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Net Korea의 기사를 퍼 온 것입니다.


[옥제환의 Inter-Tainment] 문화와 상품의 연결 고리는?


옥제환 (컬럼니스트)
2005/01/21

신문이 진열되어 있는 신문가판대에서 사람들은 신문값을 지불하고 신문을 집는다. 돈을 지불하는 순간 신문은 돈을 지불한 사람의 소유가 되고 신문의 소유자가 된 사람은 신문을 읽는다. 너무나 당연하게 다른 신문은 가판대에 있기 때문이고, 누군가의 명백한 재산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집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신문이 지하철의 선반 위나 공원 벤치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다면 그것은 또 얘기가 다르다. 그것은 분명히 누군가의 재산일 수 있지만 아무의 재산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은 그 신문을 집어서 읽거나 깔고 앉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 아무도 죄책감을 갖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굳이 “왜?”냐고 그 이유를 물을 때 “그건 ‘관습법’이오”라고 대답하면 시대상을 반영한 현답이 될 수 있을까? 최소한 위트는 될지 모르겠다.

누군가 보장받아야 될 재산을 가지고 있다면, 또한 그것이 명백하게 침해당했다면 당연히 그 재산과 소유자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체제를 붕괴시키려는 파렴치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공산주의자’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비약이 조금 심했는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꺼내려던 얘기는 이번에 발효된 개정저작권법에 관한 것이다. 바깥세상 돌아가는 일에 다소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최근 며칠간 인터넷과 언론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개정저작권법’이니 ‘전송권’ 부여니 하는 얘기들은 심심찮게 들었을 것이다. 그 사회적 충격이 이렇게 부칙에 의해 시행 이후 후폭풍이 몰아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설마’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리라.

이 음원에 관한 개정저작권법(법률 제07233호)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가 들어온 대부분의 음악(최신 가요뿐이 아니라 팝, 클래식, 민요에 이르기까지)은 무단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 홈피 등에 올릴 수 없고, 공공장소에서도 틀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조금 더 강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노트에 노래 가사를 적어 가지고 다닌다면 이것도 위법행위가 되는 것이다. 가사도 명백히 저작 인접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없던 법이 새로 생긴 것도 아니라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놀라워하고 있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MP3 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있고,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접하며 살고 있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가사를 몇 번이고 고쳐 적으며 외우던 시절도 있었다. 분명히 누군가의 재산일지 모르지만 음악은 그렇게 우리 사회에 ‘재산’과 ‘소유’라는 인식보다 ‘문화’, ‘자유’, ‘사랑’에 가까운 인식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래서 실은 최근에서야 MP3 음원의 불법 다운로드가 공론화 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아, 이게 잘못된 것이로구나. 누군가 피해를 입는 사람이 있구나’라고 인지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 음악은 당연하게 ‘무료’였고, TV나 라디오를 켜면 접할 수 있는 ‘공기 중의 다른 성분’과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사회가 MP3를 통해 오히려 조금씩 자각해가고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인류가 수백 년 동안 관습적으로 ‘무료’라고 알고 있던 ‘무엇’이 실은 누군가의 재산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치루고 누려야 한다는 인식으로의 일순간 전환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에 시행된 개정저작권법에 대한 사회적 파장을 보면서, 세상에는 정당하지만, 그 정당함을 무조건 내세우기에 앞서 먼저 숨통을 트여주고 그 정당함을 정당하게 주장하는 운영의 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무형의 재산에 대해, 이제 우리가 조금씩 인식해 가고 있고, 쉽진 않지만 그 재산적 가치를 존중하는 자세를 조금씩 체득하고 있는 초기에 어떤 성장통도 없이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욕심은 ‘명분이 있고 옳다고 하더라도 미숙했다’고 평가받을 만 하다.

정부는 이에 대해 시스템을 조금 더 이해해야 했고, 시간을 두고 서서히, 그러나 힘있게 드라이브 했어야 했다.



MP3 플레이어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성을 가진 업체나, 최대의 음원과 콘텐츠를 가진 업체를 고사시키지 않더라도, 개별 업체의 경쟁력을 국가경쟁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한 고찰을 했어야 했다.

‘시스템의 보완’으로도 서서히,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극단적이고 서툰 방법으로 오히려 ‘재산권을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의 그 정당성이 훼손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마케팅에도 공짜 마케팅이 있다. 고객들에게 제품이나 샘플을 무료로 나눠준 후에 고객들이 사용하게 되고 점차 그 제품이 필요하게 되면 가격을 받아서 제품을 공급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를 테면 온라인 게임의 베타서비스가 그렇다. 유저들이 무료로 게임을 하다가 조금씩 중독이 되면 유료화를 실시한다. 물론 정식 서비스를 하기 전에 오류를 고친다거나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홍보와 몰입을 위한 마케팅 수단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부기관은 국민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려 하는 것인가?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읽은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 동호회 게시판에 그 시를 적었다면 저작권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블로그나 홈피가 무작정 다른 사람이 만든 컨텐츠가 뉴스 기사로 넘치는 일은 줄어들겠지만 참 재미가 없어질 것 같다.

당연히 보호받아야 될 재산에 대해 권리를 찾아주는 것은 옳은 일이고, 유형이든 무형이든 좋은 작품, 혹은 제품을 만든 사람에게 그와 같은 권리와 이익을 안겨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에 앞서 정부가 이러한 극단적인 자세로 꼬인 매듭을 끊어 버리는 것보다 더 인내를 가지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시스템과 교육 등을 통해 침착하게 매듭을 풀어내는 지혜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대단히 아쉬움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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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영어캠프가 끝났다.
드디어 집에 입성. 3줌반에 집에 돌아오니 집안의 물품들이 너무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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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들은 덩치좋은 고등학교 운동선수처럼 행동한다*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 (The Inmates Are Running The Asylum)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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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랜 쿠퍼(Alan Cooper)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앨런 쿠퍼는 1994년에는 빌게이츠로부터 Windows Pioneer Award를, 1998년에는 Software Visionary Award를 수상했다. 현재는 Cooper Interaction Design을 이끌고 있다.

이 컨설팅 회사는 3M, Elemental Ericsson, Fujitsu, IBM, Logitech, McGraw-Hill, Sagent, SAP, Sony, Varian, VISA, Sun Microsystems를 위해 혁신적인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을 해왔다.

20여년 동안 앨런 쿠퍼는 superProject, MicroPhone II 윈도우용, Visual Basic의 비주얼 프로그래밍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했다.

프로그래머로써, 인터랙션 디자이너로써, 그리고 현재는 사업가로써의 삶을 살아온 앨런 쿠퍼는 활동 영역 또한 이채롭다.

Corporate Design Foundation과 American Center for Designd의 회원이면서, Association for Software Design의 실리콘밸리 지부장이며, 세계 최대의 윈도우 개발자 단체인 SEF의 Windows SIG의 창립자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개념적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대해 자주 강연을 하는 그는 의견이 분명하고 호소력 있는 연사이자,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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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앨랜 쿠퍼는 프로그래머들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분석해 놓았더군요.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저에게 '인터렉션 디자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깨워 주는 책이네요.

내용들 중에서도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프로그래머들은 덩치좋은 고등학교 운동선수처럼 행동한다] 라는 부분에서 공감이 가더군요. 약간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


아래는 책의 내용입니다.

아마도 우수한 프로그래머들의 가장 놀라운 특징은 그들이 고등학교 운동선수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는 이유는 이 단어가 신체적인 힘과 덩치뿐만 아니라 미성숙함, 이기심, 경쟁심과 같은 함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고등학교 운동선수를 묘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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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의 키의 17세 소년에게 어른 남성과 맞먹는 힘은 있을 지 몰라도 어른의 성숙함은 없다. 이 어른 같은 소년은 자기보다 약한 이들을 동정하지 않는다. 그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며 아직 성인 사회의 가혹한 시련을 겪지 못했다.

그의 태도는 잔인하도 단순하다. 따라오지 못하면 죽어라. 그의 행동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패배자이다." 라고 말한다.

그 바닥에서 힘으로 경쟁이 되지 않는 소년들은 모두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압도적으로 강한 신체적인 힘이 있으므로 그들을 압도한다.

그런데, 이 운동 선수들이 가진 힘에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다. 일단 학교를 떠나 현실 세계로 들어서면, 신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제압하는 능력은 그 힘과 유용성을 급격히 상실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안경 쓴 뚱땡이가 이 선수에게 대들려고 하면, 그는 대표팀 선수다운 오만한 비웃음과 정확히 꽂히는 주먹 몇 대로 그 아이를 간단히 제압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주먹과 비웃음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회의실에서 신발을 던지거나 수건을 휘두르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으며 효과적이지도 않다.

이 덩치 큰 운동 선수가 여전히 자신보다 약한 다른 사람들을 제압할 신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해도, 약자가 그의 동료나 상사, 또는 경영자라면 역효과가 날 뿐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너무나 미성숙했던 운동선수들은 이제 아주 굴욕적인 교훈을 배우게 된다. 넓은 세상으로 나오면서 그들의 날개는 사회에 의해 싹둑 잘려 나가게 되고, 그들은 신체적 약자들과 성공적으로 공존하는 법을 배운다.

과거 운동선수였던 사람들이 비즈니스 세계에 상당수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잘 나가는 편이다. 기꺼이 좋아서 한 일은 아니겠지만, 성공적으로 변신을 마친 사람들이다. 타고난 경쟁 의식은 여전히 유지하면서, 이제 선량한 시민으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성숙함과 이타심을 갖추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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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들이 이런 운동선수와 똑같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고등학생일때 운동선수처럼 발달된 신체는 갖지 못했어도, 남들보다 더 영민하고 똑똑한 두뇌와 잘 발달된 지적 능력을 타고 난 아이들이었다.


프로그래머를 묘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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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청소년기에는 그들의 재능이 근육보다 가치가 덜 나간다. 그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힘센 애들에게 쉽게 제압당한다.

어른 수준의 미적분학과 물리학, 컴퓨터 과학 실력을 갖춘 말라깽이 열 일곱 살 소년이라 해도 여전히 미식 축구장에서 무시 당하고 데이트 신청을 퇴짜맞는, 신체적으로 허약한 소년에 불과하다.

이 공부벌레 소년도 자신보다 약한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 그는 자기만큼 똑똑하지도, 유식하지도 못한 소년들을 은근히 비웃고 놀려댄다.

그의 태도는 잔인하고 단순하다. 따라오지 못하면 죽어라. 그 바닥에서 경쟁할 수 없는 아이들은 무시 당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는 약자들의 감정이나 그들이 지닌 재능에는 관심도 없다.

그의 가치 체계는 자신의 지적 능력의 발달을 기준으로 한 단순한 위계 질서로 표현된다. 운동 선수가 아닌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그의 태도는 이런 식이다. '내가 두뇌 싸움에서 널 이길 수 있으면 내가 너의 주인이고 너보다 우월하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덩치들처럼 우수한 프로그래머들 또한 선천적인 재능을 타고나며, 젊은 운동선수들 만큼이나 경쟁심이 강하다.

프로그래밍은 근본적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러한 경쟁심을 간파하기가 더 어렵다. 그러나 프로그래머들의 조용한 행동거지에 속지 말아야 한다.

프로그래머들은 살벌한 경쟁자이며, 진짜 우수한 프로그래머들은 올림픽 후보 선수처럼 치열하게 경쟁한다.

그러나 이 공부벌레들이 가진 힘에도 흥미로운 일이 발생한다. 일단 학교를 떠나 어른들의 현실 셰계로 들어서면, 지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제압하는 능력은 문명화 된 성숙한 성인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상실되지 않는다.

공부벌레들은 사회적 구속의 보호를 받으며 더 이상 운동장에서 얻어 맞지 않는다. 신체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일은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숙함에 따라 더 이상 용납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일은 어른들 사이에서 점점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정신적으로 다른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정신적 덩치들의 능력은 정보화 시대 성인 사회에서 엄청난 세력을 얻고 있다.

문명화된 사회에서, 이해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정신적인 '신발'을 던지거나 ATM(자동 금전 출납기?!)에서 돈을 뽑느라 오랜 시간 끙끙대는 사람에게 감정적인 '수건'을 휘두르는 일은 완전히 용인되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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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그렇게 힘 있던 덩치들은 이제 예전에 자신의 먹이감에 불과했던 사람들의 수중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른이 되는 수모스러운 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의젓하고 점잖은 인간이 되며, 그들 중 많은 수가 내게(저자에게) 자신들의 청소년기 행동을 상당히 부끄러워 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 이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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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피트 4인치 키의 전 국가대표 포인트 가드는 그의 신체적 기량이 회의실에서는 쓸모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 반면, 5피트 7인치의 전 천문학 회계부장은 자신의 정신적 기량으로 누구보다 잽싸게 주먹을 휘두르고 펀치를 먹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원히 10대같은 공부벌레 소년 변호사는 그의 예리한 혀와 이보다 더 예리한 두뇌로 법정을 압도한다.

공부벌레 소년 의사는 전에 운동선수였던 환자의 생사를 좌우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창백한 얼굴의 공부벌레 소년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과정을 통제함으로써 유래없이 강력한 힘을 행사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그러한 힘의 행사를 조절 할 줄 알게 되는 성숙 과정이 결여되어있다. 그들은 압도적으로 강한 정신적 능력이 있으므로 그 힘으로 남들을 제압하고, 또한 무시무시하게 복잡한 제품들로 사용자들에게 굴욕감을 주는 것을 전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하지 못한 '패배자들'을 조롱하고 놀리며 비웃는다.

고립된 채 압박감 속에서 긴 시간 불규칙하게 일하는 그들의 작업 습관도 이들을 교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20대 후반까지 나(저자)는 나 자신이 남들을 괴롭히는 덩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유일한 차이는 내가 주먹 대신 프로그래밍 기술을 휘둘렀고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나의 신체 조건으로 삼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나는 컴퓨터 사용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냉소적인 야유를 퍼붓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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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토론장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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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5280 한글 vs 영어 vs 중국어 vs 일본어




글쓴이: skatngjs 수정시간: 2005-01-18 18:42:44 조회: 16432



한글 vs 영어 vs 중국어 vs 일본어

정보화 국제화 시대에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영어를 잘 이해하고 구사할 줄 안다면 선진 기술과 정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세계에 바로 알릴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영어 이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우리 한글에 대한 자긍심과 우리 나라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자들은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 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합니다(KBS1, 96.10.9).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글의 우수성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1986년 5월, 서울대학 이현복 교수는 영국의 리스대학의 음성언어학과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때 리스대학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 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 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ㄱ-ㅋ-ㄲ)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글을 표음문자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자질 문자(feature system)로 분류하였습니다. 샘슨교수의 이러한 분류 방법은 세계 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 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언어 연구학으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
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과학성,독창성...등의 기준으로) 진열해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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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국인이 생각하는 한글


One example of unique Korean culture is Hangul, the Korean alphabet. There are no records in history of a king made a writing system for the benefit of the common people except in Korea. The Korean alphabet has an exact purpose and objective. So its use cannot be compared with other languages.

한국 문화의 독자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한글이다. 세계 역사상 전제주의 사회에서 국왕이 일반백성을 위해 문자를 창안한 유래는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한글은 문자발명의 목적과 대상이 분명했다. 그러므로 그 효용성은 다른 문자와 비교할 수 없다.

For example, each Chinese character has a meaning, so people have to memorize all of them, but the Korean alphabet is made of phonetic letters just like English. Anyone can learn Hangul in a day, that is why it is called 'morning letter'. It is easy to learn because it can be put together with 10 vowels and 14 conson ants. Hangul has 8,000 different kinds of sound and it is possible to write each sound.

예를 들면 한자는 표의문자이므로 모든 글자를 다 외워야 하지만 한글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표음문자이므로 배우기가 쉽다. 그래서 한글은 아침글자라고도 불린다. 모든 사람이 단 하루면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24개의 문자로 약 8,000음의 소리를 낼 수 있다. 즉, 소리나는 것은 다 쓸 수 있다.

Because Japanese letters imitate Chinese characters, they cannot be used without Chinese characters. The chinese government secretly sent scholars to the United States to alphabetize its language. Chinese is too difficult to learn, therefore the illiteracy rate is very high. Chinese thought it would weaken national competitive power.

일본어는 한자를 모방한 문자이기 때문에 한자 없이 독자적인 문자 수행이 어렵고 또, 한자는 너무나 배우기 어렵다. 한때 중국 정부는 은밀히 학자들을 미국에 파견해 한자의 알파벳화를 연구한 적이 있다. 그것은 한자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문맹율이 높고 그것이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Hangul has an independent reading and writing system. It can be used on its own, but some old generations like to use Hangul along with Chinese characters education.

한국인들은 한국어로만 말하고 쓰는 완벽한 언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성세대는 한자를 섞어 사용하고 심지어 일부 교수들은 한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This is an anachronism and absolutely against the globalization of Hangul. Even the Chinese government recognized the weak points of its writing system for the coming 21st century.

중국 정부조차 21세기의 미래 언어로서 약점을 인정한 한자에 대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한마디로 시대 착오이며 한글의 세계화에 역행하는 자세가 아닐 수 없다.

Latin was used as an official language of the Roman Catholic church. It has been used as a custom or religious authority for people who in Western societies, Latin is disappearing.

라틴어는 카톨릭의 공식언어로 사용되었다. 관습상 또는 종교적 권위를 위해 그 의미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지금 서구에서 라틴어는 사라져 가는 언어일 뿐이다.

Hangul was invented 500 years ago. but it has only been used for 100 years by all Koreans. Now it is standing in the world proudly with its value. Korean has been chosen as a foreign language in some universities in the United States and Australia. Now large Korean companies are building Factories in some Asian and Eastern European countries. These companies have invested a lot of money. The managers of those companies are also learning Hangul.

한글은 창제된 지 500년이 되었지만 실제 발전의 역사는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그 한글이 세계 속에 자부심을 가지고 우뚝 서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호주의 대학에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지정해 놓았다. 그리고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아시아나 동부 유럽 국가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투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그 회사 간부들은 한글을 배우고 있다.

It is time to invest money and to make an effort to develop Hangul for the 21st century like the French government has done. The language of the future has a strong economic value. Hangul is seven times faster in computer operation ability than Chinese or Japanese. When Windows appears on your screen, Hangul is breathing on the tips of your fingers beyond the time barrier.

이제 한국 정부도 프랑스 정부가 했던 것처럼 한글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21세기의 언어는 강한 경제적 가치를 갖는다. 컴퓨터에서 한글의 업무능력은 한자나 일본어에 비해 7배 이상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윈도우 화면을 보고 더블클릭을 하는 순간 한글의 위력은 500년이란 시간의 벽을 넘어 손끝에서 살아 숨쉰다.

The 21st century will be the age of information. National competitive power depends on the quantity and quality of information. Therefore the national goal for the Clinton administration is to end illiteracy. The American literacy rate is only 79%. The Korean illiteracy rate is near
the zero percent mark, because Hangul is easy.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다. 즉 정확한 정보의 양과 질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현재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국가적 목표로 내세우는 것도 문맹의 퇴치이다. 현재 읽고 쓸 줄 아는 미국인은 고작 79%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쉽고 간결한 한글 덕분에 문맹률 0%라는 경이적인 기록에 육박한다.

<출저: www.kd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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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과학적인 글자다라는 소린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가슴 뿌듯한 글은 처음입니다. 유네스코에 세종대왕상이 있다죠. 문맹퇴치나 언어학적으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말은 있어도 글이없는 소수 민족들에게.. 한글로 표기하는걸 가르친다고합니다. 과학적인언어이기때문에 비교적 읽고 쓰기가 편하기때문이랍니다. 한글은 어떤 발음 일본어, 독일어, 영어 기타등등 우리 나라 말로 다 받아 쓸수있다고 해요. 인터넷을 자유롭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한글의 덕분입니다.

한글의 우수성이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통용되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를 실행하는 전략적 방법론, 즉 프로젝트 관리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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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기사를 퍼왔습니다.
출처는 네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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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새저작권법 오해, 바로잡습니다"

[edaily 2005-01-19 15:52]

[edaily 전설리기자] 17일부터 발효된 새로운 저작권법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블로그에 음악 파일을 게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학교 조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불법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네티즌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기 때문.

문화부는 19일 이와 관련해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조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블로그에 저작권이 명확하지 않은 음악파일을 올려놓는 것은 이전부터 불법이었다"고 밝혔다.

블로그 단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저작권법은 친고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권리자의 고소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권리자단체가 연합해 저작권 침해행위 방지를 위해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 타켓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 행위나 대규모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이트가 대상이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새 저작권법 관련 문화부 일문일답.

-새 저작권법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새 저작권법은 실연자(가수, 연주자)와 음반제작자에게 실연 및 음반에 대한 전송권을 새로 부여한 것입니다. 종전에는 작곡, 작사가 등 저작권자만 전송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상 전송 행위 등에 대해 저작권자만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실연자와 음반제작자 등은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없어 혼란이 있었으나 이번 법 발효에 따라 그런 논란이 필요없게 된 것입니다.

이번 법개정은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한 음악저작물의 전송이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음반 유통구조가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추세를 감안해 저작인접권자(실연자, 음반제작자)의 경제적 권리를 보호하고자 이뤄진 것입니다. 또한 실연자와 음반제작자에게 전송권을 부여하는 전세계적인 추세와 우리나라가 조만간 가입할 예정인 세계실연음반조약(현재 48개국 가입)상의 의무조항을 따르기 위한 것입니다.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파일을 올리면 불법인가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는 것은 이전에는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파일을 올려놓는 행위 등이 합법적이었으나 이번 법 발효에 따라 불법화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저작권법을 잘못 이해한데서 오는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 저작권법 발효와 관계없이 이전에도 블로그나 까페에 음악파일을 올려놓는 행위는 저작권자의 전송권·복제권과 실연자·음반제작자의 복제권을 침해행위로 불법행위였습니다. 다만 이번에 실연자와 음반제작자에게 저작권자와 마찬가지로 전송권을 부여해 이를 더 확실히 한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나 카페에 음악파일을 올리면 처벌을 받게 되나요.

▲많은 분들이 개인 블로그까지 단속 대상이 되느냐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 침해행위는 친고죄 조항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권리자의 고소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개인 블로그 글에 대한 침해 여부 판단과 고소 여부는 전적으로 권리자의 자유 의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블로그(A)의 글을 누군가 임의로 허락없이 퍼가서 자신의 블로그(B)에 올리거나 전송했을 경우 그 특정 블로그(A)의 저작권자만이 퍼간 네티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고소 여부 등은 그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터넷의 자유로운 유통을 막는다는 얘기가 있지만 법적으로 A에게는 자신의 글이 타인에 의해 복제되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박탈하는 것은 어느 법제를 보더라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펌행위가 문제시 되지 않은 것은 저작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누가 퍼가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저작권 인식이 높아지면 자신의 블로그 글을 장래 출판목적으로 꾸준히 게시하는 경우 등에는 펌행위를 고소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파일의 경우에는 실제 이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저작권자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권리보호가 더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단속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권리자단체가 연합해 저작권 침해행위 방지를 위해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선 주 타켓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행위나 대규모로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이트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수만~수십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일부 음악·영상 카페 등은 수많은 음악 또는 영상파일을 업로드해놓거나 음악메일을 매일아침 발송하는 등 권리자의 영업이익을 간접적으로 해치고 있는데 이런 경우가 우선 대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단체들도 일정기간 계도기간을 거칠 것입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학교조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것도 불법이라는 내용이 사실인가요.

▲모두 허위임을 알려드리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저작권법은 저작권자의 권리뿐만 아니라 문화 발전을 위해 일반 사용자들의 저작물 이용권도 같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당하게 구입한 CD로부터 MP3 파일을 추출하여 온라인 공유없이 가족들이 같이 듣는 것 등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소리바다와 같은 공유 사이트에서 불법복제된 음악파일을 다운받아 이를 전파하는 행위는 남의 것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저작권침해행위임을 바로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개정법에 대해 네티즌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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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리 기자 (sl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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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기사를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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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크기의 컴퓨터

미디어다음 / 김지현 프리랜서 기자


1940년대 처음으로 출시된 컴퓨터 ‘애니악’은 진공관을 이용해 제작됐다. 애니악에는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진공관이 1만9000여개 사용됐다. 이후 컴퓨터는 끊임없이 발전하며 작으면서도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성냥갑만한 크기의 매치박스 서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는 어느 정도 크기일까. 스탠포드 대학의 입는 컴퓨터 연구실(Wearable Lab)에서 제작한 컴퓨터는 성냥갑만한 크기다. 매치박스 서버(Matchbox Server)라 불리는 이 컴퓨터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IBM 호환PC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 윈도우,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라는 점이 크게 다른 점이다. 손바닥만한 PDA 등 소형 단말기는 이미 출시된 바 있지만, 일반 데스크탑에 비해 기능이 떨어진다.


일반 마우스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1999년 1월에 제작된 매치박스는 AMD 486DX 66Mhz CPU와 16MB 램과 16MB 롬으로 구성되어 있다. 340Mb의 마이크로 드라이브가 보조기억장치로 사용되며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리눅스가 운영체제로 설치되어 있으며 웹서버로서 사용될 정도로 성능이 우수한 편이다. 그 외에 2개의 시리얼 포트와 1개의 패러렐 포트, 10Mb 이더넷 포트가 제공되며 일반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7.1 x 4.5 x 2(cm)의 크기에 20g 정도의 무게로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모니터와 키보드에 연결한 모습.



매치박스 서버는 실제로 제품화되기도 했다.

이 매치박스 PC에는 리눅스 외에 윈도우 95를 설치할 수도 있다. 지난해 연구자들은 아예 회사를 설립해 LCD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등을 탑재한 PDA같은 형태로 제품화하기도 했다. 제품의 이름은 ‘티퀴트(tiqi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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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엽기토픽전분 블로그
외국 發 따끈따끈한 포스트
에서 퍼왔습니다.

www.msn.com 메인에 아래기사가 떠있더군요. 제목은 5만 5천불의 가치가 있는 퍼스널 컴퓨터? 뭐 이정도 되겠네요.

원문보기

컴퓨터에 관심많은 분들을 위해서 캡쳐화면과 관련기사 링크 걸어놓습니다.


Behold the $55,000 PC
Last modified: January 12, 2005, 11:26 AM PST
By David Becker
Staff Writer, CNET News.com

An Amish PC might sound like a contradiction in terms, but Truvia can make one for you--provided you have $55,000 to spare.

The Redmond, Wash.-based start-up specializes in building high-end PCs into handcrafted furniture, everything from simple Amish and Shaker cabinets to ornate Louis XV creations.

"The trend is covering up and building in technology," said John Wojewidka, a veteran of the custom PC business who started Truvia in response to growing demand for PCs that didn't look like PCs. "People don't want the technology itself to be the centerpiece of their living environment."

After several years of working with furniture makers and wood carvers on one-off projects, Wojewidka decided there was a need for a systematic approach to custom-made desks that carefully conceal a high-end PC. The movement has attracted interest from companies such as Microsoft that are looking to popularize PCs as living room objects.

Truvia is now working on several prototype designs, as well as forging relations with the interior designers and architects Wojewidka expects will account for the majority of his business. He expects the typical client to be a wealthy family with a new or remodeled home where a clunky traditional PC would mess up the look of the den or living room.

Wojewidka predicts that the Truvia approach will hold particular appeal for design-savvy women. "We've got an opportunity to market to well-heeled female buyers, who've never been addressed in the PC market," he said. "They'll buy something like an iMac and put it inside a handmade Amish cabinet. When they're not working on it, they don't want to see it."

The innards of Truvia models will come from VoodooPC, one of a growing number of PC makers specializing in high-powered machines for game players. Truvia will carefully integrate the Voodoo hardware into a desk or another other object crafted by one of a handful of custom woodworking partners. Designs can resemble anything from a Louis XV armoire to a modernist glass-and-steel cabinet.

"We can design anything anyone could possible want," Wojewidka said. "My partners on the furniture side include people who do modern stuff and others who do very traditional furniture."

One partner's claim to fame, he noted, is replicating museum pieces. "You can have a PC that looks like a piece from the Louvre."

Integrating a PC into a fine piece of furniture means more than drilling a few holes for USB and power cables. Truvia's designs typically hide the screen when the PC isn't in use, and placement of the PC in the furniture poses a number of engineering challenges.

"We've got a lot of concerns about heat management," Wojewidka said. "We've worked a lot on ventilation. We don't want anyone's house to burn down."

Truvia PCs also have to be designed for a life cycle that's much different from the two-year replacement cycle typical of the PC business. "If someone's paying $40,000 for a piece of furniture, they're not going to give it up in two years," Wojewidka said. "Everything has to be designed for upgr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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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음악저작권-그것은...권리.

음악저작권에 관한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있습니다.
저작권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
위 내용이야 이제는 다들 아시테지만요.
다들 여기에 욕만 하시는데..
저 자신부터 음악이니 뭐니 함부로 가져다가 쓴것에 대해 오히려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음악은 창작물입니다. 창작은 인간의 고뇌와 힘든 작업속에서 탄생합니다.
취미로, 혹은 그저 음악이 순수하게 좋아서 음악을 만들었다면 모르지만
우리가 흔하게 알고있는 명곡들은 모두 저작권이 있습니다.
사실, 법이 현실을 못따라가서 여태 인터넷에 그 많은 음악들이 돌아다녔지,
사실 옛날부터 '가요댄스30곡'이니 하는 테이프들도 전부 불법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상업적인것을 목적으로 틀 수 없게 되어있는것입니다.
문제는 블로그나 까페등을 개인공간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개인공간이 아니고, 엄현히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음악을 사지않은사람들이 마음대로 음악을 들을수 있다면
당연히 저작권을 위반하는겁니다.
사실 저도 심장라디오-카테고리를 만들면서 그 부분이 좀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국내가요는 넣지않고 외국곡만 넣었는데, 사실 그것도 안되는 일이죠..
'네티즌을 다 범법자로 만들생각이냐!''와서 배째라'라고 한다면, 이런생각을 합니다.

어느 사람에게 아름다운 명화가 있습니다. 그만의 특별한 재능과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서,
그림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림들을 갤러리에 걸어놓고, 사람들을 부릅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것에대해 입장료로 보답합니다.
그의 그림의 값어치는 뛰고, 더불어 그도 수많은 값비싼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는 좀 더 많은 돈과 노력을 그림에 들일수 있게 되었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게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이 하나씩 사진을 찍어갑니다. 기술이 발달하여 디지탈로 통째로 스캔해가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그들은 그림들을 아무꺼리낌없이 서로공유하고, 빌려주며 자기집 대문밖에 걸어놓습니다.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명화와 거의 흡사한 사진들을 보며 즐거워합니다. 이제 그림을 걸어놓은 갤러리에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돈을내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수많은 명화들을 아무데서나 볼수 있는 현실에, 그의 그림의 값어치는땅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젠 그 그림쟁이를 찾는 사람도 없습니다.

너무 당연하고 진부한 이야기인가요?

잘생각해 보세요. 상업적으로 이용한건 아니지만, 결국 창작자는 죽었습니다.
아니, 상업적 이용보다 어떻게 보면 더 나쁩니다. 명화가 이발소그림이랑 같은처지가 되었으니까요.

남이 돈과 시간을 들여 만들어 놓은 작품을, 아무꺼리낌없이 복사해서 모두가 볼수있게 공개하는게 잘하는 일인가요? 이미 시작부터 잘못된 겁니다. 해킹하는 사람들은 그게 불법인지 거의 인식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릅니다. 이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놈은, 범죄를 너무도 쉽고 용이하게 해주거든요. 남에집에 숨어들어갈일도 없고, 값비싼 장비도 필요없고. 들키면 무작정 달릴 튼튼한 다리도 필요없고. 그러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겁니다.
거기에는 인터넷 속도의 혁명이 한몫을 했습니다.
예전 모뎀시절에는 시간당 전화비도 비싼데다가 노력도 많이들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지금에 비하면 상당히 소수만 그런 불법 복제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 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문화를 말아먹을정도는 아니었죠.
지금, 누가 음반을 삽니까? 영화를 영화관에서 봅니까? 만화책을 사서 봅니까?
지금은 빌리는 돈도 아까워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창작물을 허가없이 가져다 쓰는거, 분명 예전부터 불법이었습니다.
내가 들을려고 하더라도 씨디를 복사하거나 파일을 만드는 것.. 불법입니다.
단지 내 블로그, 내 홈피, 내 까페에 장식할 음악이 없어진다고 욕할꺼라면,
그들은 음악을 들을 수준이 안되는겁니다.
'나도 음악을 들을 권리가 있다!''돈있는사람만 음악을들으라는거냐!'라는 사람들은,
문화를 즐길 수준이 안되는겁니다.
문화를 즐기려면 정당한 값어치를 지불해야하는 것이 상식이지요.
상식입니다. 상식.
음반값이 비싸다구요? 뭘 살지 모르겠다구요?
그렇게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고른 음악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겁니다.
예전에 테입이나 씨디가 그렇게 안팔렸습니까?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씨디값은 비슷합니다.
과자값은 5배이상 뛰었지만요.
아무리 비,보아의 팬이면 뭐합니까? 다운 받아듣다가 좀지루해지면 버릴것을.
너무쉽게얻고, 넘쳐나니까 그 가치까지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음악 링크걸고, 수만개의 파일 다운받느라 힘들었고, 만화책 스캔하느라 힘들었고,,,
그렇게 힘들게 했는데 안돼! 라는말은 마치 도둑이'나도 훔치는데 힘들고 기술도 필요했다'라는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 법이 창작자가 아닌 음반협회의 배를 채우는 법이라 할지라도
애초에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네티즌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저기 저 심장 카테고리... 16일 전에 내려야겠습니다.(반성)
게시물중에서도 음악링크건거 내리구요..

진짜 음악을, 창작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문화에 대한 정당한 값어치를 지불합시다.
진정한 팬이라면, 음악을 아낀다면 함부로 다루지 맙시다.

덧:이 법에대해 기사가 나가자 수많은 욕설덧글이 달리는데, 그걸보면서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저도 만화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인데 될수 있으면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만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만약 유명해 진다면 프랑스나 미국에 가서 작품활동하고 국내에는 유통되는걸 철저히 막고싶어지더군요.
만화가 협회도 이렇게 강력하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덧:저라고 완전히 엠피쓰리 받아놓은게 없고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1년전부터 되도록
렛츠뮤직에서 돈내고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듣다가 좋으면 '진짜로' 사구요.
게임팩 하나를 매뉴얼까지 아끼던시절, 씨디를 선물받고 좋아하던시절,
만화책 사려고 책방에서 고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저는 지금도 그러지만..^^;)

덧:블로그에 걸 음악이 없다고 난리부리시는 분들은 이런곳이 있네요.


인디음악하는사람들이 무료로 음악 만들어서 배포하는 곳입니다.

덧:염려되는점이 있는데...상업적 용도와 비상업적 용도, 그리고 침해범위에 관해
잘 파악해서 시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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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KDLP(www.kldp.org) BBS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 BBS에서 좋은 글만 뽑아 올립니다.


songgum님
가입: 2003년 10월 4일
올린 글: 0
위치: 현실은 나의 굳건한 바탕
올려짐: 2003년11월2일 21:11 주제: 여러분은 왜 리눅스(유닉스)를 택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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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유닉스와 윈도우즈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두가지를 같이 공부하니까
자연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사실 윈도우즈의 툴은 비주얼스튜디오가 대표적인
데, 거기서 하는 것은 모두 화면에 나타나서 직관적이고 게다가 툴들의 설명이
도움말 형식으로 잘 나와 있어서 프로그래밍하기도 편리합니다.
반면 유닉스는 아직까지 제게는 낯설기만 합니다. 제가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자 위주의 것이 윈도우 진영에 비하면 약한
편이라서 윈도우로 컴퓨터를 사용해 왔던 저나 다른 사람들은 거의 비숫할
것 같습니다.
반면 유닉스쪽 진영에서는 다들 유닉스가 좋다고 말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이유
를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느끼기론 유닉스와 윈도우즈의 내부적인 성능
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이나 빌게이츠에 대한 생각들로 인해 제대로
비교되고 있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섣부른 추측도 하게 합니다.
굳이 다르다면 사용자 환경이 더 화려하다는 게 다른 점인데, ....

여러분들은 리눅스(유닉스)가 윈도우나 다른 OS에 비해 우월한 위치랄까
, 한마디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유닉스나 리눅스에 열광하시는 분들은
뭔가 어떤 한가지 이유가 다들 있을 것 같은데요.
_________________
모든 우주는 하나이다.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eadgbe님
novice

가입: 2003년 8월 29일
올린 글: 58
올려짐: 2003년11월2일 22:06 주제: 저같은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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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질문을 해보고 싶었어요.. ^^;

저같은 경우는 Linux 를 사용하는 이유가.
Linux 자체가 자유소프트웨어이고, 자유소프트웨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유소프트웨어에대해서 확실히는 모릅니다.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웃긴 생각 같기도 하지만.. -_-;
아직 어리고 앞날이 창창한 저는 (21살면 어린거죠..? )
컴퓨터로 밥먹고 살아갈 생각입니다만..

앞으로 이길로 나가면서 살아남으려면 자유소프트웨어나 오픈소스라고 일컬어 지는 그런것들을 꼭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근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런것들이 확실히 뭔지는 잘 모릅니다.;; )


확실히 사용하기는 윈도우보다 불편하고, 해줘야 할 것도 많고..
유닉스는 익숙하지도 않고.. 이래 저래 불편합니다만..

분명히 해결책은 존재하고, 그걸 찾기 위해서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도 어느새 한 명의 개발자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을거고,
그렇게 되면 제가 그 개발자 커뮤니티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해질 거라는 기대와 생각에 리눅스를 사용합니다.


거기다가 윈도우즈는 뭔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컴퓨터를 운용하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자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첨에 리눅스를 만졌을때가 RedHat 6.0 이 나올때였습니다.
(그때가 마침 우리나라에서 Linux 열풍이 불때였습니다.)
그놈은 지랄같이 느려터졌고.. 넷스케이프 역시 느린데다 종종 뻗기도 하였습니다.
거기다가 마땅한 프로그램개발 IDE 도 없었습니다.
vi 는 정말 사용하기 난해했구요.

Linux 열풍이 서서히 사라지고.. 잠잠해질 즈음..
'그럴줄 알았다. Linux 는 안되' 라고 생각하며,
Linux 를 하드에서 밀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리눅스를 설치했습니다.
설치는 그때도 쉬었지만.. 지금은 더 쉬어졌고,
Gnome 과 KDE 는 놀라보게 변해있었고..
모질라 파이어버드는 안되는것 빼고 다 되는데다 빠르기까지 하더군요.

많은 벤더들이 Linux 를 지원하고..
개발툴도 많아졌습니다.


지금도 사용하기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머지않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이런것좀 있음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
어디선가 그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말이 길어졌군요.. -_-;;
뭘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암튼 저는 그래서 리눅스를 씁니다.

뭐 생각이란게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 거지만요.. 헤헤..


그런데 제가 그냥 평범하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냥 윈도우 썼을겁니다.




fibonacci님
expert

가입: 2003년 8월 3일
올린 글: 543
위치: 미역고교
올려짐: 2003년11월2일 22:22 주제: U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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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UNIX체계자체보다는 오픈소스 OS라는 점에서 LINUX를 좋아합니다.

컴퓨터를 그냥 편리한 도구정도로 인식한다면 윈도우(혹은 여타의 상용OS)가 정말 편리한 도구가 될지 모르겠으나, "천성이 해커"들인 사람들에게 상용 OS가 가지는 폐쇄성은 어쩔수 없는 장벽이 됩니다. 상용OS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들은 대부분 코드 자체를 가지고 놀면 불법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공개되지 않은 구조들에 대하여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구조를 파악하는 일은 재미가 없거든요. 게다가 쓸만한 컴파일러들은 대부분 엄청 비쌉니다. 사실 윈도우즈에서 DJGPP(GCC의 도스버전)를 제외하고 쓸만한 공개 컴파일러가 많지 않습니다(비주얼 스튜디오 복사해서 쓰면 되지 않겠냐? 라는 식의 질문은 사절하겠습니다).

한마디로 리눅스는 자유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유에 대한 철학이 없다면 리눅스는 걍 유닉스 클론증 하나에 불과하지 않는것 아닐까요?

언젠가 학교에서 서버 관리자를 할때,
Digital Unix를 관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컴파일러를 구입하지 않은 덕에 -_-; 알파용 GCC를 깔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비단 윈도즈뿐 아니라 상용OS란게, 정도를 지키려고 하다보면 참 제약이 많아집니다.

vacancy님
knowledgeable user



가입: 2003년 2월 6일
올린 글: 345
올려짐: 2003년11월2일 23:07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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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리눅스 OS가 윈도우보다 더 성능이나 아키텍쳐가 좋아서 좋다는분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_-;;

이런 토의 하면 꼭 그런분들이 있더라고요 쩝


솔직히 커널 컴파일하고 돌려보면
확실히 리눅스가 윈도보다 가볍단 생각이 들던데,
저만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다들 좋은 컴퓨터만 쓰셔서 안 느껴지시려나. -_-;

그리고 요 몇일 윈도가 정말 짜증나던데요. -_-
친구 윈도가 맛이 가서, 집에 가서 랜선뽑고-_- 윈도 깔고
백신 깔고, 백신 업데이트 하고 윈도 업데이트도 할겸
제발 5분만 버텨라 하고 기도하며 랜선을 꼽고 고개를 들자마자
"RPC 어쩌구 재부팅할테니 그런줄 아쇼. -_-"
뭐, 아키텍처랑 상관 없는 이유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서버쪽에서도 윈도 아키텍처는 좀 심각한 거 같은데요.
서버들 관리하는 지인이 있는데, 참 욕 많이 합니다.
액티브 디렉토리 때문인건지 다른 서비스 때문에 무거운건지,
윈도 패치 한번 나오면 패치하고 재부팅하고 뜨는데만 수십분이 간다더군요.
말이 수십분이지 그 동안 그 서버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죽어있는겁니다. -_-
( 패치가 나와도 바로바로 하기 힘들다는 관리자들의 심정을 알겠더군요. -_- )
패치 시스템은 정말 뭔가 확실히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_-
( 이건 윈도의 아키텍처랑 확실히 상관이 있을것 같네요. )

뭐 이런 저런 사유로 윈도를 쓰고는 있지만,
윈도가 좋은 OS라는 생각은 아무리해도 안 드는 것 같네요.
쓸데 없이 이것저것 넣어 무겁게 만들잖았나 싶습니다.
윈도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들은 좋은게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_-a


어쨌든 저도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다는 생각에 리눅스를 좋아합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유닉스의 철학도 멋있는 것 같고요.


netj님
beginner



가입: 2003년 6월 12일
올린 글: 43
위치: 서울
올려짐: 2003년11월3일 0:05 주제: Re: 여러분은 왜 리눅스(유닉스)를 택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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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gum 씀:
여러분들은 리눅스(유닉스)가 윈도우나 다른 OS에 비해 우월한 위치랄까
, 한마디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유닉스나 리눅스에 열광하시는 분들은
뭔가 어떤 한가지 이유가 다들 있을 것 같은데요.


제게는 유닉스의 일관성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파일이라는 개념으로 자료든, 장치든, 네트워크 연결이든 모든 것을 통일된 인터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으며, 표준 입/출력의 개념과 이를 조합할 수 있는 셸의 리다이렉션과 파이프 기능, 단순하더라도 자기 할 일에 충실한 수많은 프로그램들, 그들을 자유자재로 조립해서 원하는 일을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점. 제가 유닉스/리눅스를 쓰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름 자체에서부터 ``UNI-''가 하나의-, 통합된- 이라는 뜻을 담고 있죠. 어차피 우리가 리눅스와 혼동하여 부르는 GNU도 유닉스와 똑같이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런 특징은 유닉스와 다를리 없죠.

사실 윈도우즈가 유닉스의 셸처럼 ``표준 윈도우 입출력''(?) 같은 개념이나 여러 윈도우를 붙이고 짬뽕해서 새로운 ``복합 윈도우''(?)를 만들 수 있게하는 등 유닉스의 일관된 설계를 좀 더 본받았더라면... 이 세상은,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원하는 일은 더욱 어렵게 만들어 노가다하게 하거나, 값비싼 돈을 주고 프로그램을 사게 만드는, 둥글둥글한 UI에 가두어 유치원생처럼 만들려는 MS와 그 일당들의 세상이 아닌,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래도 MS가 전세계를 유치원으로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좀 더 많은 곳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보급하고 인터넷 선을 끌어다놓는데에 큰 공헌을 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사실, 제 개인 운영환경으로는 윈도우즈를 별 무리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Cygwin이 없으면 5분도 못 쓰지만요...

어디에서나 유닉스처럼 명령줄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씩은, 친구들과 피자헛에 가서 ./자선카드 --id=34XXXXXXX7 | ./order --extrema --cheese-crust-rich-gold --size=family --add-toping=cheese --pitcher=pepsi | ./pay --credit-card=44XX-XXXX-XXXX-XX17처럼 콘솔에 치면 10분 후에 피자가 나오는 그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_________________
신재호 | Jaeho Shin | http://netj.org/
System Programmers' Association for Researching Computer Systems
Division of Computer Science, Department of EECS, KAIST



codebank님
게시판 관리자



가입: 2002년 12월 18일
올린 글: 1485
위치: 동경 126˚ 34' 북위 37˚ 34'
올려짐: 2003년11월3일 1:23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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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LINUX를 접한 이유는 메모리 8M를 다 써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이후에는 별생각없었는데 MS-Windows 95를 내놓으며 빌게이츠가 한마디하더군요.
(LG선전인가? 하고 비슷한 거였는데...) 손끝에 모든 세상을이란 정책을 정하고
그래서 95를 만들었다고 선전하는 비디오 테이프를 보게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별생각없었는데 MS에서 Visual Basic을 내놓으면서 내보인 속셈은
'세상의 프로그래머는 다 없앤다.'라는 것을 알아차렸죠.(물론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너무나도 무서운 야심이더군요.
세상의 모든 프로그래머들이 Visual한 툴을 배워서 예전에는 몇날 몇일을 밤새워서
알고리즘짜고 디버깅돌려가면서 만들던것을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만들어 버리는세상...
편리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오산입니다.
열명의 프로그래머가 하나의 문제를 받으면 해결방법은 열가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MS에서는 이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통일 시키려는 생각이죠.
물론 그것 자체는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디버깅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생산성도 좋아지고...
하지만 결국 그것에 익숙해진 프로그래머들만 있다면 MS에서 더이상 그것에 대한
지원이 없어진다고 선언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모든 컨포넌트(맞나???)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무식하게 불법복제를 운운하지는 않겠습니다.
정확하게 법을 지켜서 프로그램을 만들자면 MS에게 돈을 주고 그것에 필요한
무언가를 받아야만 프로그램을 완성시킬 수가 있겠죠.
만들어서 사용하면 된다구요? Visual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코드를
작성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십니까?

처음 시작은 엉뚱했지만 MS-Windows 95를 내놓으면서 빌게이츠가 호헌장담하는
소리를 듣고 또한 현재 세태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다시한번 빌게이츠의
판단력에 혀를 내두릅니다.

아~ 말이 옆으로 흘렀는데 저는 사실 프로그램 코드의 원소스를 보는것을 즐겨합니다.
물론 밥은 MS의 OS때문에 벌어먹고 있고요.
MS-Windows를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오락도 많고 비디오 보기도
편리하니까요...
다만 바이러스만 없었으면하는 생각만이 있답니다.
UNIX(또는 LINUX)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많은 재미있는 사람들이 내가 몰랐던
코드를 과감하게 보여주니 그것을 분석해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시키는 것만 빼면요.

결론을 말하자만 아무것도 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재미있으니까 사용하는것
뿐입니다.
_________________
좋은 하루되세요.



logout님
user



가입: 2002년 12월 20일
올린 글: 181
올려짐: 2003년11월3일 4:13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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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리눅스, 정확히 말해 오픈 소스를 선택한 이유가 리눅스가 본질적으로 사람들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라는 것 때문입니다. 게다가, GPL이나 BSD같은 오픈 소스 라이센스들은 이러한 개발자들 사이의 신뢰를 저작권이라는 틀을 빌어 보장해 놓고 있습니다.

오픈 소스는 기본적으로 내가 공개한 부분이 나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사람 역시 그렇게 도움을 쌓아나갈 것이며, 이렇게 되면 나를 포함한 전체 사회가 좀 더 나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합니다. 모... 제 경우도 제 자신의 contribution은 0에 가깝습니다만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일이 이런 좋은 마음가짐에 기초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오픈 소스는 이 믿음이 깨지지 않도록 상당히 유용한 현실적인 룰을 잘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GPL이나 BSD와 같은 오픈소스 라이센스들이 그것이죠. 이상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오픈 소스는 사람들간의 신뢰 구축이라는 커다란 꿈을 실현해 보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오픈 소스를 계속 잡고 지내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이문열씨의 글 중에 이런 부분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돈 십만원짜리 비싼 셔츠를 사 입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셔츠를 만드는 쥐꼬리 월급 여공의 수고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돈으로 사람과 물건의 가치가 매개되면서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폐해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오픈소스에는 이 현상이 현저히 적게 나타납니다.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쓰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공개로 만들어준 프로그래머들에게 유저들은 자연스럽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현상을 보고 경제적 물신화(物神化)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제가 너무 오버가 심한 것일까요...
_________________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이 글은 bestiz.net의 주인장이 남기신 글입니다.
http://bestiz.net

name Best M/V (Hit : 8958, Vote : 13)
subject 음악저작권법에 대한 대책



저작권법에 대한 기사가 떴습니다.

간추려서 말씀드리면 문화관광부에서 3월달에 합동기구를 발족해서
6월전까지 사전에 경고,계도기간을 거치게 됩니다.
결국 6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한다는 얘기에요.

계도기간인 6월전까지 관련단체에서 요청이 오면 그때 공지를 올려서
여러분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러니 당분간은 저작권법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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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저작권법에 대한 글을 잘 봤습니다.
이번달 중순쯤에 시행될거라고 하네요.
극심한 음반불황때문에 가수들과 음악관련산업이 죽어나가서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저작권법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게뮤에 올려주신 여러분들도 저작권침해 될만한 최근앨범을
올리지 않아서 다행이고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와 무대동영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관련단체에서 삭제요청이 들어오면 그때 삭제하면 되고
앞으로 올리지 않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베스티즈 운영하면서 뮤직비디오와 무대동영상
삭제요청멜 받은건 며칠전에 SM사이트에서 유료서비스한
뮤직비디오 하나뿐이었습니다. 무대동영상은 하나도 없었구요.

오히려 기획사에서 화질좋은 동영상으로 바꿔달라고 요청들어왔었습니다.
저는 그때 계정이 없어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한 기획사는 저작권문제는 걱정말라고 하시면서 뮤직비디오를 올려달라고
링크주소를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실제로 올려드렸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최신음악은 꼭 올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수들 앨범을 많이 사주세요.
음악을 좋아하고 가수를 사랑하시고 그 가수를 키우고 싶으시면
앨범을 사주시면 됩니다. asf,MP3 음질과 CD 음질은 비교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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