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ness님의 블로그에서 퍼 온 글입니다.

원문보기

아래 사이트에서 가장 빠른 소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
Cassini Homepage :
http://www.nasa.gov/mission_pages/cassini/main/index.html
http://saturn.jpl.nasa.gov/home/index.cfm
ESA Homepage :
http://www.esa.int/SPECIALS/Cassini-Huygens/index.html
Cassini관련 최신 사진들 :
http://www.nasa.gov/mission_pages/cassini/media/Cassini_Multimedia_Collection(Search_Agent)_archive_1.html

출처 : 인터넷 동아일보 2005/01/15

유럽우주국(ESA)이 제작한 탐사선 ‘호이겐스’가 14일 오후 8시 27분(한국 시간)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 착륙한다.

모선인 토성탐사선 ‘카시니’ 호에서 떨어져 나온 지 3주 만이고 지구를 출발한 지 7년 3개월 만이다.

착륙에 성공한다면 달을 제외하고 인간의 손길이 닿는 첫 태양계 위성이 된다. 토성에서 지구로 자료가 전송되는 데는 1시간 7분이 걸리기 때문에 착륙 성공 여부는 빠르면 오후 9시 40분경 알 수 있다.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공동 프로젝트인 카시니와 호이겐스는 1997년 10월 15일 미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고 지난해 12월 25일 호이겐스가 카시니에서 떨어져 나와 타이탄을 향해 여행을 시작했다.

전원을 끈 채 시속 2만 km로 타이탄을 향하던 호이겐스는 14일 오후 1시 44분경 시한장치에 의해 재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낙하산을 단계적으로 펴 속도를 늦추며 시속 20km로 타이탄 표면에 착륙을 시도했다.

타이탄의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호이겐스는 750장의 사진과 각종 데이터를 카시니에 전송하고 카시니는 이를 다시 지구로 보낸다.

과학자들은 약 38억 년 전 지구와 매우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타이탄 탐사를 통해 지구의 초기 모습과 진화 과정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량의 질소와 메탄가스로 이루어진 타이탄의 대기는 원시 지구의 대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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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DP(Korean Linux Documentation Project) BBS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나의 의견은 영어 캠프끝난후 올리겠습니다.

원문보기 http://bbs.kldp.org/viewtopic.php?t=50066

darkschutepen
user
가입: 2004년 11월 13일
올린 글: 145
올려짐: 2005년1월12일 16:54 주제: 이거는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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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16일시행 네티즌들 대혼선: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것도 저작권법 위반.’
오는 16일 저작권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네티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저작물의 주요 권리인 전송권(저작물을 일반인들이 송신하거나 제공하는 권리)을 저작권자인 작사·작
곡자에게만 인정해 왔지만 저작권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수와 연주자, 음반제작자에게까지 전송권을 확대, 인정하게 된다.
이처럼 저작물의 전송권이 확대, 인정되면 앞으로 개인 이용자의 저작권법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크게 강화되고 소송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가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개인홈페이지 등에 음악파일을 올려놓는 것이 불법행위가 됐다는 잘못된 정보까지 나돌면서 네티즌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올려놓는 음악파일의 경우, 현행 법으로도 저작권 침해로 인정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이번 법개정은) 결국 블로그나 미니홈피 서비스를 하는 포털사이트나 음반사 관계자들만 배불리자는 속셈”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인 홈페이지까지 단속하는 것은 전국민을 범법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 음원제작자협회 윤성오 법무실장은 “이번 법 개정을 계기로 상업 사이
트는 물론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대한 무단 저작물 도용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네티즌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은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측은 네티즌들의 반발에 적잖이 당황해하는 눈치다. 저작권법 개정안 시행 이전에도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저작물 무단 인용은 저작권법 위반이었다는게 문광부측의 설명. 문광부에 따르면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인터넷상에 음악파일을 올려놓는 행위 ▲구입한 CD로부터 음원(MP3 파일 등)을 추출해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행위 ▲다른 사이트 올려놓은 음악파일 소스를 인터넷상에 링크시키는 행위 ▲노래의 가사를 인터넷상에 올려놓는 행위 등은 모두 저작권법 침해에 해당한다.

그러나 자신이 구입한 CD로부터 음원을 추출하는 행위 자체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아니다.
출처:야후 뉴스
_________________
나도 블러그나...http://darkschutepen.blogspot.com
누질러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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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터넷을 써본다.
영어 캠프에서는 진짜 영어밖에 할 것이 없다.
나는 Adult라 큰게 혼은 나지 않지만, Junior(중학생)나 KIds(초등학생)들이 Speaking Korean and using cellphone을 해서 복도에 오리걸음으로 "I love English, I don't speak Korean"라 외치며 벌을 받는다. 군대도 아니고...(Adult반 형들은 다 군대를 갔다왔다. 내또래의 전자과 1명빼고. 계속 군대이애기만 한다. 짜증난다.)

오랜만에 전자우편을 확인하니 아버지한테서 편지가 왔다.
저번주 언젠가는 몰라도, 메일로 홍익대에서 수강한 공학기초수학 A+를 받았다. 그래서 아버지한테서 메일을 보냈더니 답장이 왔다.

이하는 답장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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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FW: [홍익대학교]2005-1 수시합격생 대상 프로그램 성적 안내



보낸이 "성기완"
보낸날짜 05-01-10(월) 19:14:34 받은날짜 05-01-10(월) 19:14:41
받은이 sungdh86@naver.com


대현아 잘지내고있니?

대학 강의 처음인데 성적 참 잘받았다.

축하한다.

영어 캠프 생활은 재미있니?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

캠프생활 잘하고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하는 아빠가.






빨리 집에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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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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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PDA 中서 판매 시작

중국 이외 타국 진출도 추진…영어·일어·중국어 전자펜 입력 기능도

미디어다음 / 온기홍 중국 통신원





북한이 자체기술로 만든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팔기 위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자국산 PDA ‘하나21’을 2000위안(약 26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중국 안에서 팔고 있다. 하나21은 중국에 있는 북한 IT업계 관계자들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

또 하나21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북한의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IT 관련 국제학술모임에서 남한과 중국 등 세계의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 제품을 소개했다.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북한산 PDA ‘하나21’. 북한은 이 제품을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도 팔기 위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온기홍 통신원]

하나21은 북한 최대 IT 연구개발기관인 ‘조선콤퓨터쎈터’(KCC) 아래 삼일포정보쎈터와 북한 과학원 아래 조선공업기술회사가 함께 만들어 지난 2003년 4월께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북한이 자체 개발한 ‘조선글(한글) 운영체제’(OS) 위에서 작동한다. 화면의 모든 메뉴를 한글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영어·일어·중국어를 전자펜으로 입력할 수 있다.

또 주소록, 일정표, 세계시각, 알람 등 기본기능과 재정관리, 명함관리, 과학자용 전자‘수판’, 암호관리 등 업무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적외선포트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와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32MHz급. 무게는 150g이다.

선양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제품을 소개한 북한 연구원은 “하나21이 조중·중조사전 속의 45만 개 단어, 조영·영조사전의 38만 개 단어, 조일·일조사전의 18만개 단어, 중영·영중사전의 15만개 단어를 저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바둑과 장기 등 ‘지능유희’ 게임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나21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북한의 신화전자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해 이 제품을 남한에서도 판매하려 했으나 상품성이 떨어져 실패한 바 있다. 북한에서는 PDA를 ‘수첩형 콤퓨터’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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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자십이악방(女子十二樂坊, 12 girls band)의 공식 영문사이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Twelve girls band official site http://www.twelvegirlsband.com

원문보기



One dozen beautiful young women, all in their twenties, take the stage and stand before an array of exotic and ancient musical instruments. Although an uncommon sight, the moment they start to play, it’s clear the members of the Twelve Girls Band are among the most gifted musicians in the world. Hailing from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the Twelve Girls Band is already one of that country’s most popular ensembles.


The Twelve Girls Band takes 1500 years of Chinese musical tradition and makes it contemporary. By fusing traditional instruments with modern harmonies and vibrant performances, they create a sound that crosses all cultural barriers, bringing unique tonal colors not only to their own compositions, but western standards as well.

Each member is conservatory trained and a veteran of top orchestras, including the China Academy of Music, the Chinese National Orchestra and the Central Conservatory of Music. All members are multi-instrumentalists, and perform with classic instruments such as the gu zheng (ancient zither with movable bridges and 16-25 strings) pipa (four-stringed lute with pear shaped body) yang qin (Chinese hammered dulcimer with a near-square soundboard), erhu (two stringed Chinese fiddle) and dizi (bamboo flute) along with other traditional instruments.

Their influences range far and wide, weaving jazz and pop styles into classical Chinese music. The group’s appeal is equally as broad, with children, teens, adults and even grandparents filling arenas to see the Twelve Girls Band perform. The group presents a strong new voice for global music culture.


That voice has been heard loud and clear, as Twelve Girls Band emerges as the most successful act on the international stage. In Japan alone, the band’s debut album remained at the top of the charts for 30 weeks and sold more than 2 million copies. A Japanese DVD of the Twelve Girls Band live in concert sold over 200,000 copies, and their live performances has been telecast around the world. This year they were named “International Artist of the Year” at the 2004 Japan Golden Disc Award ceremonies. Past recipients of this honorary award include Madonna, Celine Dion and Mariah Carey.

The band’s origin help explain this remarkable success. To begin with, twelve is an important figure in Chinese numerology. There are twelve months in a year, twelve jinchai (or golden hairpins, representing womanhood) in ancient Chinese mythology. When producer Xiaojing Wang–known as the father of Chinese rock music–had the idea for an all female ensemble, he knew it had to have twelve members.


For inspiration, The Twelve Girls Band turned to the art of Yue Fang, the female ensembles that played in the royal courts of the Tang Dynasty, centuries ago. By playing modern arrangements on classical instruments, Twelve Girls Band crafted something unique in world music. Considering the global success of crossover artists like Enya, The Buena Vista Social Club and Riverdance, there’s every reason to expect the exhilarating style of the Twelve Girls Band to strike a similar chord in North America.

With Eastern Energy, the Twelve Girls Band rises to a new level of artistry. Like their debut cd, the new album features the compositions of Chinese composer/arranger Jianfeng Liang. In addition to his originals, the cd also contains covers of Coldplay’s Grammy Award winning “Clocks” as well as Enya’s “Only Time” and “Reel Around The Sun” from the international theatrical smash hit, Riverdance.

The Twelve Girls Band is set to launch their promotional tour of North America in the summer of 2004, coinciding with the release of Eastern Energy on August 17th. For those who believe in the power of music to bring people on this planet closer together, Twelve Girls Band will be a driving force from one of the world’s oldest cultures. Their beautiful music will extend a hand across the water, and there will be no doubt music fans will take 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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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에서 썰매를 탔다. 눈썰매장에 발도 못들어간 촌놈이 눈썰매를 타니 재미가 들렸다. 홍대 형, 누나와 재미있게 눈썰매를 타고 놀았다.
2시부터 TOEIC TEST를 보았다. 처음으로 TOEIC을 쳐보는데, 듣기첫문제에서 내가 TEST용지에 글씨를 쓰니까 caren교수가 영어로 당장지우라고 해서 당황하였다.
TOEIC를 처음 치르니까 별 느낌이 없었다. 5시에 밥을 먹고 바로 조치원 읍내에 있는 술집에 형, 누나랑 같이 갔다.
1차는 소주를 먹고, 2차는 맥주를 먹었다.
1차때 홍대 조치원 화학시스템공학 누님 3명이 나한테 술을 잔뜩 먹였다. 그런데 술 먹이던 누님 1명이 나갔다. game out! 그때 소주 1병 반을 먹었다.
홍대 서울캠퍼스 전기전자과 선배가 수시로 전기전자과붙은 애한테, 대학이야기를 해주는데, 몰래 엿들었다.
대학생활을 몇가지 가르쳐주는데..
"선배들을 많이 알라"
"영어가 중요하다. 영어에 매진하라"
"학점관리 매우 중요하다. 학점관리 철저히해라"
"여자애인을 만들고 대학교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가라. 군대있을때 여자친구가 편지보내고 면회오면 친구가 아니고 진짜 애인이다."
"전기전자과 가면 정말 죽어라 해야한다. T동 도서관인가 중앙도서관의 90%가 다 전기전자다. 평소에 도서관에 붙어있는 놈은 다 전기전자다 전기전자가 너무 빡세다." (나는 정컴인데...-_-)

그리고 나서 홍대 조치원 화학시스템공학과 큰형님(홍대 캠프에서 나이가 정말 많아서)이 전기전자 붙은애와 나한테 많은 애기를 했다.
"영어가 중요하다."
"나는 화학이 너무 좋아서 홍대 조치원 화공과로 갔다. 1학년떄 물리, 화학, 수학이 최고로 중요하다."
나보고 "너 컴퓨터 좋아하지?", 그리고 나서 전기전자과애한테 "너 전기전자 좋아하지?"했다. 그리고 나서는 "좋아하는 과목에 하면 앞으로 살길이 보여. 교수님한테 잘보니면 홍대 교수님이 장학금 대준다.(진짜?)......"이런 저런 애기를 했다.
계속 술먹다 전기전자간 애 가 맛이 갔다. 나는 잘 버텼다.

2차로 호프집에 가서 맥주를 먹었다.
전기전자 간 애는 맛이 가서 의자에 재우고, 계속 술을 먹었다. 맥주 7컵을 먹었나? 그래도 잘 버텼다. 술 센것을 처음 알았다.
3차로 딴데로 가려고 하는데, 술먹고 맛이간 홍대 조치원 화학시스템 형이 나한테 "같이 숙소로 돌아가자"고 한다. 그래서 3차까지는 못가고 숙소에 간 다음 잤다. 12시쯤 잤다.

이 날은 그냥 즐기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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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닷컴(www.kungree.com)에 올려진 글을 퍼왔습니다.
1학기 수시붙고나서 문학선생님이 책 2권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와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를 주시면서 "지식의 최전선"도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사서 보았다.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기가 너무 거북스러웠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 현재의 기술을 너무나 잘 소개해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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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최전선
김호기,임경순,최혜실 외 52인 공저
한길사, 2002.


{지식의 최전선}은 다양한 요리가 푸짐하게 나오는 뷔페식 상차림이다. 문화, 기술, 과학, 생명복제, 마음, 사회 정책, 인문학, 사회과학 등 8개의 큰 주제 아래 52명의 필자들이 마련한 70개의 메뉴를 아우른다. 독자로서는 그 많은 메뉴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걱정이 들 법도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관념적인 이론이나 주장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 지식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가르치기가 아닌 보여주기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기획 의도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첫 장인 '나에게로 다가오는 문화, 나로부터 만들어지는 문화'는 문화이론이 아니라 문화 현장의 흐름을 진단한다. 디지털 영화,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 3D 애니메이션, 온라인 만화, 온라인 게임, 모바일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아트, 이 정도 메뉴면 최전선이라는 제목의 말이 명실상부임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장호준(영화감독)의 글 '디지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만드는 영화'의 일부다. '디지털 영화는 기존의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와는 다른 형식과 존재의 미학을 가지고 있다. 비록 이전의 영화에 바탕을 두고는 있지만 그것보다 새로울 수 있고 더욱 더 독창적일 수 있는 디지털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미학은 이전 그 어떤 예술과도 분명한 변별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결정하고 정리해야 할 역할을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를 열고 있는 우리 디지털 1세대의 몫이다.'

위의 인용문에서 이 책이 각 분야의 트렌드를 피상적으로 전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지식과 문화의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사람들의 생생한 육성 그 자체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개인이 컴퓨터에 익숙해지고 전문장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지털 영상, 음향장비를 사용하게 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담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의 형식에 맞게 만들어낼 수 있는 물리적인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것.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정리하고 그것이 영화 분야에서 지니는 의미까지 읽어낸다는 점이 이 책의 전체적인 미덕을 대변한다.

한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 없는 지식의 최전선을 소개한다는 의의도 각별하다. 예컨대 김석수 교수(경북대 철학과)의 '야만의 시대, 휴머니즘에 사형을 선고한다'는 기존의 인문주의의 이상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천명하고 인문학적 교육이 현대사회의 야만성을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뭇 도발적인 주장을 내놓아 독일 지성계에 파문을 던진 철학자, 슬로터디예크의 문제 의식을 다룬다.

슬로터디예크는 흥미롭게도 고대 희랍의 견유학파가 지닌 긍정적인 측면, 즉 탈형이상학적인 현실적 삶에 대한 긍정을 새롭게 주장한다. 추상적인 세계의 지혜가 아니라 살면서 사유하고 행동하는 구체적인 현실의 몸 속에 진정한 지혜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몸을 가진 개체로서의 인간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슬로터디예크가 {유럽의 도가주의}(Eurotaoism)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내놓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 전통 동아시아의 도가 사상은 인지적 자아나 도덕적 자아와는 다른 신체적 자아의 다양한 가능성을 고도로 발전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밖에 한국 시민운동이 제3세계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할 시점에 와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것이야말로 한국 시민운동이 세계시민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임을 주장하는 조효제 교수(성공회대)의 글은 '바로 지금 여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말한다는 점에서 필독의 가치가 있다. NGO 운동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시민사회 개념의 역사적 연원까지 되짚어 보고 NGO 운동의 변천 과정을 되새긴다는 점이 범상치 않다. 요컨대 이 책은 개념의 역사, 학문 분야의 연구사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서 있는 최전선까지 조망한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최전선을 가늠하다 보니 전문적인 술어(technical terms)가 많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역시 안심해도 된다. 한 편의 글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개념풀이와 인물소개', '더 읽어야 할 책', '가볼 만한 사이트' 등이 소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지니는 한계가 있다면? 최전선을 가늠하는 작업이기에 시의성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생명복제, 디지털 기술 등을 다루는 부분이 대표적으로 그러하며, '더 읽어야 할 책', '가볼 만한 사이트' 등도 멀지 않은 장래에 낡은 내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런 한계에 대한 일종의 책임은 이 책 혹은 필자들에게 있지 않다. 이 책의 부제목이기도 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새롭고 더 창조적인 발상들'은 우리들 모두의 몫이 아니던가.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교양} 옆에 꽂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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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2005-1 수시합격생 대상 프로그램 성적 안내
안녕하십니까?
홍익대학교입니다.
2005학년도 1학기 수시합격생 대상 2004-2학기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신 학생의 성적을 알려드립니다.
성적정정기간이 2005년 1월 3일까지입니다. 성적에 이의가 있을 경우에는 이 기간까지 담당교수님과 상의하여 정정이 가능합니다.
한 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단과대학 지원학부(과) 이름 공학기초수학

공과대학 정보.컴퓨터공학부 성대현 A+




GREAT!!!!!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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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블로그보다 블로깅이 더 중요하다.
Readme님의 에세이를 트랙백했습니다.

내게는 블로그보다 블로깅이 더 중요하다.

웹칼럼니스트 readme

내가 처음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1996년이었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였다. 당시 신촌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인터넷 카페와 PC방이 막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용 요금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 홈페이지 작업은 주로 PC방을 이용했다. 홈페이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포털 사이트의 디렉토리에 등록되는 것이었고 등록 완료 통보를 받은 날은 횡재나 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돌아보면 내용보다는 디자인과 업데이트 작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 만일 그때 블로그 같은 도구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html로 작업해야 했던 개인 홈페이지들이 없었다면 아마 블로그도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블로그라는 편리한 - 물론 더 편리한 도구가 등장하겠지만 - 도구의 등장으로 개인 홈페이지 개설의 문턱이 예전보다 훨씬 낮아졌고 홈페이지 디자인이나 코딩에 소요되던 시간을 글쓰기에 할애할 수 있게 됐다. 나는 블로그가 기능적으로 개선되거나, 아니면 블로그보다 훨씬 더 쉽고 편리한 도구가 등장하여 이 낮은 문턱이 더 낮아져 아예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블로그 이전의 개인 홈페이지가 일정 시간을 투자한 이후에 ‘완료’된 어떤 결과물이었다고 하면, 블로그는 ‘현재 진행형’으로서의 내 일터, 내 독서노트, 내 메모장, 그리고 내 사상의 분실(分室)이 되고 있다.

나는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 최종의 결과물보다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리를 지나며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다면 이를 종이 수첩에 메모하고 이를 또 종이 노트에 옮겨 적으며 정리하고, 책에서 읽었던 비슷한 구절이 있으면 찾아서 인용하고, 블로그에 올릴 만할 정도가 될 때까지 다듬고 다시 읽어본 다음 어느 정도 모양새가 갖춰지면 아래한글 같은 워드 프로그램으로 일단 작성해서 또 한 번 교정을 하고 완성되면 블로그에 올리게 되는데 한두 달 전에 올렸던 글을 다시 읽어 보며 다시 수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같은 주제를 가지고 온오프라인의 도구를 활용하다보면 자연스레 생각이 정리되고 때로 성취감이나 보람 같은 걸 느끼기도 한다.

블로깅을 하면서 바뀐 것 중 하나라면, 그동안 신문, 방송에 의존해 세상 소식을 듣던 방식이 블로그를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사실이다. 내 하루 일과는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고 다음으로 RSS 리더를 열어 관심 블로그의 최근 글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난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 방송 뉴스도 못 보지만 대신 블로그만 봐도 최근의 이슈를 한 눈에 파악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블로그를 1년 이상 운영하며 초창기의 생각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블로그가 논쟁과 토론의 장으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서로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하는 것의 한계랄까. 그래서 최근에는 양립하는 의견을 표출하는 토론의 도구로 활용하기 보다는 나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의 장으로 쓰는 경우가 잦아졌다. 누군가 블로그에 관해 물어볼 때 나는 블로그가 됐건 아니면 다른 형식의 개인 홈페이지가 됐건 간에 일단 동기가 확실하고 또 꾸준히 운영할 여력이 될 때 시작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난 충분한 여력이 되고 꽤 열심히 블로그를 사용하는 편이다. 1년 반 이상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블로깅의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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