과 달리 우주비행사에겐 과학적ㆍ기술적 임무(mission)가 주어지므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분야의 인재가 적합하다. 나는 92년에 과학자 자격으로, 2000년에는 기술자 자격으로 임무를 띠고 우주에 나갔다.”

-92년 우주에서 43개의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아는데, 대표적인 성과는.

“실리콘이 아닌 다른 원소로 반도체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 ‘인듐 안티모’라는 물질이 지상에서는 반도체가 아니지만 우주에선 반도체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주실험을 통해 열이 적게 들고 연산속도가 빠르며 가벼운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발전을 위한 실험’이 우주비행사에게 주어지는 임무다.”

-2000년 두 번째 우주비행의 임무는.

“92년보다 한명 적은 총 6명의 우주비행사가 함께 나갔다. NASA(미 항공우주국)의 임무를 맡아 10일간 지구를 160바퀴 돌며 지구표면의 모든 굴곡을 3차원으로 촬영했다. 마치 새의 눈처럼 60m 간격으로 떨어져 넒은 시야를 볼 수 있도록 설치된 두개의 센서 레이더를 이용, 지구 표면을 200㎞ 단위로 나누어 모두 훑어냈다. 이 임무를 통해 얻은 지구 굴곡자료 덕분에 항공기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상상했던 것과 막상 우주에 나갔을 때 바라본 풍경은 어떻게 다른가.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지구는 푸른 별이었다’라고 말했다. 내가 본 바로는 상상했던 푸른색, 그 이상이었다. 아주 새까만 배경에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푸른 색’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지구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없었나.

“없었다. 수많은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잘 알고 있었다. 우주로 올라가기 전에는 좀 떨리지만, 막상 우주선에 탑승해 각종 기기를 하나하나 점검하는데 신경을 쓰다 보면 걱정이 사라진다. 우주비행은 훈련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며, 그만큼 희생이 필요하다.”

-올해에도 우주비행 계획이 있나.

“5월께 후배 우주비행사인 도구치씨가 NASA 임무를 띠고 콜롬비아호의 타일 보수를 위해 우주 유영에 나설 것이다.”

-NASA 우주비행사 자격은 어떻게 주어지나.

“2년마다 한번씩 우주인을 모집하며,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8명의 일본인 우주비행사 중 나를 포함해 4명이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의의는.

“제1호 우주비행사는 그 나라의 자랑이다. 정부의 계획과 주도로 이루어지는 게 당연하다. 중국도 1호 우주인이 나와 모두들 들뜨지 않았는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빨리 한국인 우주비행사가 나와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 특히 한국은 액정TV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분야가 있다. 그런 기술을 우주 실험을 통해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유럽은 미국과 경쟁하기 위해 국가간 연대에 힘쓰고 있는데, 아시아의 협력 가능성은.

“내가 ‘한국우주소년단’ 명예단장인 것을 아는가?(웃음) 마음 같아서는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처럼 ‘아시아우주기구(ASA)’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연구자들끼리 친분에 의한 교류는 있으나,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자금을 모아 ‘지구온난화 관측 위성’을 개발한다든가 하는 식의 체계적인 프로젝트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일단 한국이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 대중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노벨상을 탈 만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과학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다음은 일반인에게 ‘최첨단 기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많이 알려야 한다. 일본의 우주비행사들은 중ㆍ고교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많이 한다. 정부에서 미래과학관을 만들어 과학의 신비와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다시 우주에 나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나.

“물론이다. 우주에 나가 자율적으로 수행해보고 싶은 실험들이 가득하다.”

글 사진 도쿄=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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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사를 올립니다.

국내 웹사이트 이틀새 700개 변조당해

[머니투데이 2004-12-31 11:13]


[머니투데이 윤미경기자]이달 29일~30일 사이에 국내 홈페이지 700여개가 변조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1일 정보통신부는 국내 홈페이지가 대량 변조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웹사이트 관계자와 사용자에 대해 관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9일에는 외국의 한 해커그룹이 450여개 국내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등 579개의 홈페이지가 변조됐고, 30일에는 86개의 웹사이트가 동일한 해커그룹에 의해 변조됐다.

웹사이트 변조는 외국 해커그룹이 구글과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들을 이용해 php관련 취약점이 패치되지 않은 웹서버들을 찾아내 해킹함으로써 이뤄졌다.

현재 이 외국 해커그룹에 의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피해기관에 대한 조사와 국제협조가 진행중으로, php를 웹서비스에 이용하는 웹서버 또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관리자나 운영자들은 php관련 취약점들에 의해 웹변조 피해를 입지않도록 반드시 보안패치를 해야 한다.

php관련 보안패치는 php관련 다운로드 사이트(www.php.net/downloads.php)에서 최신 버전(2.0.11)으로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또, 홈페이지 변조 등 해킹사고 발생시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02-118)로 신고해 원인분석 및 복구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윤미경기자 mkyun@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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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때, 모리마모루(毛利衛)박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과학동아에서 주최한 강연회에 들어가 모리 마모루박사의 강연회를 봤었는데, 그것이 2003년 5월 과학동아에 특집으로 실렸습니다. 2003년 5월 과학동아에 강연회 사진을 찍어났는데, 저도 찍혔습니다.(조그만하게 찍혔지오.)

2005년 1월 1일 조선일보 새해 특집기사 기사원문보기





92년 우주왕복선 탑승 日 첫 우주인 모리박사

[조선일보 이영완 기자]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선발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일본 정부가 선발한 첫 우주인인 모리 마모루(毛利衛·57) 박사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남녀 한 명씩 뽑든지 한 명은 과학자, 한 명은 공학자와 같이 상반된 사람을 선발하면 서로 배울 수 있고 신선한 관점을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일본 과학미래관 관장으로 있는 모리 박사는 1992년 일본인 최초로 미국의 우주왕복선에 탑승했고, 2000년 두 번째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일본의 국민적인 과학영웅이 됐다.


모리 박사는 “2년 가까이 걸린 선발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인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1983년 일본이 미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우주에서 실험할 과학자를 모집했을 때 35세의 나이로 지원했다. 첫 선발단계에서 533명 가운데 64명이 뽑혔고, 다시 32명, 12명, 7명으로 좁혀졌다. 이 7명이 NASA로 보내져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받고 최종적으로 3명이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선발과정에는 바늘을 작은 구멍에 집어넣는 시험도 있었는데 만약 조금이라도 바늘이 구멍에 닿으면 바로 탈락이었다고 한다. 모리 박사는 “우주인에 응모한 사람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조용히 인내하고 답이나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최종 선발된 3명의 우주인 중 가장 연장자였다. 그러나 3명 중 유일한 자연과학자여서 과학실험을 수행하는 데 적격이라고 인정받아 44세의 나이에 우주왕복선을 타게 됐다.


모리 박사는 13세이던 1961년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우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꿈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것이 아니죠. 어린이들에게도 실수 자체는 나쁘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을 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가르치는 일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이 지금 일본에 비해 우주개발에서 30년 정도 뒤졌다지만 일본 역시 과거 그런 상황에 있었습니다. 꿈꾸는 사람들만이 우주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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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州夜曲(소주야곡)

작사 : 西條八十(사이죠 야소)
작곡 : 服部良一(핫토리 료이치)
편곡 : 小林信吾(고바야시 신고)
노래 : 平原綾香(히라하라 아야카)




君がみ胸に 抱かれて聞くは
그대가 내 가슴에 안기어 듣는 것은
夢の船歌 鳥の歌
꿈을 떠도는 뱃노래요 갈매기의 노래요
水の蘇州の 花ちる春を
물 맑은 소주 땅에 꽃 꺾는 봄바람에
惜しむか 柳がすすり泣く
버들 잎이 하늘하늘 슬피 운다오

花をうかべて 流れる水の
꽃잎 하나 띄우고 흘러가는 저 강은
明日のゆくえは 知らねども
어디로 흐르는지 알 길 없어도
こよい映した ふたりの姿
그 밤에 비추었던 우리 사랑은
消えてくれるな いつまでも
흐르는 강과 같이 영원하리오

髪に飾ろか 接吻しよか
머리에 꽃으련지 입맞춤을 하련지
君が手折りし 桃の花
그대가 꺾어다 준 복사꽃 하나
涙ぐむよな おぼろの月に
눈물을 머금은 듯 희미한 달빛 아래
鐘が鳴ります 寒山寺
저 멀리 한산사에 종이 울리네

寒山寺(한산사) : 소주 지역의 유명한 사찰. 당나라 시인 張繼(장계)의 시 楓橋夜泊(풍교야박)의 배경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Dedut Single Jupiter Track02-蘇州夜曲


1st Album ODYSSEY Track07-蘇州夜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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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하라 아야카】Ayaka Hirahara
데뷔곡은, 홀스트의 조곡「흑성」 속의 "목성-Jupiter-"。
장대한 테마를 모티브로 심원한 메시지를 숨겨서 일보가사를 새로 쓴 감동작품!
올 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동경에서 태어났음.
할아버지「히라하라 츠토무」는 일본째즈계의 유명한 트럼펫연주자. 아버지「히라하라 마코토」는 현역 섹스폰 연주자로 음악가정에서 자란다.
13세 때부터 알토 섹스폰을 시작하여, 洗足(센조쿠)학원 고교의 음악과에서 클래식 섹스폰을 배운다. 이 때부터 보컬리스트로서의 재능이 발아한다.
현재, 센조쿠 학원 음악대학의 째즈과에 재적. 클래식 섹스폰에서 째즈 섹스폰
연주자로 폭을 넓히고 있다.
음악 영재교육을 받으면서도 6살 때부터 11년간 발레단에 소속. 발레로 무대에 서기도 했었다.

Q:가수가 되려고 한 계기는 ?
A:고등학교 때 매년 학생들만 모여서 뮤지컬을 하곤 했었는데, 거기서 주역을 맡게 되면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너무나도 기분 좋았어요・・・。
Q:『Jupiter』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
A:고교 때 수업시간에 클래식『Jupiter』를 처음 듣고, 몸이 떨렸다. 뭔지 모르겠지만, 「오래 전부터 찾아 왔던 음악세계와 이제야 만났다!」고 느낀 것이 곡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Q:2번째곡의『소주야곡』에 대해서
A:이것은 프로듀서(코바야시)신고씨의 제안입니다. 신고씨께 받은 원곡의 멜로디를 처음 들었을 때, 시의 세계와 멜로디가 너무나 아름다워, 「부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레코딩 때는 신고 씨의 피아노에 맞추어 녹음해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신고 씨의 피아노에서 많은 이미지를 받아 좋게 표현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첫 레코딩의 소감
A:처음엔 마이크 속에 자신의 목소리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긴장해서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서 울리는 목소리가 아닌 헤드폰에서 들리는 자신의 목소리에 익숙해지지 않았죠. 하지만, 프로듀서 두 분과 스텝 분들이 재미있고 좋은 분들이여서,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고, 조금씩 긴장이 풀려 이제는 레코딩 현장에 익숙해졌습니다.

Q:평소 어떤 노래는 듣고 계세요?
A:클래식에서는 모짜르트의 레퀘엠이나 포레의 레퀘엠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나 스티비 원더도 좋아합니다..
대학교에서는 째즈 섹스폰을 공부하고 있어 째즈도 들어야 하지만, 요즘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아져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Q:앞으로 하고싶은 계획
A:앞으로 살아 가며 많은 경험을 할 것인데, 그 경험을 음악으로 살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수행 중이라서 학업(섹스폰)과 노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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