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권하는 사회푸른별리님의 포스트를 보고 이 글을 쓴다.
내가 영어를 배운지는 중학교 1학년때였나? 난 좀 늦게 영어를 배운 편이다.
내가 중학교 입학하였을때다. 그때에는 서점에 고입입시교재가 있었고, 학원광고가 서현고 몇명 합격 이럴 때였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에 반배치고사를 공부한다고 열심히 초등학교 과목들을 공부할 때에 있었다.
결과는 반 3등. 1학년은 8반까지 있었으니 내가 전교 20등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반배치고사를 치고 나서 반성적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 "내가 머리가 좋구나~"라는 자만감으로.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보고나선 난 완전 좌절했다. 결과는 영어는 너무나 안좋았다. 다들 영어를 초등학교때 공부를 했던 것이였다. 그때동안 학원을 안다녔다만 주위 공부 잘하는 애들이 학원을 다니는 것을 보고 부모님에게 학원 보내달라고 보챘지만 결국은 고등학교 들어가기전에야 학원이라는 곳을 처음 갔다..
죽어라 영어를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내가 고3때 6월 모의고사 성적을 영어 4등급도 맞아본 일도 있으니까.
거의 영어때문에 인생을 망칠뻔 했다고 할까?(내 고등학교 학생부를 보면 다른 과목들은 거의
수인데.. 영어는 거의
우가 많다.-_-;;)
난 거의 영어랑 담쌓고 살아서 지금도 영어에 대한 공포가 대단하다. 교양 필수인 영어도 죽어라 했는데도 학점이 별로이고 하니 뭐.
수업시간에 들고 다니는 원서를 보면서 원서를 폼으로 다닌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원서를 봐도 페이지가 넘기기가 엄청 어려운데다 원서를 봐도 뭐가 뭔지 몰라 번역판을 도서관에서 빌려 원서와 같이 보면서 번역판을 복사할 정도니까다.
현재 04학번 이상 내가 다니는 홍익대학교 공과대학 학생은 졸업장에 공학인증이라는 ABEEK인증을 받으려면 전공 54학점 이상, 교양필수 6학점 이수, 일반교양(1~5영역)에서 4개 영역에서 1과목씩 듣고 핵심교양(6~8영역)에서 한 영역당 2과목씩 들어야 하고 MSC(수학, 과학, 전산)과목에서 수학 15학점이상, 과학 9학점이상, 전산은 전공으로 치는 객체지향프로그래밍과 정보시스템개론, 수치해석을 들어야 하고 교양 인정은 50학점이상을 넘길수 없으며 50학점 넘길시 교양학점은 50학점만 인정되고 졸업학점은 140학점이고 TOEIC은 650점 이상 받아야 하고 TOEIC성적이 없을시 실용영어(초급)(중급)(고급) 3과목에서 B0이상 나와야 한다고 한다...... 어지럽다.
법학과 다니는 중, 고등, 대학동창(중학교때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 다닌다 -_-;;)는 나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전공 54학점씩이나 채우고 교양이 정해져 있다고?"해서 놀랬다. (공대는 ABEEK때문에 그렇거든)
공학인증때문에 수강신청할때 정말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거의 정해져 있고... 교양은 그냥 학점채우기용으로 변질되어버린 것 같다. 솔직히 교양은 학과에서 들어라는 것만 지정된 교양이 공학의사소통, 영어기술문서작성법, 영어기술문서작성법을 듣기위한 선수 과목으로 실용영문법이나 영작문을 들어야하고, 이산수학과 확률이론은 전공인데 MSC수학으로 빠져있어서도 꼭 들어야 하고......
컴퓨터공학과는 학과장님이신 표모 교수님이 ABEEK이수 학년과 동일시 ABEEK이수를 안하면 프로젝트과목을 들어도 절대 졸업을 못시켜준다고 할 정도니.... 학교가 ABEEK공학인증에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하면 된다.(여러 과목들이 ABEEK공학인증때문에 생기고 영어 관련 교양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대형 강의실을 소형으로 짜른 이유가 ABEEK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여기에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해버렸다. -_-;;
각설하고, 요즘따라 영어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ABEEK공학인증때문에 TOEIC을 650점 이상 넘겨야 한다. 졸업하기 전까지 올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만...
대학원 진학을 노리는 나에게는 TOEIC을 800점 이상으로 넘겨야 한다. 군대 가는 대신에 대학원 진학후 산업인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려는데 영어 실력이 딸리면 좋은 대학원을 못가고 자대 대학원(홍익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으로 들어가야한다.(학교 교수님은 정말 좋고 학교 지원도 좋다. 우리학교 대학원 안갈 이유는 없지만...
돈! 등록금이 엄청 비싸서 가기가 좀 그렇다.)
내가 말하는 좋은 대학원은 ICU 정도? ICU는 토익 성적이 좋으면 학점이 조금 모잘라도 커버가 된다고 한다.
근데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공부를 거의 내팽겨쳤는데... 영어가 눈에 들어올까? 거의 안온다는 것이 정상이다.
1학년 2학기때 특정과목들이 (선형대수학,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정보시스템개론) 영어 원서로 수업을 나가기 때문에 원서를 사서 공부 한 적이 있다. 선형대수학은 영어 몰라도... 단어만 알면 그냥 풀면되고 그 과목이 쉬운 특정이 있어서 원서의 압박을 느끼지 않았다. 객체지향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 코드만 보면 무슨 프로그램인지 대충은 알기 때문에 대충 원서의 압박도 느끼지 않고 정보시스템개론도 교수님이 PPT로 수업 나가서 PPT로만 공부를 해서 원서를 보질 안했다.
2학년 되니 전공과목들이 거의 원서다.-_-;;
자료구조..이 책은 전세계에서 유명한 원서로 공부하는데... 공부하는데 어려웠다. 원서로 공부하려니 1시간에 2페이지도 넘기기가 힘들었다. 모르는 단어는 사전 찾고... 예습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변교수님이 숙제 기한을 정말 압박스럽게 내준 것도 힘들었다만) 결국
재수강이다. OTL
인터넷프로그래밍. 학과장님이신 표교수님께서 수업하는 것 들었는데.. 원서로 계속 수업 나갔다. 내용은 쉬워서 원서로 공부해도 코드 몇줄 치고 다 이해하고.. 학점 잘나왔음.
논리회로. 전자과 70번대 학번이신 강사장님(?, 회사 사장님이다.) 강교수님에게 수업 들었는데 원서의 내용을 압축시킨 강교수님의 강의록으로 수업을 나가는데.. 강의록도 영어다. 중간고사때에는 이해가 잘 안되어서 미칠뻔 했고 기말고사는 외우느라 죽을뻔 한 과목이다. 학점 잘 나왔다.
수치해석 이 과목도 원서로 공부를 했다고 할까? 교수님의 강의록으로 수업 나가도... 원서를 보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
2학년 1학기 과목이 이정도인데 2학기를 어떻게 버틸지가 의문이다. 죽어라 영어 공부를 해야한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영어라는 장벽때문에 물러설 수는 없다. 내가 이루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영어실력이 필수이다.
취직이든 대학원진학이든간에 영어는 장벽이 되면 그건 사회에서 도태되기 때문이다.